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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전국 최대 시장된 '수원 중고차'… '대기업 진출' 불안감

 

지난 2년 사이에만 중고차 딜러 3천400여명이 새로 유입되고 월평균 판매 대수가 2만여 대에 달하는 등 수원 중고차 시장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지만 최근 대기업의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지며 업계 우려도 가중되고 있다. 

 

업계는 전국 최대 규모인 수원 중고차 시장 소상공인들이 살아남도록 수원시가 지원에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년만에 딜러 3400여명 새로 유입
누적 5200명… 서울·부산보다 많아
월평균 1만9천대, 판매대수도 최다


20일 경기도자동차매매사업조합 수원지부(이하 지부)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신규 등록된 중고차 딜러는 각각 1천745명, 1천600여명으로 총 3천345명이다.

증가분만 따져봐도 지난해 말 누적 딜러 수 기준 서울(약 2천900명)과 부산(약 2천100명)보다 많은 수치이며, 이달 기준 수원의 누적 딜러 수는 5천200여 명에 달한다. 단일도시 기준 전국 최고다.

 

 

단 2년 새 기존 대비 2.7배로 딜러가 급증한 건 지난 2020년 초 수원에 sk v1 motors, 도이치모터스 등 전국 최대 복합매매단지가 문을 열며 집적 효과를 노린 신규 딜러를 대거 빨아들였기 때문이다.

판매대수도 전국 최대다. 현재 월평균 수원 중고차 판매대수는 1만9천여 대로 올 한 해 동안 판매대수가 22만대에 달할 것으로 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시민단체 '진입제한 해제' 촉구에
매매조합 "수원시가 관심가졌으면"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큰 변화 없던 시장 규모가 단 2년 새 2.7배로 불어날 정도로 빠르게 커진 만큼 최근 불어닥친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날 자동차 관련 시민단체가 중소벤처기업부에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입제한 해제'를 촉구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는 등에 따라 빠르면 이달 말 정부가 관련 사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지부 관계자는 "대당 거래액 1천500만원 기준 수원에서만 2천200억여 원의 취득세 발생이 추산된다"며 "그만큼 지역 매매상사와 딜러 등을 대기업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수원시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대기업 진출 관련)아직 결정된 게 없고 자유시장 경제에서 시가 관여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