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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보수텃밭' 대구경북이 무너지나…李 지지율 7.5%p↑ [여론조사]

이재명·민주당 지지율 점차 상승세 돌입
윤석열·국민의힘은 하락 또는 약보합세
李 '고향론' 드라이브에 尹 적폐수사 영향?

3·9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의 민심이 심상찮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하락 또는 약보합세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일신문이 대경미래발전포럼과 공동으로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이틀 간 대구와 경북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상대로 진행한 4차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0%가 윤석열 후보를, 24.4%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대답했다.

 

겉으로만 보면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후보의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비교 우위' 수치다. 하지만 매일신문과 대경미래발전포럼이 역시 TK 시도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1차(1월 14~15일), 2차(2월 3~4일), 3차(2월 18~19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 민주당의 TK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민주당 TK 지지율은 ▷17.8%(1차) ▷18.9%(2차)▷20.5%(3차)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21.8%까지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67%(1차) ▷68.3%(2차) ▷66%(3차) ▷65.4%(4차)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대선 후보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16.9%(1차) ▷18.3%(2차) ▷20.9%(3차)에 이어 이번 4차 조사에서 24.4%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보수 표심 결집에 따라 ▷60.6%(1차) ▷64.1%(2차) ▷66.3%(3차)로 상승하다가, 이번 조사에서는 63.0%로 오히려 하락했다.

 

 

TK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80%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만큼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만큼은 과거와 다른 미묘한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향론'을 앞세워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아직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시 '적폐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후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단은 "보수정당 몰표가 과거보다 약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우세한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이 저마다 TK에 공을 들이고 나서면서 향후 민심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실제 선거에서는 보수 지지층의 표심 결집이 일어나 보수정당을 향해 더 높은 득표율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일단 투표장에 도착해 도장을 찍을 때는, 복잡한 속내를 뒤로하고 영호남별 관성적 투표 성향이 재연되는 행태가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또 통상 여론조사가 예상한 투표·득표율 보다 실제 대선 투표 결과의 투표율과 지지층 결집이 더욱 강화돼 왔다는 점도, '이번에도 TK 표심은 결국 보수 정당으로 몰릴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70~80%의 득표율로 당선됐을 때도 여론조사 상으로 나타난 TK의 표심은 60~70%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매일신문 대구경북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매일신문, 대경미래발전포럼
▷조사기관=㈜데일리리서치
▷조사기간=2022년 2월 27~28일 (2일 간)
▷조사대상=대구시, 경북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표본크기=1천 명
▷응답률=13.5%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3.1%p
▷표집방법=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81%(811명), 유선전화RDD 19%(189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통계보정=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셀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