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천명 시작 방문객 단계적 확대 첫 주말 5천명 안팎 추정
마지막 날인 17일 하루 8천명 예상…교통난 가늠할 분수령
세계 10번째로 준공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지난 1일 임시 개장을 시작으로 운영에 돌입했다. 아직은 사전예약 방문객이 많지 않고 춘천대교 좌회전 차선 확대,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대책도 마련돼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없었다.
임시 개장 첫 주말인 2일 방문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에는 어린 자녀와 함께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테마파크를 방문한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방문객 역시 대체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상민(44)·차수인(41·춘천)씨 부부는 “밖에서 봤을 때는 작아 보였는데 실제로 들어가 보니 규모가 상당했다”며 “놀이기구도 여러 테마로 나뉘어 있어 아이들이 놀기 좋았고,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했다”고 만족해 했다. 자녀인 김가빈(12)양과 김재윤(9)군도 “놀이기구도 재밌었고, 물총으로 불을 끄는 것도 즐거웠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도에서 왔다는 이모(46)씨도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다”며 “집이 멀긴 하지만 아이들이 또 오자고 하면 재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의 맘카페에도 ‘어린 아이들에게 제격인 놀이동산'이라며 만족해 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이번 임시 개장 사흘간 우려했던 교통 혼잡은 없었다.
레고랜드 코리아 측이 춘천시와의 협의에서 임시 개장 기간 사전예약을 통해 첫날인 1일 1,000명을 시작으로 주중 2,000~3,000명, 주말 3,000~4,000명 정도씩 방문객 수를 늘리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1~3일 춘천 레고랜드를 찾은 인원은 최대 5,00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인원이 3일간 분산돼 온 데다 임시 개장 기간 춘천역에서 테마파크로 가는 셔틀버스가 하루 22회 운행되고 있고 주차장까지 셔틀버스도 1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어서 교통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정식 개장에 따른 교통 혼잡 문제는 8,000명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 개장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 관계자는 “5월5일 정식 개장일은 어린이날인 만큼 교통 혼잡 등이 예상되고 있다”며 “임시 개장 기간 가장 많은 입장객이 찾는 17일 교통 혼잡 여부 등을 확인해 추가 교통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순찬·장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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