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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1차서 끝나냐, 결선까지 가냐...전북 도백대전 ‘촉각’

국민참여경선 20~23일 투표 진행
각 후보 셈법 복잡... 1차 결과 따라 3위가 캐스팅보트 쥘 듯

 

“1차냐, 결선이냐 치열한 수읽기가 시작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더불어민주당 컷오프(공천배제)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도백 자리를 쟁탈하기 위한 후보자들의 본격적인 각축전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되지 않지만 반대의 경우엔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전통적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북에서 그간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이다’는 공식이 성립될 정도였던 만큼 도백을 향한 '왕좌게임' 분위기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일부터 전북도지사 후보자 국민참여경선을 시작했다. 23일 후보가 발표된다.

 

경선 주자로 김관영 전 의원과 재선인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참여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과 모바일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20일에는 카카오톡, 문자, PC 접속 등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율은 21.64%로 집계됐다.

 

전북 내 권리당원 규모가 14만 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을 때 약 3만 명의 권리당원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21일부터 22일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아웃바운드(걸려 오는 전화 5회)가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인바운드(거는 전화) 방식으로 안심번호 선거인단(권리당원과 전북도민 대상) 투표가 실시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23일 최종 후보가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2차 결선투표는 26일부터 29일까지 1차 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29일 발표된다.

 

 

 

경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어떤 후보가 유리할지 셈법이 복잡하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분석이다.

 

우선 국민참여경선에서 권리당원 비율이 50%인 상황에서 6년 만에 복당한 김관영 후보에게는 약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또한 송하진 지사의 핵심측근들이 합류하는 등 대세론을 등에 업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호영 후보는 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현역 의원으로 권리당원 투표에서 유리한 지형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윤덕 후보 역시 인구가 가장 많은 전주지역 현역 의원으로 최근 송하진 지사가 컷오프(경선배제)로 불출마하게 되면서 지역 '권리당원 표심'이 이동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결국 경선의 향방은 알 수 없는 형국이다.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는 치열한 경쟁으로 지역정가에서는 1차 경선으로 최종 후보가 나오기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2차 결선투표에서 최종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1차 경선에서 공표된 후보들의 결과가 1순위와 2순위가 근소할 경우 3위에 이름을 올린 후보자가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이 커 마지막까지 수읽기와 합종연횡의 예측불허 선거가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엄승현esh15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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