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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국민 절반 “윤 정부, 5·18 우선 과제는 진상조사·진실 알리기”

[5·18기념재단 ‘5·18 인식 조사’]
10명 중 7명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필요”
“5·18, 한국 민주화에 기여했다” 76.5% 답해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새로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5·18민주화운동 관련해 가장 우선해 추진할 일은 ‘5·18 진상조사와 진실 알리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임기 내 완수하지 못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선 국민 10명 중 7명은 여전히 ‘(헌법 수록이) 필요하다’고 봤다.

5·18기념재단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5·18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 10명 중 5명(45.9%)은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새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우선순위별로 두 가지를 선택해달라’는 물음에 ‘진상조사 및 진실알리기’를 우선 지목했다. 다음으로 ‘피해자 보상 및 치유’(22.2%), ‘5·18정신 세계화’(14.5%), ‘5·18기념사업 및 기념시설 조성’(9.3%) 순이었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지역에선 ‘진상조사 및 진실알리기’를 우선 지목해 응답한 비율(54.3%)이 가장 높았고, 호남권에선 41.2%가 진상조사 및 진실알리기를 꼽았다.

‘5·18민주화운동정신 헌법 전문 수록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의 경우 ‘필요’(매우 필요하다 39.9% + 필요하다 29.2%)라고 답한 비율이 69.1%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다’(12.8%), ‘필요하지 않다’(15.5%)고 응답한 이도 있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18민주화운동정신 헌법 전문 수록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0.0%로 가장 높았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에서 83.4%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대구·경북’에서 46.9%로 가장 저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 절대 다수는 5·18민주화운동이 한국 민주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18민주화운동이 한국 민주화에 기여한 정도를 조사한 결과, ‘그렇다’(매우 그렇다 56.5% + 대체로 그렇다 20.0%)고 응답한 비율이 76.5%로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율은 각각 12.5%, 8.1%에 그쳤다.

‘(5월의 노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57%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인지’(아주 잘 알고 있음 26.9% + 대체로 알고 있음 30.8%)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57.7%, ‘보통’(14.2%), ‘비인지’(28.0%)였다.

5·18민주화운동 이미지와 관련해 ‘5·18은 국가의 부당한 폭력에 대한 정의로운 저항이었다’는 물음에는 79.8%가 동의했다. ‘매우 그렇다’ 64.8%, ‘대체로 그렇다’ 14.9%였고, ‘보통이다’(8.8%), ‘그렇지 않다’(8.9%)도 있었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8.7%였다. 젊은 연령층인 ‘20대’(3.3%)와 ‘30대’(4.2%)에서 5·18 인지도가 다소 감소한 반면, ‘대구·경북’(2.8%)과 ‘강원·제주’(3.2%)에서는 5·18 인지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18재단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가 지난 4월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기반의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