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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6·1 지방선거 나요나-김포시장] 역대 가장 치열한 후보 선출 거쳐… 민주 정하영·조승현-국힘 김병수

 

오는 6월1일 김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역대 가장 치열한 '내부 전쟁'을 거쳐 본선주자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민주당은 정하영(59) 현 시장과 조승현(55) 중앙당 부대변인의 대결로 요약됐다. 두 후보는 1차 경선에서 신명순·정왕룡·피광성 예비후보를 따돌렸다.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진통이 적지 않았다. 후보 단일화 논의와 신명순 예비후보의 재심 인용으로 판세가 요동쳤다. 5인 경선으로 가닥이 잡힌 후에는 시민단체가 시장 측근 비위 의혹을 제기하고, 나머지 후보들은 이를 공론화했다가 경기도당에서 경고를 받았다. 결국 1차 경선이 정리되면서 과열 조짐은 일단락됐다.

정 시장은 김포농민회와 '호헌철폐민주쟁취 국민운동본부' 지부 창립에 참여하며 지역운동을 주도하고 김포시의회 재선 의원을 지내다가 2016년 총선에 출마해 석패했다. 이후 초대 김포을지역위원장을 맡아 열세지역인 북부권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2018년 시장에 당선됐다.

조 부대변인은 대기업 기획·마케팅 등 분야에 10년 넘게 근무하고 2003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당 김포지역 청년위원장으로 봉사하던 그는 2010년 시의원, 2014년 경기도의회 의원에 당선됐다. 도의회에서는 연정 때 원내 수석부대표로 활약하고 김포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노력했다.

정, 지역위원장 이어 2018년 첫 당선
조, 도의회서 원내수석부대표 활약
김, 두 전직 시장 제압 '저력' 증명
민주 탈당 박우식 시의원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은 김병수(51) 전 윤석열 대선후보 직능총괄본부 광역교통개선지원단장이 출격한다. 김 전 단장은 인지도 면에서 절대 앞서는 유영록·김동식 두 전직 시장을 누르는 저력을 증명해 보였다.

국회 내 보수진영에서 정책브레인으로 통했던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를 외곽에서 지원하는 한백연구재단 연구원으로 정계에 입문, 국회에서 유정복·윤상현·홍철호·최춘식 국회의원 등과 일하면서 실무와 정무능력을 쌓고 김포을당원협의회 수석부위원장에 임명돼 김포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국민의힘도 후보 선출과정이 평탄하지는 않았다. 일부 후보는 정견발표회 및 경선 불공정을 주장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포갑·을 당협은 공동성명을 내 "정견발표 득표율도 기준에 못 미치고 경기도당 여론조사에서도 극미한 지지를 받은 후보가 당원의 준엄한 평가를 망각한 채 과정의 공정함을 부정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김 전 단장은 홍철호 의원 보좌관 시절 중앙부처 등과 협상하며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김포~강화고속도로 추진에 참여하는 등 2014년부터 김포의 현안 해결을 도맡았다.

최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 5호선 연장문제를 건폐장 이전·존폐와 결부해 단정 짓지 않는 '선 연장추진, 후 방법모색'에 공감대를 나누는 등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포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을 탈당한 박우식(47) 김포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도 무소속 출마한다. 한국직업방송에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취업지침서를 펴내는 등 일자리 전문가로 활동하던 그는 부족한 인맥과 선거비용, '나'번 배정이라는 삼중고를 딛고 2018년 시의원 배지를 달았으며, 지난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와 지하철 5호선 연장을 요구하는 국회 앞 1인 시위를 두 달여간 진행해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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