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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새만금 ‘식량 콤비나트’ 가시화되나...정부 관련 용역 추진

농식품부, 4월부터 ‘곡물 전용 비축시설 구축’ 용역 추진
국제 곡물 위기 발생 시 대응력 강화 위한 식량안보 차원
새만금 트라이포트, 대규모 면적 등으로 최적지 꼽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하자 식량 안보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식량주권 확보의 일환으로 비축시설을 신규 설치하기로 하고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용역에서는 비축시설 유력 부지 중 하나로 새만금이 거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만금 식량 콤비나트' 조성이 주목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정부는 ‘곡물(밀) 전용 비축시설 확충 타당성 조사연구 용역’을 이달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용역은 국제 곡물 위기 발생 시 대응력을 강화하고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산 밀 중심으로 정부 비축을 확대해 수급 조절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대두되며 추진됐다. 또 정부 비축 확대에 따른 비축 밀의 안정적인 보관과 품종별 구분 저장, 비축 밀 방출 시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밀 전용 비축시설 확충하고자 진행됐다.

용역에서는 곡물(밀) 전용 비축시설 신규 확충에 대한 전반적 분석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역에서 곡물(밀) 전용 비축시설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한 부분이다.

정부는 용역을 통해 밀 정부 비축 확대, 기존 비축기지 시설 부족, 민간시설 위탁 보관 등을 분석해 연도별 필요한 적정 건설 규모 및 개소 수를 산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밀 주산지, 물류비, 수요처 위치 등을 분석해 단기·중장기 구분 및 우선순위 산정, 권역 선정 및 입지 조건 분석을 통해 최적의 입지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은 전북이 그간 새만금에 미래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식량 콤비나트’를 대안으로 제시했던 상황에서 매우 긍정의 신호로 여겨진다.

식량 콤비나트는 곡물 엘리베이터를 건설해 공공 비축 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식품 가공 공장들이 집적한 식량·식품 종합 가공복합 단지를 의미한다.

식량 콤비나트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토지가 필요로 하기 때문에 새만금이 최적지로 조명되고 있다.

또 새만금은 공항과 철도, 항만 등 트라이포트가 구축될 예정이고 농산물 생산·저장·가공수요, 식품산업 연계 및 탄소세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적 수출 확대 등의 장점을 갖춘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식량 콤비나트 구성으로 경제효과만 수십조에 달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식량안보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방면의 이점이 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축 기지가 새만금에 들어오게 되면 콤비나트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며 “관련 용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새만금 내 비축기지가 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께 관련 용역이 마무리되면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엄승현esh157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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