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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SK E&S 창업클러스터 입주계약, 수상태양광 사업 조속 이행 '과제'

건축허가에 이어 입주계약 체결로 사업 계속 이행 의지 피력 해석
다만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미정으로 착공까지는 시일 걸릴 듯
전북도 “수상태양광 사업, 내년 착공 목표로 정부 설득 노력하겠다”

 

SK E&S가 최근 새만금개발청과 창업클러스터 입주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창업클러스 입주계약 체결은 건립까지의 진행 절차 중 가장 첫 단계로 사업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당초 SK의 계획이었던 데이터센터 구축은 수상태양광 사업 미추진으로 발목이 잡히면서 에너지안보 확립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겠다던 정부의 관심이 요구된다.

 

1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SK E&S는 이달 초 새만금개발청과 창업클러스터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SK창업클러스터는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3만 6000㎡ 부지에 총사업비 1000억 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8082㎡) 규모로 2025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업클러스터에는 지역의 농수산물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 생산 공간과 콘텐츠 크리에이터 육성 지원 공간, 지역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입주계약 체결은 SK가 지난 7월 창업클러스터 건축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진행된 후속 작업으로 그만큼 전북 새만금과 사업추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제 남은 절차는 창업클러스터가 들어설 토지 계약이다. 하지만 SK데이터센터 구축과 함께 진행되어야 할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이 진척이 없어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SK컨소시엄(SK E&S, SK 브로드밴드)은 전북도·새만금개발청 등과 새만금산업단지(2·5공구) 일대에 2조 원 규모 데이터센터와 1000억 원 규모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협약했다. 

 

당시 SK컨소시엄은 새만금 개발 인센티브로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권 200MW를 받았는데 문제는 수상태양광 사업이 시작도 못했다는 점이다. 가장 큰 이유는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자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정부는 기관 업무협약을 통해 새만금 지역에 수상태양광 2.1GW, 육상태양광 0.7GW(한국농어촌공사 0.4GW 포함),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 등 총 3GW급 용량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당시 업무협약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전력공급을 적기에 실현하기 위해 300MW 발전사업권을 인센티브로 받고 송·변전설비 건설 및 공사에 선투입비용을 총괄부담하기로 했으나 역할 이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어렵게 유치한 대기업마저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수상태양광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 및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관련 사업이 착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