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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북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19억달러 '역대 최대'

산업부 FDI 신고 기준 19억6100만달러 기록, 전국서 4위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동우화인켐 증설 영향

 

지난해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 속에서도 전북지역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9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신고 기준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서울시, 경기도, 울산시 다음으로 많아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일 발표한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북지역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은 19억 6100만달러(신고 기준)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도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9300만달러, 2013년 3억 4400만달러, 2014년 1억 5800만달러, 2015년 1억 3800만달러, 2016년 7억 4800만달러, 2017년 1억 9800만달러, 2018년 1억 6900만달러, 2019년 1억 1200만달러, 2020년 3200만달러, 2021년 8100만달러 등이다.

 

지난해 도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이 대폭 증가한 것은 롯데케미칼의 미국법인이 익산에 있는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10월 롯데케미칼은 배터리산업 확대를 위해 국내 2위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18억달러 규모다.

 

이에 따라 전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107억 6200만달러), 경기(45억 9700만달러), 울산(33억 2900만달러) 다음으로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이 컸다.

 

또 도착 기준 지난해 도내 외국인직접투자 금액도 1억 5900만달러로 전년 6000만달러보다 99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익산 소재 동우화인켐(일본)의 증설 투자, 헥사트로닉(스웨덴)의 정읍 소재 케이넷 인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도내 외국인직접투자 신고는 모두 30건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 유통 16건, 금속 가공 4건, 기계·전기 5건, 화공 3건, 연구 1건, 곡물 도정 1건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12건, 태국 3건, 미국 3건, 시리아 2건, 이집트 2건 등이었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대 실적을 달성해 투자, 고용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북 경제 부흥에 기여할 양질의 외투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