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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 조성⋯새만금 신항, 익산 식품클러스터 '시너지'

올해 국가예산 용역비 10억 반영⋯2025~2035년 추진
식량비축시설, 새만금 신항만 배후 식품무역단지 구축

 

 새만금을 글로벌 농식품 허브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가 첫발을 뗀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전북의 강점인 농생명산업을 새만금과 연계한 것이어서 향후 지역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국가예산으로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비' 10억 원(국비와 지방비 각 5억 원)을 확보했다. 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용역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새만금 글로벌 푸드 허브는 식량비축시설(콤비나트)을 비롯해 새만금 신항만 배후 식품 중계·가공무역단지, 새만금 농식품 전용 특화단지와 연계한 생산·가공·물류거점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식량(곡물) 콤비나트는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새만금에 공공비축 기반시설을 확충하자는 내용이다. 새만금 트라이포트(공항·항만·철도)를 활용해 농식품 중계·가공무역단지를 개발하고, 곡물 생산·비축단지를 조성한다는 게 골자다.

 

새만금 신항만 배후 식품 중계·가공무역단지는 식품 전용 콜드체인(냉장·냉동 저장창고) 시스템 구축, 종합보세구역 지정 등을 통해 새만금 신항만을 식품전문항으로, 배후부지를 식품전문단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구상은 과거 지역에서 꾸준히 주장해 온 내용이다.

 

이와 관련 재경전북도민회 산하 새만금특별위원회 유인수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새만금 정책포럼에서 "새만금 신항을 세계 2위의 농식품 무역 규모를 자랑하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 식품전문부두처럼 조성해 향후 예상되는 새만금 식량비축기지와 연계해 농식품 최대 무역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홍국 재경전북도민회장(하림 회장) 역시 지난해 12월 전북·새만금 혁신 심포지엄에서 "새만금 신항을 식품 허브, 새만금 국제공항을 컨벤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만금 신항을 동북아 최대 식품 원료, 식품 가공·유통·물류의 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만금 농식품 전용 특화단지와 연계한 생산·가공·물류거점은 새만금 트라이포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수출기업과 첨단물류(패키징 등) 인프라를 집적하고, 수출 검역·검사 인증원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다부처 연계 사업이자 대단위 사업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지원이 필수적이다"며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새만금을 글로벌 농식품 허브로 만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