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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오영훈 제주지사 “도민 이동권 제도적 보장 위해 정부와 협의”

제41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김 교육감, 인성·학력 향상 강화 등 추진
김 의장 “농어민들 시름…도 차원 대책 절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4일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성과들을 하나씩 일궈내겠다”고 다짐했다.
 

 

오 지사는 이날 개회한 제41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인사말을 통해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제주와 육지를 잇는 하늘길은 도민의 대중교통이고 이동권은 법률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지만, 최근 제주 기점 항공 좌석 수가 전년보다 11.6%나 줄면서 항공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품귀현상을 틈타 제주~김포 왕복 항공권이 25만원을 넘어서는 등 갑질 상술이 등장해 온 도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수익 노선을 독과점으로 운항하며 정작 도민 이동권 배려는 뒷전인 항공사들의 일방통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동권이 법률 등 제도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지사는 또 “자산 불평등으로 포기하는 청년과 소외당하는 계층에 희망과 의지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자립 기반 지원 기금을 신설하겠다”며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도 마련해 경제적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청년원가주택, 토지임대부 주택 등 공공분양주택 첫 시범 사업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1개소씩 총 200세대를 건립할 계획도 하고 있다”며 “경제와 사회, 환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면서 도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는 ‘지속가능발전 기본 전략’ 구상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광수 교육감은 인성 및 학력 향상 교육 강화, 학교 예술 및 체육 교육 활성화, 기초학력지원센터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미래형 정보교실 구축, 디지털 문제해결 센터 설치·운영, 생존수영 교육 활성화, 학생 건강 회복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어민들이 면세유 급등에 따른 관리 비용 상승과 인건비 부담까지 늘어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사용 전기료는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고, 어민들은 고유가와 선원난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정부 대책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위기를 타개할 제주도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