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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LS·엘앤에프,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 짓는다

16일 이사회 투자계획 안건 의결 예정
1조 규모 투자 예상, 2025년 가동 목표

 

LS그룹이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와 새만금 산업단지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짓는다.

예상 투자 금액은 1조 원 규모로, SK온과 LG화학에 이은 대규모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다. 이로써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LS와 엘앤에프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계획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2025년 공장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는 국내 기업이 힘을 합쳐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를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SK온과 LG화학도 새만금 이차전지 소재 투자를 결정했지만, 중국 기업과 합작법인을 세운 형태였다.

 

SK온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중국 GEM(거린메이)과 손잡고 새만금에 연산 5만 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LG화학도 중국 화유코발트와 2028년까지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전구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전구체는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니켈과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양극재 원가의 65∼70%를 차지한다.

 

중국산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국내 배터리업체들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전구체와 같은 배터리 핵심 광물 조달처를 내재화, 다변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최근 LS와 엘앤에프가 양극재 전구체 투자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에 합의했다. 따라서 16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의향서 및 사업계획서 등의 제출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만금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