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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150일 앞두고 尹 '공정 수능' 지시에… 수험생들 혼란

 

교과과정 밖 문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에서 배제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와 관련, 수험생과 입시 관계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출제 경향 변화 가능성과 수능 난이도 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대다수다.

최근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관련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물수능' 논란부터 입시에 미칠 영향 등을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킬러문제는 줄고 준킬러는 늘리지 않을까 싶다. 이 때문에 최상위층 변별력은 떨어지고 중하위권은 등급따기 더 힘들어질 것 같다"며 "최상위층이 최대 피해자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결국 상대평가라 사교육 안 받는 사람들이 그렇게 이득을 볼 것 같지도 않다"며 "오히려 열심히 공부한 최상위권을 물맥이는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유명 수능 강사들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세운 상태다.

현우진 수학강사는 자신의 SNS에 "애들만 불쌍하다.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이라며 "앞으로는 뭐가 어떻게 어떤 난이도로 출제될지 종잡을 수 없으니 모든 시나리오를 다 대비하는 수밖에 없겠다"고 밝혔다.

이다지 사회탐구 강사도 SNS에 관련 보도를 캡처해 올린 뒤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가르치는 게 천차만별이고 심지어 개설되지 않는 과목도 있는데 '학교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수능을 칠 수 있게 하라'는 메시지라…"며 "9월 모의평가가 어떨지 수능이 어떨지 더욱 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이원준 국어강사는 SNS에 "더 좋은 대안이 없다면 섣부른 개입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원인이 된다"며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고,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