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선 8기 취임 1주년 소회
"취임한 지 어느 덧 1년이 지났다. 도정 현장 곳곳을 누비며 도민 여러분과 많이 소통했다.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며, 제 스스로 많은 진화가 있었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라는 도정목표 아래, 새로운 충북을 만들기 위한 각종 현안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우선 대한민국에서 충청북도만이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중심에 서다'를 새 이름으로 선정해 충북의 정체성을 찾고, 도민들께 자존감과 자긍심을 심어드린 것이 가장 보람되고 잘한 일이다. 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 제시, 투자유치 31조 원 달성,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노선 확정,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정부계획 반영, 충북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중앙투자심사 통과,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 입법 노력 등 충북의 미래 100년을 위한 밑거름을 탄탄히 다졌다. 이 모든 것들이 충청북도 곳곳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도민 여러분께 큰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 민선8기 공약이 5대 분야, 100개 사업이다. 공약 이행은 어느 정도 되고 있나?
"100개 공약사업은 도민과의 천금 같은 약속이자 충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정책들로 이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말 기준 6개 사업이 완료 또는 이행되었고, 93개 사업이 정상추진 중으로 대부분의 사업이 양호하게 추진되고 있다. 완료된 1개 사업은 충북 인재평생교육진흥원 설립이다. 이행하고 있는 5개 사업은 중대재해로부터 안전한 일터 조성 지원, 문화예술인 활동지원 강화, 공공의료 재정지원사업 확대, 스마트 공공와이파이 확충, 충북 뿌리내리기 지원이다. 지연되거나 부진한 사업은 1개다. 권역별 대중골프장 건설사업으로 문체부의 공모사업에 미편성 됐다. 예산확보는 2023년까지 투자계획 대비 101.3%다. 4조 6148억 원 대비 4조 6729억 원을 확보했다. 핵심 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지난 3월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세부과제를 본격 추진 중이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의료비 후불제는 6월 현재 신청자가 250명을 넘어서며 도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어려운 투자여건 속에서도 출범 10개월만에 투자유치 30조 원을 달성해 약속 드린 60조 원의 절반을 넘어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충북창업펀드 1000억 조성 사업은 지난 5월 시동을 건 '충북 창업 노마드 혁신 펀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펀드 조성이 예정되어 있어, 도내 창업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공약을 꼽는다면?
"공약 이행 시작 단계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사업은 출산육아수당 지원 사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출산육아수당은 임신·출산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출산 초기 자녀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저출산,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민선8기 대표공약이다. 그동안 출산육아수당 제도 도입을 위해 시군간 재원부담 조율,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여러 난관을 거쳐 지난 5월 1일 이후 도내 전 시·군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23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도내 출생아 모두에게 총 1000만 원을 연차적으로 나누어 지원하고 있다. 2023년도 출생아는 올해 300만 원 지급을 시작으로 1세 100만 원, 2~4세 시기 각 연 200만 원을 지원하며, 2024년도 이후 출생아부터는 1세 100만 원, 2~5세 각 200만 원, 6세 100만 원을 지원한다. 제도 시행 후, 신생아 출산가정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으며 5월 한달간 99.6%가 신청했다. 올해 1~5월 출생신고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하였고, 출생신고 증가율 또한 전국 1위 기록했다. 출산육아수당 시행이 출생아 수 반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도 보다 정교하고 과감한 출산·돌봄 친화사업을 발굴해 출산육아수당 효과로 만들어진 인구위기 극복의 긍정적 틈새를 인구증가라는 창(窓)과 문(門)으로 이어가는 기회로 확장해 나가겠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어떻게 펼쳐나갈 계획인가?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그간 바다가 없고 백두대간에 가로막힌 충북의 지리적 한계와 정부의 규제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는 발상의 전환으로부터 시작됐다. 757개의 호수와 백두대간의 가치를 극대화하여 충북을 재발견하고, 창조적 혁신을 통해 충북의 정체성과 브랜드를 바로 세우는 '충북 대전환 계획'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구체적 추진전략으로 레이크파크(水), 마운틴파크(山), 시티파크(人)로 분류되는 3대 분야별 전략사업(15개 과제, 2조 4286억 원)을 설정하고, 대청호권(17개 소권역), 충주호권(12개 소권역), 괴산호권(16개 소권역)으로 분류되는 3대 권역별 중점사업(336개 과제 6조 8196억 원)으로 체계화하여 총 351개 과제에 9조 248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도정 여러 분야에서 변화의 움직임을 느끼고 계실 것이다. 우리 곁의 작은 변화들이 차곡차곡 모여 충북을 새롭게 하고, 도민을 신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실현해 나가겠다."
―민선 8기 취임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투자유치 33조를 달성했다. 비결과 앞으로 계획은?
"민선8기 출범 시 도민께 약속 드린 투자유치 60조 원 중 32조 9091억 원을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조기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실투자까지 이루어지면 충북에 2만 1502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자본유입으로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충북도는 '최단기간, 최고실적'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하기 좋은 충청북도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도내 7개 저발전지역 지방투자보조금 도비 분담비율 상향 등 11개 시·군의 고른 투자유치를 통해 충청북도 어디든, 도민 모두가 잘 사는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 충청북도가 기업하기 좋은 도, 살기 좋은 도가 될 수 있도록 기업환경 뿐만 아니라 문화·교육·의료 중심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가 확정됐다. 그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은?
"대통령께서 평택~오송 2복선 착공식에서 충북 현안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고, 대선 과정에서 도민께 약속 드린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기획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단지 '오송 철도산업 클러스터'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을 언급하며 충북을 국가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앞으로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마지막 관문을 남겨둔 상황이다. 경제성 등 정량적 결과 외에 지자체 추진의지, 주민참여도 등 종합평가에 대응하기 위하여 청주시와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청주도심통과 충청권광역철도 건설이 하루빨리 준공되어 충북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충북도가 충청·강원권에서 유일하게 RISE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기대효과는?
"라이즈 사업은 교육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첫 단추다. 중앙정부가 주도한 대학 교육을 지자체 주도로 전환하는 대학 교육의 혁신적인 정책이다. 그동안 중앙집권적인 교육정책으로 지역별 여건과 환경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지역의 경제와 사회 환경의 특색에 걸맞은 지방교육이 가능해질 것이다. 특히, 충북은 전국에서 1~3위의 생산액을 차지하고 있는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에 특화되어 있다. 지역특화산업의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하는 시스템을 라이즈를 통해 정착시키겠다. 지역의 인재가 지역의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를 비시범 시·도보다 2년 앞서 구축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동시에 지방대학 및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는 신개념 대학 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도내 대학이 보다 많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라이즈 사업을 통해 충북의 대학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고, 충북의 미래를 책임질 역군들을 양성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이 탄탄히 갖춰질 수 있도록 도, 대학, 기업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도민 여러분께 하시고 싶은 말씀은?
"우리 도는 담대하고 위대한 충청북도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충북은 이대로라면 가라앉을 수 밖에 없다. 충북을 억누르고 있던 인구 3.1%의 작은 도, 바다가 없는 내륙도, 정부의 경제성장 정책에서 소외된 저발전지역이라는 패배적·소극적 인식을 극복하고 진정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야 한다. 이를 위해 더욱 치열하게 몸부림치고, 힘차게 발버둥쳐야 한다. 이에 개혁의 강도를 높이고, 혁신의 속도를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교육, 문화, 산업, 관광, 농업 등 도정 전 분야에서 관념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하는 혁신적 정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개혁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머뭇거리거나 속도를 늦추는 일이 없도록 더욱 긴장하며 고삐를 당겨나가겠다. 충북을 진정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워 도민 여러분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여드리겠다. 도민 여러분께서 충청북도의 과감한 도전에 힘을 실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