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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전국 첫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시대 연다…8월부터 시행

8월 1일부터 도내 13~18세 청소년 모든 노선버스 이용 무료

오는 8월부터 제주지역 청소년들은 도내 모든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8월 1일부터 도내 13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이 모든 노선버스를 시간과 노선 제한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22일 밝혔다.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정책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첫 사례다.

 

기존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에 한해 등·하교 시간대 통학교통비가 지원됐지만, 앞으로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이 전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혜 대상은 지난 3월 말 기준 도내 13~18세 청소년 4만2536명이다.

 

이번 정책은 지난 4월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체결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두 기관은 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교통·교육 복지 강화를 위해 기존 통학교통 지원을 전면 무료 이용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도교육청은 중·고등학생의 통학 무료화를 위해 80억원, 제주도는 통학 외 버스 이용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해 15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또 도의회와 협력해 관련 조례도 개정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어린이도 기존 시내버스에 더해 급행버스와 공항리무진까지 무료로 탑승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한다.

 

오영훈 지사는 “청소년과 어린이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교통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평등하게 교육과 문화 기회에 접근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활성화로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 정책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돼 대한민국 교통복지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