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및 위령제단에서 ‘제78주년 4·3희생자추념식’을 봉행한다. 올해 추념식은 지난해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처음 맞이하는 추념일이란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추념식에는 생존 희생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제주도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G7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3일까지 국빈 방한하는 관계로 참석이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추념식 슬로건은 ‘4·3의 역사는 평화를 품고, 역사의 기록은 인권을 밝히다’이다.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4·3에서 비롯됐음을 알리고, 4·3의 아픈 역사가 품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4·3기록물을 통해 진실과 인권의 가치를 세계와 미래세대에 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추념식은 엄숙한 추모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먼저 첼로 선율과 동박새 소리가 어우러진 추모 음악에 맞춰 묵념의 시간을 갖고, 수십 년 만에 가족관계를 바로잡은 고계순 어르신의 사연이 영상과 낭독으로 소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이 거주지 내에서 응급·분만·외상은 물론, 고난도 중증질환까지 치료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완성해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1차(의원·보건소)·2차(병원·종합병원) 의료체계 강화와 3차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1차의료 강화를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도민이 거주지 인근 동네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등록하는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달빛어린이병원 4개소 운영, 서귀포시 공공협력의원 운영, 48개 보건진료소 원격협진 사업 등을 통해 도민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2차 의료 기능 강화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7월 도내 6개 종합병원 모두 입원·수술·응급 등 중증도 이상 진료를 담당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됐다고 제주도는 밝혔다. 지방의료원도 시설·장비 현대화에 집중하며 공공의료 인프라를 빠르게 갖추고 있다. 제주의료원은 지난 2월 인공신장실 15병상을 설치했고, 서귀포의료원은 지난해 4월 119병상을 갖춘 신관을 준공했다. 오는 5월에는 서귀포의료원 옥상에 헬리포트 준공을 앞두고 있다. 완공 시 헬기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문화유산 주변 건축 규제가 10년 만에 완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도 지정 문화유산인 대정향교와 함덕연대 등 150개소(유형문화유산 6, 기념물 98, 민속문화유산 45, 문화유산자료 1)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건축행위 허용 기준을 조정하고, 13일 도보에 고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은 문화유산 주변의 자연경관이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유산 지정구역(보호구역) 경계로부터 300m까지 설정한 구역을 말한다. 이 구역에서는 건축행위가 제한된다. 이번 조정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세계유산본부는 문화유산 주변의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문화재 보호를 강화하면서 사유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3월부터 역사와 고고, 건축, 민속 등 분야별 전문가 자문과 문화유산위원회의 현장 방문, 보고회,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문화유산별 일관성과 형평성을 고려한 합리적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도 지정 문화유산 150개소 가운데 100개소(66.7%)의 기준이 완화됐다. 문화
제주특별자치도가 설 연휴가 낀 지난 2월 한 달간 지역화폐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역대 최대인 20%로 상향한 결과 탐나는전 총발행액과 총사용액 모두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맹점들의 월평균 매출은 3배 가까이 증가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탐나는전 총발행액은 약 990억1000만원, 총사용액은 947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도입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소비자 혜택은 10% 적립률 기준 월 최대 7만원에서 20%로 오르며 14만원으로 2배 늘었고, 월평균 총 가맹점 매출도 10% 때 347억원에서 지난달 948억원으로 2.7배나 뛰었다. 또 지난달 탐나는전 총사용액(947억8000만원)의 71.5%가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게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매출 3억원 미만 가맹점에서 56.5%, 3억원 이하 5억원 미만 가맹점에서 15%가 사용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지역 소비가 골목상권과 영세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으로 직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2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업 25.2%, 보건·리빙 17.1%, 학원·교육기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하위 20%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오영훈 지사는 25일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마치고 공항으로 오는 길에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선출직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공직자 여러분과 함께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를 이와 같이 평가한 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즉시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당에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위 20%에 포함될 경우 경선에서 20%의 감점을 받게 된다. 오 지사는 하위 20% 평가가 내려진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 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제주도정이 가장 제대로 잘 수용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추진한 선진적인 정책에 도민 공감대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이제 출발선이 같아진거 아니냐”며 “정책을 통해, 또 이번 경선이 민주당 승리로 어떻게 귀결되게 할 것인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어떻게 뒷받침하게 할 것인지가 모든 결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기준에 맞춰 후보 단일
제주특별자치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20주년을 맞아 ‘포괄적 권한 이양’을 기반으로 지역 균형 성장과 자치분권 실현에 나선다. 제주도는 정부의 ‘5극 3특(전국 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도)’ 체계에 대응한 중장기 미래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포괄적 권한 이양, 5극 3특 국가 균형성장 전략과 연계한 ‘제주도 지방시대계획’ 수립, 2차 공공기관 유치 등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대전환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포괄적 권한 이양은 국가필수사무를 제외한 모든 권한을 일괄적으로 이양받고, ‘포괄 이양 조례’로 규정해 제주도의 자율과 책임하에 정책의 완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그동안 제주도는 7단계 제도 개선을 거쳐 4741건의 특례를 통해 5321건의 사무를 이양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입법체계 복잡성, 입법 공백, 입법 장기화 등의 문제가 발생해 법률 단위의 포괄적 권한 이양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제주도는 제주 특성을 반영한 독자적 조례 제정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권한이 많이 이양된 관광진흥법과 산지관리법, 지하수법, 공유수면법, 옥외광고물법 등 5개 법률에 대한 포괄적 권한 이양을 우선 추진한다.
제주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 운영 기간이 내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의 투자 금액과 대상은 현행대로 두고, 운영 기간만 기존 올해 4월 30일까지에서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관광·휴양시설 분야에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는 외국인이 관광·휴양시설에 10억원 이상 투자하면 거주 자격(F-2)을, 5년간 투자 상태를 유지하면 영주 자격(F-5)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2010년 제주에 처음으로 도입됐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관광단지와 관광지 내 휴양콘도미니엄, 일반·생활숙박시설 등 관광·휴양시설을 중심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자본 유치를 통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제주도는 이번 운영 기간 연장을 통해 제도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투자 기준과 대상 변동 없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는 중장기 투자를 전제로 하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전기자동차 국고보조금 지원 정책이 예년보다 일찍 확정되고, 국내·외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전기차 구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고보조금 확정에 발맞춰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도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 지자체 보조금 지급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전기차 천국’으로 불리는 제주에서는 아직 관련 공고조차 나오지 않아 예비 구매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출고 순서가 즉 보조금 순번이 되다 보니 혹여 보조금을 받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확인한 결과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국 약 160개 지자체 가운데 제주를 포함한 23개 지자체는 아직 보조금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다. 광역지자체로는 제주가 유일하다. 통상적으로 1월은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수요가 위축되는 시기인데, 올해는 보조금이 예년보다 일찍 확정되고, 테슬라가 주력 모델 가격을 대폭 낮추자 현대차와 기아차 등도 할인 경쟁에 가세하면서 침체했던 전기차 시장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전기차를 구매하기 최적의 시기’라는 말도 나온다. 실제 충북 청주시의 경우 지난달 29일 보조금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찬반 여론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일보를 비롯한 제주언론 5사가 시행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1차 공동 여론조사에서 서귀포시 성산읍에 추진 중인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6%가 ‘찬성한다’, 49%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건설계획을 발표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찬반 의견은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며 갈등 해소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찬성 응답은 30대(61%), 서귀포시 동지역과 읍·면지역(각 57%), 보수 성향층(5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응답은 제주시 동지역과 읍·면지역(각 53%·52%), 진보 성향층(60%)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주민투표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76%로, ’반대한다’는 응답(21%)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3%로 조사됐다. 주민투표 찬성 응답은 40대(88%)와 제주시(78%), 진보 성향층(84%), 사무직 등을 일컫는 화이트칼라 종사자(83%)에서
제주특별자치도가 근로감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로부터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감독 권한을 위임받을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도청 삼다홀에서 노동부와 ‘중앙-지방 근로감독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지사와 김영훈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노동부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근로감독 행정 혁신 방안’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예방 중심의 감독체계를 구축하는 첫 공식 협력 사례다. 노동부는 현재 5만여 개 수준인 감독 대상 사업장을 2027년까지 14만개로 확대하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현재 전국 근로감독관 대다수가 임금체불 처리 등 사후 대응에 업무가 집중돼 체불·산재에 대한 예방 감독은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인력 증원과 함께, 지방정부에 권한을 위임해 감독 사각지대에 대응하기로 했다. 지역 사정에 익숙한 지방정부가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관리하고, 중앙정부는 중대 사안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지는 것이다. 노동부는 근거 법률 제정 이후 전국적으로 통일된 감독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휘·통제 및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교육과 업무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