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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도 악성 미분양 쌓였다…아파트 분양시장에 '먹구름'

준공후 미분양 주택 수 지난해 12월말 403호에서 지난 5월 기준 1,049호로 160% 증가
전년 하반기 대비 월평균 건설수주액, 건축허가, 착공물량 등 건설경기 선행지수 모두 감소

최대 악성 리스크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북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먹구름이 예상된다.

 

주택수급 불일치 등으로 건설경기의 선행지수를 가늠하는 건설수주액과 건축허가, 착공물량 등도 감소했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집계한 2025년 상반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북 경기는 전년 하반기 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년 하반기 수준을 이어갔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소폭 감소하고 건설업 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수급 불일치 등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월평균 건설수주액(-9.3%), 건축허가(-11.7%), 착공물량(-15.9%) 등이 감소하고 미분양(+13.9%)은 소폭 증가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지난해 12월말 403가구에서 지난 5월기준 1049가구로 160.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2743가구였던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 3425가구로 늘었다가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3000가구를 웃돌고 있다.

 

그동안 과잉공급 양상을 보여 왔던 익산(1074가구)과 군산(922가구)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확대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미분양이 28가구에 불과했던 전주지역도 227가구로 늘어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올해도 1900가구의 신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고 전주지역을 중심으로 대한방직 개발에 따른 신규 아파트 공급은 물론 정비사업 물량도 쏟아질 전망이어서 과잉공급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택매매가격(월평균)은 전년 하반기말 대비 0.03% 하락했다. 매매거래량(월평균)의 경우 1~5월중 2,21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67건 증가(+3.1%)했다.

 

지난 1월에는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전북지역 주택거래량은 지난해 1월 1896건에서 올해 1월 1562건으로 334건 감소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향후 건설업 생산은 상반기 대비 보합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분양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하반기에도 사업 규모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