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다음 금통위 금리 결정이 있는 오는 10월까지 2.50%를 유지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금통위의 이 같은 결정이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불안정이 계속되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6·27 대책' 이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추세적 안정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은은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7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당시 금리 동결 이유로 저성장과 부동산 가격 상승세, 가계부채 증가 등을 지목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다.
이번에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리면 이미 역대 최대 2.00%포인트인 금리차는 2.25%포인트까지 벌어지고,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