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맑음인천 26.2℃
  • 맑음원주 25.2℃
  • 맑음수원 26.7℃
  • 흐림청주 24.3℃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포항 22.3℃
  • 흐림대구 22.6℃
  • 구름조금전주 26.4℃
  • 흐림울산 23.8℃
  • 흐림창원 24.4℃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흐림순천 24.5℃
  • 맑음홍성(예) 26.4℃
  • 제주 24.5℃
  • 구름많음김해시 25.1℃
  • 흐림구미 23.4℃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부울경 30분 시대 열 것”… ‘PK 표심’ 공략

민주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의지 강조
남부내륙철도·웅상선 건설 약속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부산에서 부산·울산·경남(PK)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와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웅상선 건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PK 민심 잡기에 돌입했다는 해석이다.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울·경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듯한 정부·여당의 전폭적 지원 의지가 부각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정권교체 후 무산되다시피 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내실 있는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부울경 메가시티는 단순히 지역 발전을 넘어 우리나라의 균형 있는 성장에 꼭 필요한 과제”라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여러 인프라를 확충하고 협력해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주민 생활과 경제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게 교통 기반(인프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부산 타운홀미팅에서 부산~양산~울산을 잇는 웅상선 광역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며 “이번 대선 약속한 부울경 30분 시대를 위해,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김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북내륙철도 등 여러 교통 현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정 대표는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을 찾아뵀을 때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부울경이 매우 고무적이다. 열심히 해서 성과를 꼭 내달라’ 하셨다”면서 “이 자리가 그 약속을 실천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명선 최고위원은 “이재명 정부는 ‘하면 한다’는 정부다. 특히 ‘부울경 30분 시대’를 만들고, 과거의 뜻을 모아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인 부울경 메가시티가 완수되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주 항공 산업 메카’로의 경남 등 지역 발전 목표를 제시하면서 “울산과 경남은 (한미 조선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으로, K-조선 산업의 도약을 이끌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통적 험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내년 지방선거 승부처로 규정하고 탈환 의지를 내보였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세 곳 광역단체장 모두를 국민의힘에 내줬다.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승리의 가늠자는 부울경의 승리”라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울산 42%, 부산 40%, 경남 39%이었는데, 앞으로 50%를 넘길 수 있는지 내년 지방선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