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추석은 직장인에게 꿈같았다. 개천절과 추석, 한글날이 연달아 이어지면서 기본 7일, 금요일(10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최장 10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었다. '역대급 황금연휴'라는 말이 나온 이유다.
황금연휴가 끝나자마자 다음 장기 휴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남은 공휴일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목요일) 하루뿐이다. 이때 금요일에 연차를 쓰면 주말까지 나흘 동안 쉴 수 있다.
보통 장기 연휴는 설과 추석 연휴에 집중된다. 명절은 자체 휴일이 기본 3일이고, 다른 공휴일보다 연휴가 긴 편이다. 특히 설보다는 개천절·한글날 등이 인접해 있는 추석 연휴가 길 가능성이 높다.
다음 황금연휴는 3년 뒤인 2028년에 다시 찾아온다.
2028년 추석 연휴는 주말 이후 10월 2∼4일(월∼수요일)이다. 중간에 개천절이 있어 5일에 대체공휴일이 발생한다. 기본 6일, 금요일(6일) 하루 휴가 내면 한글날까지 총 10일 연휴가 완성된다.
2031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추석 연휴인 9월 30일∼10월 2일(화∼목요일)에 개천절·주말까지 이어지며 6일을 쉴 수 있다. 추석 연휴 하루 전인 9월 29일(월요일)에 휴가를 쓰면 최장 9일까지도 연휴가 생긴다.
2044년에도 긴 연휴가 찾아온다.
10월 4∼6일(화∼목요일)이 앞에 주말, 개천절과 붙어 있어 기본 연휴가 6일에 달한다. 이후 한글날이 일요일에 있어 추가로 대체공휴일(10일 월요일)이 생기면 최장 10일의 연휴가 만들어진다. 이 역시도 추석 연휴가 끝나고 금요일(7일)에 연차를 내야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