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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新팔도핫플레이스] 대한민국 명품사과 진면목 한눈에… ‘청송사과축제’ 내달 2일까지

네 진가 이제 알아 미안… 이 사과, 받아줄래?

올해는 온·오프 하이브리드로 진행
‘꽃줄엮기…’ 문체부 장관상 신설과
다양한 체험·요리 프로그램 마련도
인기가수 무대·씨름 대회도 볼거리
파천면 일대 ‘청송정원’ 백일홍 만발
나들목 인근 넉넉한 주차장 마련 편리
각종 방송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등장

 

‘대한민국 대표 사과’의 고장, 산소카페 청송군이 가을의 정취 속에서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사과축제를 마련했다. 청송군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현비암 앞)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올해 축제 주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로, 지난 3월 발생한 산불 피해를 딛고 자연과 사람 모두가 다시 회복하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 꽃도 보고 사과 축제도 즐기고

 

‘대한민국 대표 사과’인 청송사과를 농민들이 수확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사과는 1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1위 명품사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는 청송사과의 진면목을 한눈에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 요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청송사과를 활용한 가공품·디저트·요리 8종이 시식·판매되며, 690㎡(210평) 규모의 사과홍보관에서는 역대 사과왕 화판, 황금진·사과왕 입상작을 전시한다. 또한 스마트 재배시설을 설치해 청송의 선진 사과 재배기술과 청정 자연환경을 함께 소개한다.

 

청송사과축제의 상징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경연대회’는 올해 전국대회로 확대돼 관심을 모은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신설되며, 향후 지역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참가자들은 사과꽃을 엮어 예술적 완성도를 겨루며, 청송의 전통과 농민의 손끝 정성을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

 

‘꿀잼 사과 난타’는 사과 주머니에 사과를 넣고 전통 다듬이로 방망이질을 해 사과잼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리고 맛있는 잼도 만든다는 취지라 군민들과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청송군 제공

 

올해 축제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축제로 열린다. 비대면 프로그램 수요를 반영해 온라인 축제(29일~다음 달 2일)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게임 4종(청송마블한바퀴·사과축제 소문내기·꿀잼-사과난타·도전-사과선별 로또)이 선보이며, 청송사과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정보도 제공된다.

 

축제기간 매일 저녁 6시에는 인기 가수들이 참여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개막 첫날에는 이찬원과 마이진, 황윤성이 청송문화제 축하무대를 장식하고, 30일에는 남진, 린, 환희, 손태진이 출연하는 ‘헬로콘서트 좋은날’ 녹화공연이 열린다. 이어 31일에는 김희재, 진해성, 다음 달 1일에는 장민호, 박지현, 김다현 등이 출연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김용빈, 전유진, 요요미가 함께하는 ‘청송군민 노래자랑’이 대미를 장식한다.

 

청송사과축제에서 사과껍질 길게 깎기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청송군 제공

 

축제기간에는 제28회 청송문화제와 시니어 한마당, 건강체조 경연대회, 청송골든벨, 청송사과 퍼레이드 등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청송고·진보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제4회 청송황금사과배 전국고교장사씨름대회와 원산지 표시 위반자 의금부 압송 시연 같은 특별행사도 준비돼 지역적 색채를 한층 더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축제는 온라인 프로그램 확대와 가족 중심 콘텐츠 강화, 편의시설 개선 등으로 더욱 쾌적한 축제를 만들었다”며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산소카페 청송정원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 붉은색과 노란색, 연분홍색, 베이지색 등 다채로운 색감의 백일홍이 정원을 뒤덮으며 마치 꽃의 바다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청송군 제공

 

10월말 가을의 중턱, 청송군 파천면 일대가 화려함으로 붉게 물들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의 절정 속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정원을 넘어 청송군의 상징이자,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재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에 자리한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상주~영덕고속도로 청송 나들목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약 14만8천㎡(4만5천평)의 광활한 면적을 자랑한다.

 

청송정원은 지금 백일홍 세상이다. 붉은색과 노란색, 연분홍색, 베이지색 등 다채로운 색감의 백일홍이 정원을 뒤덮으며 마치 꽃의 바다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전국 최대 규모의 백일홍 화원 ‘산소카페 청송정원’. 붉은색과 노란색, 연분홍색, 베이지색 등 다채로운 색감의 백일홍이 정원을 뒤덮으며 마치 꽃의 바다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청송군 제공

 

백일홍 꽃길 곳곳에는 사진 촬영 포인트가 마련돼 있어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이 ‘인생샷’을 남기기에 적합하다. 방문객들은 꽃향기를 맡으며 가을 정취를 즐기고, 벌들은 겨울 양식을 위해 꿀을 채취하는 풍경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청송정원은 넉넉한 주차공간과 편의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청송군은 주민과 함께 정원을 손수 가꾸며, 매년 백일홍 단지를 정성껏 관리한다. 이로써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힐링명소로 자리잡았다.

 

■ “다시 찾고 싶은 청송으로”

 

‘대한민국 대표 사과’인 청송사과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청송군은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청송읍 월막리 용전천(현비암 앞)에서 ‘제19회 청송사과축제’를 연다. /청송군 제공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언론에서도 잇따라 주목받고 있다. 방송사와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등장하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드론 촬영으로 본 백일홍 군락지는 마치 붉은 파도처럼 굽이치며, SNS에서는 “한국의 프로방스 같다”, “가을 감성 여행지 1순위”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산불과 태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군민들에게는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관광객들에게는 자연 속에서의 평안을 선물하고 싶다”며 “산소카페 청송정원이 청송의 또 다른 상징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