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440년 넘는 전통의 합동 도배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전통을 이어갔다. 23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전통문화전승회관에서 지역주민들과 출향인사, 권성동 국회의원, 김홍규 시장, 권혁열 도의장,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촌리 도배례'가 열렸다. 이 마을 합동 도배례는 설 다음 다음날 주민과 출향인사들이 도포와 두루마기, 갓 등 전통복장으로 최고령 연장자인 최종춘(97) 촌장과 김정기(94) 부촌장, 심창식(89) 아촌장을 모시고 합동으로 새배를 올리고, 주민들끼리 서로 맞새배를 한뒤 만수무강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도배례(都拜禮)를 진행한다. 최종춘 촌장은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올해도 내내 평안하길 바란다”고 새해 덕담을 주민과 참석자들에게 건냈다. (사)위촌리 대동계는 ‘위촌리 도배례’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모임에서 마을 원로들과 학계,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배례의 시초년이 1571년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마을의 큰 어른인 촌장은 마을 주민들께 덕담을 전하고 마을 주민들은 서로의 안녕을 기원한다. 위촌리 합동 도배 행사는 과거 촌장 집 마당에서 열렸
지난 10월 강릉에서 발생한 현무-2C 탄도미사일의 낙탄 사고 원인은 미사일의 자세를 측정하는 장치인 '자이로스코프' 오류로 추정된다는 최종 분석이 나왔다. 16일 국방부·합동참모본부·국방과학연구소(ADD) 등이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미사일 내부 자이로스코프가 계측해 구동부로 전달하는 정보에서 나타난 오류가 낙탄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같은 센서 오류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군 당국은 해당 미사일을 전수조사하고, 비행 안전장치를 추가 개발해 재발을 막을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6일 "사고가 난 현무-2C의 경우 계측데이터가 없고 현장 증언을 통한 궤적 추적 등으로 제어계통상 문제일 것으로 추정했다"면서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오류를 분류하고 이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구동장치나 유도장치 문제는 아닐 것이란 합리적 추론을 도출했고 (추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관성항법장치 중 센서 자이로스코프 오류로 판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군관계자는 "자이로스코프 안에도 매우 많은 부품이 있고, 어디가 고장인지는 모른다"며 "오랫동안 미사일을 개발했으나 (미사일이) 뒤로 돌아오는 경우는 없었다. 자이로스코프 결함은 굉장히 이례적인 케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