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계의 파업을 촉발한 정부의 정책과 관련, “복지부는 정책 공개토론회를 개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1일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공개토론회는 언제든 참여할 수 있고, 의료계가 원하는 바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공개토론회 제안과 빠른 수락은 양측 모두 현재 정부의 의료 정책에 대해 할 말이 많다는 걸 반영한다. 그만큼 관련 쟁점에 대해 첨예한 입장차가 있고, 각자의 논리로 무장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정부 “OECD 평균에도 못 미쳐” 의료계 “공공의대로 해결 안 돼” 한방 첩약·비대면 진료도 논란 “의료 현실 개선 의·정 소통을” ■의사 수가 늘면 좋을까? 나쁠까?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대 의료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이다. 정부는 2022년부터 매년 400명, 10년간 의사 4000명을 추가 양성하고, 이 중 3000명을 10년간 지방에서 의무복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인력을 확대해 의료취약 지역과 응급의료, 감염내과 등 비인기 분야 종사 인력을 확충
주말 사이 코로나19가 부·울·경 방역망을 뚫고 삽시간에 지역 사회로 파고 들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지역 감염 소식에 시민은 불안해했고, 지역 사회는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얼어붙었다. 부산 주말 동안 확진자 14명 추가 해운대·서면 등 번화가 ‘텅텅’ 확진자 파악에 시민들 이목 쏠려 文, 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격상 부산시에 따르면 21일 부산 동래구와 해운대구에서 확진자 2명이 나온 데 이어 22일 3명이 추가됐고, 23일 하루에만 수영구, 북구, 남구, 금정구, 서구 등에서 11명이 무더기로 추가됐다. 이들 가운데 8명이 동래구 온천교회 행사 참가자고, 신천지 관련자는 3명이다. 23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경남 15명, 울산도 1명의 환자가 발생, 타 지역 유입이 아닌 지역 내 전파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주말 부·울·경 도심은 비었고, 차도는 한산했고, 시장은 폐쇄됐다. 지역 사회는 모든 행사를 중단하며 확산 방지 총력전에 돌입했고, 시민들은 언론과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자체 단속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중구 국제시장, 부산진구 서면 일대 등 휴일에 인파가 몰렸던 부산의 번화가들은 말 그대로 텅텅 비었다.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