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단독] ‘준비 안 된’ 지자체, 고령층 백신 예약 ‘대혼란’
70~74세 어르신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이 6일 시작됐지만 현장에서 큰 혼선이 빚어졌다. 대상자들이 노인임에도 인터넷으로 신청하도록 한 데다, 대신 도와줄 주민센터마저 시스템 접근 권한을 미리 부여받지 않은 곳이 많아 예약이 막힌 것이다. 정부의 예약 시스템 자체도 불안정했다. 6일 부산시와 구·군에 따르면 이날 70~74세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됐지만 일부 지자체 주민센터는 질병관리청에 시스템 접근 권한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날 기준으로 주민센터에 시스템 접근 권한이 부여되지 않은 곳은 사하구, 연제구, 북구, 동래구, 해운대구, 강서구, 기장군이다. 6일 70~74세 예방접종 예약 시작 질병청 시스템 접근 권한 안 받아 부산 주민센터 절반 접수 못 해 어르신들 직접 온라인 신청 ‘곤혹’ 예약시스템도 불안정 한때 먹통 시스템 접근 권한 부여가 안 된 지자체에선 주민센터를 방문한 어르신들이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주민등록증을 가져오면 휴대폰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식으로 접종 예약을 거들었다. 하지만 고령의 어르신들이다 보니 현장에서도 원활하게 예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직원들 역시 다른 업무를 보지 못하는 등 해당 주민센터들은 종일 어수선했
- 김백상·박혜랑·김길수 기자
- 2021-05-07 0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