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정이삭 감독 '자전적 이야기' 기억속 할머니 투영한 캐릭터 등장에 부친 19년간 병아리감별사 일한 내용도 처음 만난 아들과 2박3일 '밤빛'도 개봉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영화 '미나리'를 4일부터 인천에 있는 영화공간주안에서 만날 수 있다. '미나리'는 최근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상을 받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오스카)의 전초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골든글로브와 선댄스 등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75차례나 상을 받은 수작이다. 영화공간주안은 영화 '미나리'와 '밤빛'을 4일부터 상영한다고 3일 밝혔다. 미나리는 재미 동포인 리 아이작 정(한국이름 정이삭) 감독의 작품이다.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1980년대 미국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 제이콥은 아내 모니카와 결혼 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떠나온다. 병아리 감별사로 일하며 모은 돈으로 아칸소주의 시골 농장을 꾸리고 힘을 쏟는다. 몸이 아픈 그의 막내아들을 돌볼 사람이 필요해 장모 순자를 미국으로 초청해 함께 산다. 그러나 막내아들의
8폭 화면 지형·경물 섬세하게 묘사… 복원 마친 '해상군선도'도 관객 맞이 인천시가 운영하는 송암미술관은 상설 전시실 일부 서화유물을 교체하고 보물 제1997호인 평양성도(平壤城圖)와 해상군선도(海上群仙圖), 연화도(蓮花圖) 등을 새롭게 전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평양성을 그린 평양성도(平壤城圖)는 보물 제1997호로 조선 후기 평양부(平壤府)의 모습을 그린 병풍이다. 조선 후기에 평양은 기자조선(箕子朝鮮)의 도읍지로 여겨져 평양기성도(平壤箕城圖)라 불리는 그림이 유행했다. 송암미술관 소장 평양성도는 현존 평양성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이고 최근 보물로 지정됐다. 송암미술관의 평양성도는 8폭 병풍의 장대한 화면에 섬세한 필치로 평양성의 모습을 화려하게 재현했다. 그림에는 주요 지형과 경물에 각각의 명칭이 표기돼 평양의 옛 모습을 알 수 있다. 평양의 주요 명소인 부벽루, 기자묘(箕子墓), 능라도(綾羅島), 대동문(大同門), 애련당(愛蓮堂)과 외성 대부분을 차지하는 격자형 정전(井田) 등이 잘 묘사돼 있다. 미술관에서는 관람객을 배려해 평양성도와 함께 진주성도를 전시하고 있다. 조선 후기 각 지역에서 자신의 고장이 명당임을 내세우기 위해 이런 그림을
코로나 확산방지 헌신적 활약 방호복 입고 온종일 환자 맞이 올해 녹록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민들 격려에 악조건서 버텨 왼손바닥에 오른손 주먹을 얹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수어 '덕분에'. 이 수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표현하는 상징처럼 자리를 잡았다. 코로나19와 싸우는 최일선 현장에서 의료진들은 그 누구보다 헌신적인 활약을 펼쳤다. '2020년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받은 장수영(37) 인천 한림병원 수간호사도 그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의료진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는 1차 대유행이 있던 지난해 3월에는 '대구·경북 생활치료센터'를, 2차 대유행이 있던 8월에는 '수도권1 생활치료센터'를, 그리고 12월에는 '인천생활치료센터'를 지켰다. 장수영 수간호사는 현장에 갈 때마다 단 한 명의 환자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온 신경을 집중했다. 그는 "당황할 겨를조차 없을 정도로 환자가 들이닥쳐 정신이 없는 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환자들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다짐하며 버텼다"고 했다. 8월에는 불과 단 이틀 동안 208명의 환자를 받았을 때는 "정말 지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