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덕풍천동로(덕풍3교~덕풍교)에 위치한 산책로에서 '빛으로 행복한 벚꽃길 경관조명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빛으로 행복한 벚꽃길 경관조명사업'은 시민이 행복한 웰빙도시 하남, 자연과 함께하는 행복쉼터 하남,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하남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조성한다. 공사는 이달부터 5월까지 진행되는데 시는 공사 준공 전에도 시민들의 벚꽃 관람에 맞춰 개화 예정시기인 오는 4월1일 시범 점등할 예정이다. 공사 구간에는 수목투광등 127개, 별빛조명 27개가 설치된다. 야행성 동물들이 조명으로 인해 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점등과 소등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GPS 시스템도 구축된다. 황진섭 시 도로관리과장은 "덕풍천은 원도심의 주요한 경관축이자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여가 공간"이라며 "도시와 자연 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시민이 빛으로 행복한 벚꽃길 보행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일자리와 건강, 평생학습 중심 노인정책을 수립하겠습니다." 최근 하남노인복지관 강당에서 열린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상호 하남시장은 앞으로 어르신 일자리 사업, 어르신 건강,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 등 3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고 미래 노인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앞으로는 노인 일자리 사업도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은퇴세대에 맞춰 일자리 유형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하남시는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인 하남시니어클럽을 중심으로 기업 일자리 연계 등 전문성을 살린 양질의 어르신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평생학습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하남시는 27개 아파트 평생학습 마을, 84곳의 빛나는 학습공간, 하남시 지역대학 하남공(共)대 등 평생학습 저변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로당을 활용한 평생학습 기회 제공 등 어르신 평생교육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곳곳에서 들려왔던 코로나 종식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는 점차 의식 속에서 멀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끝없는 코로나의 긴 터널 속에 갇혀 감염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빠져나올 유일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거론한 뒤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천600만명이 추석 전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 집단 면역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전 국민 백신 접종 상황에는 1차 접종자가 누적 3천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현재로선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집단면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델타 변이 등 기존 바이러스와 전파력이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전혀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백신 1차 접종 국민 70% 넘어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집단면역 미지수 정부, 10월말 방역체계 '전환' 검토 이에 전문가들은 이젠 코로나 종식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재훈 가천
저마다의 거리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전시가 열린다. 강석호·노충현·서동욱 작가는 지난 7일부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갤러리 소소에서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을 진행하고 있다. 강석호, 사람 일부분 확대 정체성 멀어지기 서동욱, 선택한 거리서 익숙하면서 낯설게 노충현, 감상자 시선 풍경서 인물로 옮겨가 다음 달 19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서 강 작가는 대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보다는 화면 안에서의 조형적 형태를 우선시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확대한 사람의 일부분만을 그렸다. 누군가의 배가 화면 전면에 드러난 작품 '무제'에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작품 속 인물을 생각하게 하면서 대상에 대한 심리적 반응을 강하게 만든다. 작품 속 대상은 인물로서의 정체성에서 멀어지며 화면 안의 균형과 조화를 위한 조형요소가 된다. 이어 서 작가는 '선택한 거리'에서 바라본 인물들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가깝게 느끼는 내 앞에 있는 그 사람과의 거리가 '선택한 거리'"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서서 정면을 바라보는 인물을 표현한 작품 'JK'와 잠들어 있는 인물을 표현한 작품 '여름-아침Ⅱ' 등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서 작가를 만나 익
경기지역 마한(馬韓)의 실체를 밝히는 전시가 열린다. 경기문화재단은 10일부터 10월31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경기, 마한·백제'를 개최한다. 매장문화재의 고고학적 발굴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된 이 전시에서는 경기지역 마한 사회의 태동과 시작, 물질문화와 대외교류, 고대 정치세력으로의 발전과 한성백제로의 변천 등 역사적 사실을 한곳에서 직접 체험하고 만나 볼 수 있다. 10월말까지 경기도박물관 특별전 지역서 출토된 유물 500여점 선봬 경기지역 마한 사회의 역사적 실체를 밝혀줄 환두대도(環頭大刀:손잡이 끝부분에 둥근 고리가 있는 칼)·금동관(金銅冠:금동으로 만든 모자)·금동신발(金銅飾履: 금동으로 만든 신발) 등 5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먼저 1부 ' 마한, 여명을 열다'에서는 인천, 고양, 구리 지역 등에서 출토된 한국식동검(細形銅劍: 청동기시대 후기부터 초기철기까지 사용했던 청동으로 만든 칼)과 덧띠토기(粘土帶土器: 토기의 입술 바깥에 점토띠를 붙인 토기) 등의 유물을 선보인다. 이어 2부 '마한을 말하다'에서는 생활유적과 고분(古墳:무덤)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통해 경기지
환경오염 불편한 현실 마주하게 해 정찬부 작가 "현대인에 친절한 경고" 화학자 파울 크뤼천은 인류가 지질 변화에 직접 영향을 끼친 행태를 함의하는 지질 시대 용어로 '인류세'를 제시했다. 이 단어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환경문제에 접근하게 하며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담론들을 형성해 가는 중인데 '인류세'를 공식화하려는 지질학자들은 인간이 퇴적층에 남길 대표 물질로 '플라스틱'을 꼽는다. 오는 10월 3일까지 용인 뮤지엄그라운드에서 '곰돌이 J의 2050년으로부터 온 초대장' 전을 진행하고 있는 정찬부 작가 역시 '인류세'를 전시 주제로 한 새로운 시각으로 환경문제를 조망한다. 전시는 2050년 미래 시간에서 부유하는 '곰돌이 J'가 현재의 인류에게 보내는 미래 모습의 전언을 가상 설정한다. 2050년은 지구의 미래를 연구하는 연구기관 '로마클럽'에서 핵심 역할을 한 컴퓨터 모델 '월드 3'가 예측한 인류 문명의 종말을 예언한 시기다. 작가는 폐플라스틱 '빨대'를 작품의 질료로 사용해 인류가 지워지고 플라스틱만이 남은 미래를 가상 설정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작가는 플라스틱 일회용품의 병목현상을 개인의 생명력이 담긴 서사로 치환함으로써 쉽게 관계 맺고
코로나로 위축 관광산업 활성화 독립된 산업으로 발전 토대 마련 국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 열어 다양한 부대행사 푸짐한 경품도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다음 달 9~11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 아래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각 시·도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와 공정성을 지닌 9개 지역 일간지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참여한다.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고 축제산업에 대한 대내외적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존의 홍보에 치중된 축제박람회에서 나아가 축제가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고자 추진됐다. 이를 위해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는 물론 대한민국 축제산업 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들을 대거 참여시켜 폭넓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아울러 참여 기업들의 만족도 또한 높이고자 여행, 축제, 관광 등의 인스타·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을 참여시키고 박람회 기간 TV특별방송을 진행해 대외적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축제산업 관련 다양한 국내외 바이어들도 초청해 전국 110여개 지자체와 1대1 바이어 상담회를 개최, 지역의 축제산업을 한 단계 발전하고 성장시킬
예년보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바다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마냥 북적거리는 해변을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인지 한적한 해변에서 '힐링'할 수 있는 나만의 관광지를 찾고자 하는 사람과 함께 특별한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 바다와 함께 걷는 역사 트레일, 김포 '염하강 철책길' 평화누리길은 DMZ와 인접한 김포와 연천 등 4개 시군을 잇는 12개 코스, 총 189km의 트레일이다. 우리 분단의 역사를 오롯이 새긴 기록의 길이자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길로 천천히 산책하며 걷기 자체를 즐기기 좋은 길이다. 특히 평화누리길의 시작인 제1코스 '염하강 철책길'은 수려한 바다 풍경 속에 요동치듯 격정적인 근현대사의 장면을 돌아볼 수 있는 역사의 길이다. 염하강 철책길은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남문까지 14km 코스로 도보 기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김포와 강화도 사이의 좁은 해협인 염하를 따라 조성되어, 바다 쪽에는 과거 간첩 침투를 막기위해 설치한 높은 철책이 그대로 남아있다. 길은 외세 침략을 방어하려 설치한 조선시대 군영인 덕포진을 지나 고양리와 포내리를 거쳐 강화대교 인근의 문수산성 남문까지 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품이 임진각에 선보였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30일 임진각 리모델링 안전펜스에 그려진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우리는 하나' 작품을 공개했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관광공사의 공공예술 협력사업 '임진각 공공예술 그래피티 아트' 사업은 한반도 분단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임진각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다. 작품은 이 공간에서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함으로써 '평화'를 구축하고 우리가 서로 하나의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통일'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작품을 공동 창작하는 김병인, 신혜미 작가는 한반도 최초의 서사인 단군신화로부터 시작해 고구려벽화의 이미지를 연결하여 공동의 정체성을 담아냈다. 작가들은 젊은 세대 또한 기성 세대들처럼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세대를 초월하는 분단에 대한 인식을 표현하기 위해 동화 속 캐릭터를 도입하거나, 한국의 전통문양화 색채를 사용해 작품과 더욱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병인, 신혜미 작가는 작품 메시지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가 남과 북의 모습을
"음악이라는 가장 진실한 언어 안에서, 지금 내가 서 있는 인생의 단계는 영혼의 세계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깝고 사랑이 충만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정명훈이 지휘봉을 내려놓고 6년여 만에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선다. 정명훈은 오는 27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발매를 앞둔 도이치 그라모폰(DG) 레이블 기념하는 공연을 펼친다. 무대에선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 ▲브람스의 세 개의 인터메조 Op.117, 네 개의 피아노 소품 Op.119가 연주된다.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은 하이든이 1794년 런던에서 작곡한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 중 첫 곡이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0번은 베토벤이 1820년에 작곡한 곡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의 전형으로 불리고 있다. 브람스의 세 개의 인터메조 Op.117, 네 개의 피아노 소품 Op.119은 1892~1893년 사이에 작곡된 곡으로 브람스의 삶의 고뇌와 쓸쓸함이 묻어난다. 연주되는 모든 곡들은 작곡가들이 50~60대에 작곡한 말년의 작품들이다. 정명훈은 "세 작품 모두 작곡가의 인생 말년에 완성된 피아노 곡이다. 음악을 통해 삶의 여러 단면을 표현하고 싶다는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