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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경인 WIDE] 종결 없는 코로나,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갈까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 시대' 준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후 곳곳에서 들려왔던 코로나 종식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는 점차 의식 속에서 멀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끝없는 코로나의 긴 터널 속에 갇혀 감염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통을 견뎌내고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빠져나올 유일한 방법으로 백신 접종을 거론한 뒤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천600만명이 추석 전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 집단 면역을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7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전 국민 백신 접종 상황에는 1차 접종자가 누적 3천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현재로선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집단면역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델타 변이 등 기존 바이러스와 전파력이나 백신의 예방 효과가 전혀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백신 1차 접종 국민 70% 넘어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집단면역 미지수
정부, 10월말 방역체계 '전환' 검토

이에 전문가들은 이젠 코로나 종식이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기,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지난달 9일자 대한의학회지(JKMS) 온라인판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19와 공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는 오랫동안 살아남아 수세대 동안 우리를 위협할 것이다. 짧은 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통제할 수 있지만 변이가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70% 수준의 집단면역이 형성되더라도 범유행을 통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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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 WIDE] 지자체 '맞춤형 정책' 경제계 '미래 먹거리' 문화계 '생태계 구축'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면서 관련 단체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경기도 내 지자체들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맞춤형 정책 마련에 열을 올리고, 경제계에


정부는 조심스럽게 오는 10월 말부터 '위드 코로나'를 적용해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0월 말부터 정도라면 유리한 요건이 되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중증자 숫자, 전체 확진자 숫자, 사망자 등 모든 내용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위드 코로나'를) 검토할 것이다. 현재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에선 발 빠르게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내 지자체들은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회귀를 꾀하고 있고, 문화예술계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위드 코로나' 시대임을 인정하고 실질적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 관련기사 3면([경인 WIDE] 지자체 '맞춤형 정책' 경제계 '미래 먹거리' 문화계 '생태계 구축')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