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전주국제영화제] ④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 3편 최초 상영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상영작인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 6411>, 임흥순 감독의 <포옹>,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 등 3편이 최초로 공개돼 관객들과 만났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영화제가 직접 투자·제작 지원하는 만큼 영화제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프로그램. 영화 상영 후 이뤄진 GV(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영화제가 선택한 감독과 작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민환기 감독 <노회찬, 6411> “저는 쉬운 희망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무엇인가를 바꾸고 실천하려면 제대로 알아야 하죠. 고(故) 노회찬 의원과 진보정당운동이 어떤 환경과 역사 속에서 벌어졌다는 걸 알리는 게 제 의도이자 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민환기 감독은 영화 제작 승낙 이유를 밝히며 “노 의원은 선동을 위한 얘기를 할 때조차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걸 듣는 타인에 대해 고민한다고 생각했다. 보통 정치인과는 조금 달랐다”고 말했다. 민 감독은 노 의원을 ‘시작점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 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꿈과 이상을 40~50년 뒤에도 그대
- 문민주·김세희 기자
- 2021-05-06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