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위기에 놓인 새만금 수상태양광 정상화를 위해 전북도와 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개발청 기관장들이 처음으로 삼자대면을 했다. 이번 만남에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은 도출되지 않았지만 세 기관이 실무자협의회를 구성해 사업 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제자리걸음을 걷던 새만금 수상태양광이 어렵게 한 발짝 뗐다는 평가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 황주호 한수원 사장,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12일 국회에서 회담을 열고 새만금 수상태양광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이 중재자 역할을 하며 마련했다. 이날 회담에서 각 기관장은 사업자 선정, 전력계통 연계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즉답을 피했지만, 이 자리에선 한수원의 전력계통 연계 '선 투자'를 위한 지불 보증 등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최소 2∼3개 제시됐다. 이날 회담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송·변전설비 계통 연계를 신속하게 착수하기 위한 진솔하고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갔다. 기관 간 입장 차가 많이 좁혀졌다"며 "후속 조치는 실무협의체 등 대화 창구를 신설해 조속히 조율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도 촉각이 모아진다. 다만 두 회사의 인수합병이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절대 변수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어서, 선박 수주 호황에 따른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무리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기업결합 승인 거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인수 계약이 성사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점유율이 60%로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는 명목상으로 기존의‘빅3’체계가‘빅2’로 재편되는 데 따른 LNG 운반선의 시장 독과점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두 회사 간 합병으로 인해 유럽 선사의 선박 매입 비용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최근 EU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부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인수합병 무산이 한국조선해양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수년간 중국 조선사들의 납기 지연, 선박 결함 등으로 선박 발주처가 한국을 선호하는 등 인수합병이라는 외부 변수와 무관하게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