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사업이자 중장기 과제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를 시민이 앞서 체감하도록 내년 마중물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실·국별 2023년 주요 업무보고를 종합해 보면, 올해 시정 방향은 핵심 공약사업 추진 체계 구축과 가시적 성과 도출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중물 사업으로 인천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항 재개발사업 착공 전까지 유휴부지로 남을 1·8부두 일대를 수변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민간에 공사·운영을 맡겼다가 공사비 지급 문제로 멈춘 8부두 '상상플랫폼' 조성 사업을 인천시가 직접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도 상상플랫폼을 제물포 르네상스 마중물로 선보이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중 '제물포 르네상스 기본 조례' 제정을 통해 사업 추진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2~3년 내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는 마중물 사업을 올해 중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관련 실·국·본부와 산하 기관이 참여하는 '뉴홍콩시티 태스크포스(TF)단'을 구성
"하와이 동포 중에 독립운동 자금을 대지 않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지난 22일 오전(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 오아후 공동묘지에서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이 초창기 한인 이민자들의 묘비를 가리키며 이같이 말했다. 오아후 공동묘지에는 호놀룰루 초창기 한인 이민자 수백명이 묻혀 있다. 묘비에는 출생·사망 연도와 날짜, 이름과 본적, 사진 등이 새겨져 있어 누구의 무덤인지 알 수 있다. 독립운동 행적이 적힌 경우도 있다. 일부 묘비에는 독립운동 행적 기록 "당시 자금 대지 않은 사람 없을것" "월급 17달러, 매달 1달러 이상 내" 하얀색 묘비에 영어(MIN)와 한자(閔)로 성씨를 적은 독립운동가 민찬호(1877~1954) 목사의 묘지가 눈길을 끈다. 1905년 호놀룰루 한인감리교회 2대 목사로 부임한 그는 하와이에서 이승만(1875~1965) 박사와 함께 동지회를 창립하고 교민단 총단장을 역임했다. 민 목사는 1909년부터 1945년까지 독립의연금, 군수금 등의 명목으로 여러 차례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으며,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인정해 2016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여성 독립운동가 김노디(1898~1972) 선생의 묘비에는 생전
지난 2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은 주정부 청사(Hawaii State Capital)가 멀지 않은 시내 한복판임에도 찾는 이 없이 고요했다. 이곳은 120년 전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우리나라 최초의 합법 이민자들이 첫발을 내디딘 한국 이민사의 시작점이다. 인근에 있는 호놀룰루항의 명소 알로하 타워(Aloha Tower)에는 사람이 꽤 몰리지만, 7번 선착장은 하와이에서 흔한 부둣가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듯 존재감이 없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 관장은 "현재 7번 선착장은 1903년 당시와 비슷한 모습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와이 주요 사회 구성원인 한인들의 이민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 하나 없는 게 아쉬웠다.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 1903년 최초 이민자 86명 첫발 섬 북단 농장서 고된 노동 투입 1902년 12월22일 제물포항에서 출발한 한국인 노동 이민자는 121명이다. 이 가운데 제물포 67명, 부평 10명, 강화·교동 9명, 그 외 경기 지역 3명 등 73.5%가 현재 인천·경기 주민이었다. 일본에서 신체검사에 합격한 102명이 1903년 1월13일 미국령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에 도착했
문헌으로만 남았던 인천 강화도 고려 강도(江都·고려 전시수도) 시기 사찰 유적이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 발굴 조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발견된 사례가 드문 고려 후기 전면 온돌방 구조가 확인돼 학술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는 지난 9월부터 강화도 마니산 동쪽 초피봉 일원에서 발굴 조사를 진행해 고려 강도 시기 사찰 유적인 '강화 묘지사(妙智寺)지' 대형 온돌 건물터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도 시기는 고려가 몽골 침략에 맞서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해 전시수도로 삼은 1232년(고종 19년)부터 1270년(원종 11년)까지를 일컫는다. 고려사(高麗史)에 따르면 묘지사는 1264년 고려 원종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사를 지내기 전 머물던 사찰이다. 마니산 동쪽 초피봉 부근에 있다고 문헌상으로만 그 존재가 확인되다 이번 조사를 통해 비로소 실제 유적이 발굴됐다. 묘지사 터는 산 빗면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2개의 평탄지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상단 평탄지 조사에서 온돌 건물터가 발굴됐다. 국립강화문화재硏 '온돌' 발굴 드문 구조 확인 학술적 가치 커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발굴한 건물터는 동서로 너비 16.5m, 남북거리 6.3m 규모다.
인천시민이 모은 600㎏ 규모의 장난감 폐블록이 미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나 인천시청 앞 광장에 놓였다. 인천시는 브릭아티스트 진케이 작가와 인천시민이 협업해 만든 작품 '교감'(사진)을 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에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작품은 인천시가 올해 4~8월 진행한 '수거했어 내 블록'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준 600㎏ 규모 폐블록을 활용해 완성했다. 캠페인은 자원순환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진행했다. 인천을 상징하는 파도 위에서 인사하는 여인상과 그 여인을 향해 달려오는 아이를 표현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누구나 편하게 만지고 앉을 수 있는 작품이다. 진케이 작가는 "인천을 은유하는 푸른 파도 위의 여인상이 인사하는 모습은 첫 마음의 전달이자 교감의 시작"이라며 "작품의 상당 부분은 버려진 블록을 재활용해 시민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대학원장 박동삼 △정책대학원장 오용섭 △인문대학장 겸 문화대학원장 이영석 △자연과학대학장 함남우 △사회과학대학장 겸 사회과학연구원장 이수범 △글로벌정경대학장 유병국 △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유우식 △정보기술대학장 겸 정보기술대학원장 이기영 △경영대학장 겸 경영대학원장 이기동 △예술체육대학장 김민철 △사범대학장 겸 교육대학원장 김윤신 △도시과학대학장 서종국 △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길원 △공학교육혁신센터장 김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