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0일 오전 4시, 미처 동이 트지 않은 새벽 미명에 수원시 권선구 탑동 한국노총 경기본부 사무실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4시는 경기도버스노동조합 협의회(버스노조)가 파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그 시각이다. 전날 오후부터 사용자 단체인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임금인상을 두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고 이날 자정께 노조는 파업을 선언한 상태였다. 교섭장에 나타난 김 지사는 임기 내 전 노선에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버스회사에 재정을 지원하는 준공영제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시내버스를 포함한 타 노선까지 확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해 12월 13일 인천시는 관내 버스회사에 다음과 같은 공문을 보냈다. "우리 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개별 기업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 바, 기존 운수사업자의 영업 양도 및 주주의 지분 매각 등이 최근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운수사업 경영 능력 및 대중교통 서비스의 의지가 검증되지 않고, 표준운송원가를 통한 경영 수익만 추구하는 주체가 시내버스 준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해 고수익을 목표로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경기도·인천지역의 버스업체를 잇따라 인수하며 교통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특히 경기도 일부 대도시에서는 노선버스 운행 대수를 기준으로 절반에서 최대 80%까지 사모펀드가 장악하면서 공공성을 보장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구가 집중된 경기 남·서부권에서 사모투자 전문회사(PEF·Private Equity Fund)가 인수한 버스회사는 수원여객, 용남고속, 경진여객, 제부여객, 남양여객, 화성운수, 소신여객 등 7개에 달한다. 그 중 2019년 설립한 PEF 운용사 MC파트너스는 지난해 수원여객, 용남고속, 경진여객, 제부여객, 남양여객 5개사의 지분 100%를 1천300여억원에 인수하며 단숨에 지역 버스업계를 장악했다. 운수업 코로나 불황에 집중 인수 'MC파트너스' 작년 5개사 사들여 수원 전체 노선버스의 80% 육박 인수 당시인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수원여객의 시내버스 509대, 용남고속 시내버스 188대·직행좌석 109대, 경진여객 시내버스 67대·직행좌석 158대·공영 5대 등 수원 노선버스 1천305대 중 1천36대(79.3%)가 사모펀드의 손에 넘어갔다. 또 같
당초 9월 통과 예정이었던 경기도 1차 추가경정예산이 경기도의회 여야 갈등으로 4일까지 통과되지 못하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지장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3일 열린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추경 예산안 통과는 불발됐다. 9월 임시회를 통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던 추경이 11월까지 통과되지 못하는 상황을 맞으며 경기도교육 예산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우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차질은 학교 급식과 수능 방역 부분이다. 현재 올해 경기도교육청 본예산을 통해 올해 1조3천500억원 가량의 학교급식경비를 잡았다. 하지만 실제 집행 예정액(올해 2월~내년 2월 기준)은 예산액을 뛰어넘은 1조3천900억원 가량으로 현재 400억원 가량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지난 9월 기준으로 급식비 단가가 7% 인상됐기 때문인데 이를 추경에 반영하지 않으면 집행 예산이 모자라는 상황을 맞게 된다. 추경 미확정으로 수능을 앞둔 일선 학교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학교 내 감염과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학기 단위로 학교 방역활동 인력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1학기에 268억원이 집행됐고 수능이 있는 2학기엔 315억원의 예산이 집
지난해 신규 창업이 경기도에서 가장 활발히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하고 있는 법인 사업자는 여전히 서울 지역이 가장 많았지만, 신규 창업에서 서울을 앞지르며 경기도의 창업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한 사업자 수는 경기도가 36만9천45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이 26만9천396명으로 뒤를 이었고, 인천 8만1천221명·부산 7만5천853명·경남 7만1천16명 순이었다. → 그래프 참조 도내 등록한 사업자는 서비스업이 8만7천755명으로 분야별로 분류했을 때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부동산임대업이 8만3천651명으로 근소한 차이로 2위였다. 서비스업은 전국적으로 집계했을 때도 가장 많이 창업한 분야로 분류된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일부 광역 지역에서만 서비스업 및 소매업 등 전통적인 다(多)창업 분야를 뛰어넘는 창업 수를 보였다. 지난해 도내 아파트 매매거래는 14만1천728건, 토지·임야 매매거래도 15만842건에 이를 정도로 거래가 활발했다. 올해는 18일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거래가 20만3천899건 일어나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상태다. 도내 곳곳에서 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