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선감학원 피해 입닫은 정부… 경기도는 지원금 접수 시작
선감학원 피해자들이 공식 인정과 사과를 요구하며 국가와 경기도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지만, 정부는 입을 굳게 닫은 채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 더욱이 진실화해과거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결정하고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경기도에 공식 사과, 피해 대책 마련 등을 담은 권고사항을 보냈지만, 관련 정부부처들은 한 달 넘게 감감무소식이다. 진화위, 공식사과·대책 권고 불구 한 달 넘게 무소식… 국가 소송도 16일부터 500만원 위로금 등 신청 진화위는 안산 선감학원이 폐원한 지 40년 만인 지난해 10월 20일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서 과거사정리법에 따라 정부, 경기도가 행할 조치를 권고하고 지난해 11월 28일 행정안전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경찰청, 경기도에 공문을 보냈다. 선감학원은 일제가 1942년 부랑아를 격리 수용한다는 이유로 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세웠다가 1946년 경기도로 관할권이 이관돼 1982년 폐쇄될 때까지 경기도와 국가의 인권침해 행위가 발생한 부랑아수용시설이다. 진화위가 권고한 내용을 보면, 선감학원 사건의 인권유린 책임자로 부랑아 대책을 수
- 신현정·명종원 기자
- 2023-01-12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