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군산항, 서해안 주요 경쟁 항만중 최하위
군산항의 물동량이 여전히 전국 항만 중 12위에 머물러 항만 경쟁력이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의 영향으로 전국 항만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가운데 군산항의 물동량은 답보 상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항만 물동량은 15억 4500여만 톤으로 전년에 비해 2.3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항의 물동량은 2168만여 톤으로 전국 물동량의 1.4%에 그쳤으며 항내 31개 선석의 하역능력 2945만 톤의 73.6%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인천항 1억 4986만여 톤, 평택당진항 1억 1613만여 톤, 대산항 8956만여 톤, 보령항 2375만여 톤, 목포항 2531만여 톤인 점을 고려할 때 군산항의 물동량은 서해안의 주요 경쟁항만 중 최하위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군산항의 선박 입출항 척수는 7286척으로 전국 35만 6600척의 2%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도 2.2%에서 0.2%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같이 군산항의 경쟁력이 회복되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부 준설 예산으로 감당치 못하는 심각한 토사매몰현상의 지속과 이에 따른 낮은
- 안봉호 선임기자
- 2023-02-06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