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국이슬람교(대표·김동억)가 연천군 신서면에 야영장을 조성하려 하자 이슬람문화 확산을 우려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연천군 등에 따르면 (재)한국이슬람교는 연천군 신서면 도신리 751 일원 28만3천여㎡ 부지를 2007년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 2만3천363㎡ 부지를 야영장 및 부대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개발행위 허가 절차를 마쳤다. → 위치도 참조 야영장 조성은 현재 공사가 미착공 상태이지만 이슬람 종교단체가 신서면에 야영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지역사회에 퍼지면서 경기도 내 최북단 지역의 '이슬람 성지화'를 우려한 주민 반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신서면 도신리 2만3천㎡ 조성 허가 숙박시설·사원 등 잇단 건립 우려 (재)한국이슬람교 야영장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신서면에 야영장이 자리를 잡으면 숙박시설과 사원 건립 등 시설 건립이 뒤따라 사회적 폐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은 "야영장이 조성되면 신서면은 대규모 이슬람거주 둥지가 될 것이고 만약 한 명이라도 이슬람 테러분자가 숨어있게 된다면 거주민들은 두려움에 고향을 떠나게 되고 외부인 방문이 끊어지는 피해를 낳게 된다"며 "현재 군 주민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다음 달 1일부터 개성 만월대 전시물 설치전이 열린다. 경기도 (사)남북역사학자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전 축제장 식당 자리에 마련된 컨테이너 8동에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조사 성과 및 고려 문화유산 홀로그램 형식 디지털 전시로 진행된다. 전시유물은 남북이 공동 발굴했지만 남쪽 운반이 불가능한 기와 및 세계최초 고려금속활자 등 복제본과 홀로그램 60여 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 특징은 실제 유물을 3D 스캔 데이터를 활용·완성된 복제품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경령전 발굴현장 영상이 제공된다.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관계자는 "대표적인 남북협력 발굴사업을 국민들이 잘 모르고 있어 남북문화유산교류협력 관심을 제고하고 DMZ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대전광역시, 충남 등지 등 전국 확대 전시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 단호박이 '으뜸 중 으뜸'입니다."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키운 후 완제품을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하는 '연천 단호박'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일교차가 크고 알맞은 기후조건은 물론 북쪽에서 내려오는 임진강물과 남쪽의 땅이 어우러져 남토북수(南土北水) 비옥함의 고장 연천 군남면 일원에서 생산된 단호박은 육질이 단단하고 영양과 당도가 13~14브릭스(brix) 로 높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6월부터 8월 말까지 재배되는 연천 단호박 생산면적은 약 40㏊ 정도. 1990년대 초반부터 재배를 시작한 단호박연구회(회장·허흥무)는 처음 3 농가로 출발해 지금은 30 농가가 모여 총 500t가량을 생산한다. 올해 농가들은 가뭄과 고온으로 인한 열과현상으로 수확량이 예년과 비교해 15% 감소했음에도 불구 200t을 일본으로 수출해 2억3천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2017년 수출량은 고작 28t에 불과했지만 경작지 확대와 연구회의 활발한 다수확 연구로 현재 수출물량이 10배나 늘어났다. 수출차량에 선적되기까지 농가들은 고품질 단호박 생산을 위한 토양관리부터 육묘, 재배, 병해충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코로나 19로 움추리지 말고 연천군 중면에 가서 임진강을 바라보며 인생 샷을 연출해보자." 연천군 중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태준)가 삼곶리 돌무지에 "댑싸리(코키아) 정원"을 조성 여름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자치위는 지난달 말부터 생태자원 및 DMZ 역사를 담은 삼곶리 돌무지 무덤 앞에 2만 3천㎡ 정원을 조성 코로나 19에 지친 힐링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달 말께 개장하게 될 정원은 2만 2천본 댑싸리와 백일홍, 천일홍, 메리골드, 칸나,일일초 등 다채로운 꽃 10여 종이 꽃밭을 이루고 있다.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댑싸리는 서서히 핑크빛으로 물들고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함께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을 예고하고 있다. 댑싸리는 여름에는 녹색, 가을에는 분홍색, 주황색, 빨간색으로 변하는 한해살이 식물이다. 시골에서는 가을이 되면 빗자루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며 꽃말은 '겸허, 청초한 미인'이다. 두루미 마을로 널리 알려진 중면은 북녘 땅을 마주하고 있는 태풍전망대와 2014년 10월 10일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북한이 도발한 고사총탄 흔적이 중면사무소 마당에 전시되어 있다. 김태준 위원장은 "새롭게 꾸며진 삼곶리 정원은 댑싸리가 붉은색으로
연천군이 접경마을 백학면 일원에 안보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을 실시한다. 내년 12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은 국비 등 55억원을 들여 두일리 528의 6 일원에 도로개설, 광장, 공영주차장, 둘레길 및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 2019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 지역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4차례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 5월 착공했다. 이 사업은 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이어 백학저수지 주변에 수변 산책로와 아침해맞이 탐방로가 조성되며 3·21 독립만세 길 및 상승전망대 길이 정비된다. 또 근린광장이 조성될 구 버스터미널은 장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정비되며 군 장병 맞춤형 휴식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방문객들과 주민들이 이용하게 될 광장면적은 2천700㎡이며 공영주차장은 1천400㎡ 규모로 조성된다. 안보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은 저수지와 북녘땅을 내다볼 수 있는 상승전망대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이미지 개선사업에 주민들의 지속적인 검토와 건의가 진행돼왔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생태학습 방문 기회와 안보견학을 겸한 관광지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현무암으로 조성된 고구려 석실분이 연천군 연천읍 통현리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1991년 문화재연구소가 군사보호구역 내 문화재 지표조사를 통해 발견된 고구려 석실분은 그동안 훼손된 채 방치되어 있다가 충북대 박물관이 지난 달부터 발굴작업을 진행해 왔다. 발굴 결과 석실분은 267×134×97㎝ 크기로 석실 남벽만 유실된 형태로 출토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석실분 특징은 철원, 평강 용암지대 지역 특성을 살려 한탄강 변에서 현무암을 주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벽체 축조 순은 1·2단까지 서→북→동벽 순으로 축조하였고 3·4단은 북벽을 축조한 후 동·서벽을 축조했고, 석실분은 먼저 벽체를 구성하고 봉토와 사이에 석재를 불규칙하게 쌓아 안정성을 더한 것으로 박물관 관계자는 판단했다. 군 관계자는 통현리 석실분이 많이 훼손됐지만, 석실 내부를 개방하기 안정적 조건이라며 문화관광과 향토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라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볼트래버스·플라잉폭스 시설 조성 외부 포레스트 어드벤처 등 '짜릿' 산·계곡 사이 알파벳 마법다리도 '숲속 놀이터로 오세요'. 수도권 최대 숲 체험시설인 동두천시 왕방산 일원 '놀자숲'이 다음 달 1일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동두천시는 코로나19로 개장일정을 미뤄왔지만 더 이상 개장 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연령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완비,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착공 후 3년여 만에 탑동동 33 일원에 조성된 '놀자숲'은 시 전체면적 95.66㎢ 가운데 68%인 약 65㎢ 면적이 산림지형인 점을 이용, 산림자원을 최대한 활용한 자연 휴양지로서 안성맞춤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소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 산림이 우거진 숲 한가운데 놀이터 시설이 웬말?'이라는 의문점을 가져볼 수 있지만 '놀자숲'은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숲 속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레포츠와 스포츠를 곁들인 놀이마당이다. 입구에서 3분가량 차로 이동하면 실내외 시설 이용 놀자센터를 만날 수 있다. 이용시설 매표와 놀자시설을 겸비한 이곳은 에어리얼, 로프, 클라임, 네트 어드벤처와 3층에
코로나로 대규모 인파 수용 불가 郡, 내달부터 6개월간 운영 전환 체험·밀집 공연 소규모로 분산 올해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진행 해마다 5월 어린이날에 맞춰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열리는 '제28회 연천 구석기 축제'가 봄부터 가을까지 장기간 축제로 전환돼 열린다. 연천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규모 입장객 수용이 불가능함에 따라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구석기 축제를 개최키로 하고, 매월 작은 규모 행사를 잇따라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천 구석기축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규모의 일회성 체험 및 밀집 공연을 소규모로 분산시켜 진행하는 동시에 온라인 중계를 통한 간접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대면행사는 관객을 최소화하고 도시락 포장판매와 작품전시, 온라인 판매를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또 올해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 방문객과 지역상권을 연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새 옷을 입고 음식으로부터 시대를 거슬러 올라 자연에서 먹거리를 찾는 '팔레오다이어트', 지역주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전곡리 유적지를 벗어나 연천 전역에서 축제가 운영된다. 주요행사는 '세계
연천 전곡리유적지가 '문턱 없는 문화재, 무료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다. 12일 연천군에 따르면 군은 누구나 편하게 유적공원을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곡리유적지 입장료(성인 기준 1000원)를 지난 10일부터 폐지했다. 또한 공원 내 작은 도서관을 만들고 애견인들을 위한 애완동물 놀이터도 마련된다. 공원 내에서 연천군 공공배달앱을 이용할 경우에 한해 편하게 음식을 먹는 것도 가능해진다. 공원 무료 개방과 더불어 유적 내에서 진행되는 체험프로그램은 보다 다채로워지고 전문화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전곡선사박물관과 체험프로그램 통합운영을 통해 연령별 난이도에 맞는 전문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전곡리 유적지 공원화 사업이 다 함께 문화재를 활용하며 보전하는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연천군, 아미천 일원 불법건축물 철거… 병영체험·힐링공간 추진 40년 주민-군부대 반목 해소 '민·관·군 발전모델 수범 사례' 기대 불법건축물로 몸살을 앓았던 연천군 연천읍 아미천 동막골이 휴양과 병영체험을 겸한 복합관광휴양단지로 재탄생된다. 군은 지난해 7월까지 아미천 일원의 400여개소 불법건축물 철거를 완료한 뒤 오는 7월까지 국유지 점유 주거시설 철거 및 이전 시설을 완비하고, 청정환경과 지역 특색을 접목한 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조성계획에 따르면 군은 지난 40여년 동안 주민과 군부대 반목을 해결하고 최소한의 생계대책을 주민들에게 제공해 민(民)·군(軍)이 아미천 동막골을 포함한 지역발전의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데 최대 목적을 뒀다. 동막골은 1970년대 군 훈련장 조성 목적으로 국방부가 전면 징발한 지역으로 불법 영업시설이 난립해 왔고 개발 면적은 7만3천903㎡에 달한다. 군은 구체적인 사업계획 마련을 위해 국방시설본부 및 군부대 등과 30여차례 협의를 거쳤고, 향후 주민과 군부대가 상생·공생·공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12월 말까지 120억원을 들여 숙박 및 음식점 20개 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