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해양수산부 연내 부산 이전 검토 지시'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충청권의 강력한 반발은 물론 '지방균형발전 저해', '행정의 비효율성', '혈세 낭비', '해수부 직원들의 주거 불안정' 등 각종 우려의 목소리가 우후죽순처럼 나온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흔드는 사안이라며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세종시는 수도권 과밀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7년부터 조성된 행정중심복합도시다. 그간 정권이 수차례 바뀌어도 '균형발전'은 언제나 국정의 최우선 화두였으며, 정부는 전국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 중심에 '행정수도 세종'이 자리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 대선 기간 세종 지역 공약으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내건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제시한 '행정수도 완성'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해수부 이전 검토는 이러한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이 수도권이 아닌 인구 30만 명 규모의 지방 중소도시인 세종시에서 320만
법원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특검 추가 기소와 심문기일 지정에 반발해 낸 재판부 전원 기피 신청을 24일 기각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김 전 장관이 지난 23일 낸 기피신청에 대해 이날 기각 결정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검은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증거 인멸 교사 혐의로 지난 18일 추가 기소했다. 지난해 12월 2일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비화폰을 지급받은 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하고, 같은 달 5일 수행비서 역할을 한 양모 씨에게 계엄 관련 자료를 없애라고 지시한 혐의다. 재판부는 사건을 배당받은 후 김 전 장관의 구속영장 신문 기일을 지난 23일로 지정했다. 이후 김 전 장관은 특검 추가 기소와 심문기일 지정에 반발, 재판부 구성원 전원에 대해 기피신청을 낸 바 있다.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대전 KAIST에서 열리는 토크쇼에 나선다. KAIST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9일 KAIST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리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에 나서 'AI엔터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토크쇼를 한다.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5'엔 지드래곤을 비롯해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CHO(Chief Happiness Officer), 이광형 KAIST 총장, 김상균 경희대 교수, 이정재 배우 겸 CEO가 참여한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6월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됐다. 당시 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불멸의 화가 반 고흐 in 대전' 개막 첫 주말인 29-30일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특히 가족·연인·친구 단위의 관객들이 많이 찾아 작품 감상과 함께 봄 나들이를 즐겼다. 30일 이른 아침 대전시립미술관 매표소엔 티켓을 구입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10시 문이 열리자 차례로 입장했고, 관객들은 로비에서 전시장을 들어가기 위해 다시 줄을 서며 기다렸다. 전북 전주에서 왔다는 송주미(34·완산구 효자동) 씨는 "친구 3명과 함께 반 고흐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했다"며 "미술을 좋아하는 친구의 주도로 얼리버드 티켓도 예매하고, 한 달 전부터 친구들끼리 일정을 잡았다. 설레는 마음"이라고,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전시장을 찾은 강호진(64·비전동) 씨 부부는 "평일엔 직장 때문에 (방문이) 힘들어 주말에 아내와 시간을 맞춰 왔다. 해외에 가지 않는 이상 볼 수 없는 매우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관람이 끝난 후엔 미술관 근처 한밭수목원에서 산책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 후 성심당을 찾는 등 대전에서의 봄 나들이를 계획한 가족·연인도 많았다. 이현주(44·경기 성남 정자동)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명작들이 20일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관람객들은 37세로 요절한 천재의 붓질을 지근거리에서 감상하며, 그의 생애와 예술적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2025 세계유명미술특별전-불멸의 화가 반 고흐(반 고흐 특별전)'가 오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90일간 휴관 없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네덜란드 크륄러 뮐러 고흐 컬렉션 중 유화 39점, 드로잉 37점 등 총 76점이 최근 도착, 이날부터 미술관에 설치되기 시작했다. 관계자들은 추정 작품가 총액이 1조 1600억 원에 달하는 작품들을 전시장에 미리 둔 방탄 소재 상자로부터 밀봉된 작품을 꺼내 포장을 벗기고 손상된 부분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폈다. 이후 작품에 따라 높이와 간격을 조정해 배치했다. 또 작품 보호 등을 위해 구조물도 사전 설치했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유화의 경우 최대 80㎝까지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치,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전시장은 고흐의 생애와 예술적 변화에 따라 네덜란드, 파리, 아를, 생레미, 오베르 쉬르 우아즈 시기로 구분했다. 시기별 대표 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고흐의
충남지역 석탄화력발전소가 당장 내년부터 폐지에 들어가 이들 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엄청날 것으로 예견돼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59기 가운데 절반이 넘는 29기가 충남에 몰려있어 경제적으로 30조 원을 육박하는 피해와 8000명에 가까운 일자리 감소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원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도가 지역정치권과 함께 초당적으로 협력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추세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노후한 28기를 오는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할 예정이다.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면서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87%를 차지하는 에너지부문 감축방안으로 정한 △원전·신재생에너지 확대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도입 △석탄발전 축소 등을 위한 조치다. 충남은 △2025-2030년-당진 1-4호, 보령 5·6호, 태안 1-4호 △2031-2036년-태안 5·6호 등 12기가 폐지될 계획이다. 당장 내년에는 태안 1·2호기, 이듬해는 보령 5·6호가 해당한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천문학적인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