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내신 성적 ‘리셋’…자퇴 후 재입학하는 고교생들
#. 광주 A고교에서는 지난해 수 명이 자퇴했다. 대부분이 1학년이었던 이들은 내신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자 스스로 학교를 그만뒀다. 올해 신학기에 다시 재입학해 내신 성적은 완전히 ‘리셋’하겠다는 입시전략(?)인 셈이다. #.광주 B고교에서는 작년에 1학년생 10여 명이 자퇴했다. 이들은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할 것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1학년 내신 성적이 자신이 원하는 ‘인서울’수준이나 의대 등 특정 대학에 갈 수 있는 성적에 미치지 못하자 학교를 그만둔 것이다. 보통 이 학교에서 한 해 5∼6명이 학업,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자퇴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숫자가 증가했다. ‘자퇴후 재입학’의 증가는 수시 지원을 원하는 학생의 경우 내신 성적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탓에 만족치 못한 성적이 나온 학생들이 선택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또 ‘자퇴후 검정고시’는 대학 입학 정시 선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로 1~2학년 성적이 기대치에 못 미치거나 심지어 1학년 성적만 맘에 들지 않아도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검정고시생의 증가는 고등학교 생활 없이 수능만 잘 보면 대입에 성공
- 윤영기·김대성 기자
- 2023-01-19 0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