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공식 출범하고 선거 체제로 본격 돌입한다. 민주당은 대선을 34일 앞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선대위의 핵심은 통합이다. 당 내부는 물론 진보와 중도·보수까지도 포함한 통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직후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던 만큼 선대위 역시 좌우 진영이나 계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인사들을 두루 참여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선대위를 이끄는 총괄선대위원장에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노무현 정부 첫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장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이자 이 후보의 경선 경쟁자였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이 내정됐고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원내대표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섰던 정은경 문재인 정부 질병관리청장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민주당은 이날 중도·보수를 대표할 수 있는 복수의 선대위원장 인선도 추가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앞으로도 외연 확장 차원의 외부 인사를 영입해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모습이 21일 공개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취재진의 법정 촬영이 허가돼 법정 출석 모습이 언론을 통해 사진·영상으로 공개된다. 피고인석에 앉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첫 공판 때는 재판부가 촬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에 일각에선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를 의식한 듯 첫 공판에서 "최근 언론사 법정 촬영 신청이 2건 제출됐는데 너무 늦게 제출돼 재판부가 피고인 의견을 묻는 등 절차를 밟을 수 없어 기각했다"며 "나중에 (다시) 제출되면 피고인 의견을 물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공판의 경우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측에 의견을 물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받았으나, 국민적 관심도와 국민의 알권리를 고려해 촬영을 허가했다.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대법원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
월요일인 18일 대전·세종·충남은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강한 바람이 불면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겠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8시를 기해 충남 천안·계룡, 충북 괴산·보은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6에서 9도로 전날보다 8-15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지역별 최저기온은 계룡 영하 5도, 천안 영하 4도, 금산·청양 영하 3도, 대전·공주·논산 영하 2도, 세종·부여·홍성·서천 영하 1도, 아산·예산·서산·당진 0도, 보령 1도, 태안 2도다. 낮 최고기온은 천안·예산·당진 6도, 세종·공주·계룡·금산·아산·청양·서산·태안·홍성 7도, 대전·논산·부여·서천 8도, 보령 9도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기온은 더 내려가겠다. 현재 충남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등지에는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며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서해 중부 먼바다와 충남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이다.
국민의힘이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당원투표를 실시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했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넘지 않아 결선투표가 성사될 경우 3·4위의 표가 2위에게 몰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당원 선거인단 약 84만 명 가운데 약 34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40.47%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기현 전 대표가 선출된 당시 2일 차 투표율인 47.51%와 비교할 때, 약 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당원 ARS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3일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공개하는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28일 결선 투표에서 당 대표가 결정된다. 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넘겨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방침이지만, 다른 후보들은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는 것을 막고, 결선 투표에서 막판 뒤집기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당내에서도 한 후보의 '1차 투표 과반 득표'가 가능할지를 두고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한 후
대전에서 같은 학교 동급생을 살해한 여고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는 8일 살인혐의를 받는 A(17) 양을 구속 기소했다. A 양은 지난달 12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에 있는 동급생 B 양의 집을 찾아 B 양을 때리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 양이 숨지자 A 양은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실패하고 같은 날 오후 1시 20분쯤 경찰에 자수했다. 검찰 수사 결과 이들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친구 사이로 A 양은 2년 전부터 B 양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으며 사건 발생 보름 전 B 양이 절교를 선언했음에도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연락하는 등 집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죄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신상정보 공개 심의 대상에 포함되지만, 경찰은 남은 가족들에 대한 2차 피해 등을 우려해 A 양의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