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돗대산 근접 비행에 놀란 김해시 “김해공항 위험 상존”
최근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김해공항의 구조적 위험성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다. 지난달 중화항공 여객기가 김해공항 착륙 과정에서 돗대산 인근을 아찔하게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해공항 구조적 문제= 김해공항은 남풍이 불면 항공기가 선회해 착륙해야 하는데 남해고속도로 남측으로 선회비행하는 것이 정상적인 경로이다. 선회 접근은 시계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로가 조금만 벗어나도 돗대산이나 김해시 공동주택에 충돌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 남풍이 부는 날은 주로 여름철 몬순기에 해당하며, 6월 하순~9월 초이다. 봄·가을 환절기에도 남풍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김해공항은 야간 소음 문제로 커퓨타임(Curfew Time·야간 항공기 운항 통제시간)을 두고 있다. 커퓨타임이 풀리는 오전 6시 직전에 도착한 항공기는 선회비행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커퓨타임이 끝난 뒤에도 많은 항공기가 몰려 선회비행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따른 김해공항의 선회비행 횟수는 공개되지 않지만, 국제 항공안전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착륙 시도의 약 1~3% 수준에서 선회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