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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경남 서부의료원’ 내년 착공… 2029년 문 연다

[도, 설립 용역 중간보고회] ‘진주의료원 폐업’ 16년 만에 개원
300병상 규모·8개 전문센터 운영
토지공사와 부지매입 계약 예정

서부 경남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접근성을 높일 경남 서부의료원이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개원한다.

 

경남도는 지난 11일 오후 서부청사에서 ‘경남 서부의료원 설립’ 사업 기본·실시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 2013년 5월 적자 누적 등을 이유로 폐업한 진주의료원을 대체하는 공공병원이 16년 만에 다시 개원하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는 진주·사천·남해·하동·산청 등 진주권 5개 시군 보건소장과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설계 용역사인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의료원 배치계획, 동선계획, 평면계획 등 기본설계안을 보고했다.

 

경남 서부의료원은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진주지구(진주시 정촌면 예하리)에 지하 1층, 지상 7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되며, 총 18개 진료과목과 8개 전문센터로 운영된다.

 

도는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기본·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하반기 공사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9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 개원할 계획이다.

다만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공사비 급증이 개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총사업비는 2020년 기준 공사비를 반영해 확정했다. 도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에 증액 필요성을 건의할 예정이다. 개원 일정도 계속 연기되고 있다. 지난 2023년 기획재정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통과 당시 2027년 개원 예정이었지만, 2024년에는 2028년 6월 개원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이 번에 또 다시 미뤄졌다.

 

도는 새 정부 정책공약에 ‘진료권 중심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이 포함돼 도내 5개 중진료권 중 유일하게 지역책임의료기관이 없는 진주권 서부의료원 설립과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사업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하고 진료권 내 공공보건의료 전달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창원권(창원·의령·함안·창녕)은 마산의료원, 김해권(김해·밀양·양산)은 양산부산대병원, 통영권(통영·거제·고성)은 통영적십자병원. 거창권(거창·함양·합천)은 거창적십자병원이 중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