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X차태현 '어쩌다 사장' 촬영지로 핫플레이스 등극 식료품·잡화 글씨 정겨워 부산·제주서도 손님 찾아와 하루 200명 넘게 몰려들기도 "한국 사람 모두가 이웃같죠" 경남 거제부터 압록강 상류 평안북도 자성까지 한반도 중앙을 세로로 관통하는 국도 5호선은 현재 철원 김화에서 끊겨 있다. 군사분계선에 가로막힌 이 길은 철원과 화천, 춘천, 홍천, 횡성, 원주까지 강원인의 삶을 이어왔다. 분단의 아픔을 껴안고 있는 이 국도변에 올해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한 곳이 있다. 화천군 하남면, 국도 5호선 바로 앞에 위치한 원천상회다. 올 초 방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의 촬영지. 햇살이 따사롭던 올가을 이곳을 찾았다. 한해 농사가 결실을 맺고 있는 밭과 시골 분위기 물씬 나는 국도를 따라 도착한 상회는 정겨운 외관으로 취재진을 반겼다. 상회에서 화천 방향으로는 큰 언덕이 있었고 북한강 줄기가 이곳을 끼고 춘천 쪽으로 흘러갔다. 붉은빛 가게 지붕 아래에는 창문에 상회 이름과 ‘식료품', ‘주류', ‘잡화' 등의 하얀 글씨가 붙어 있다. 그리고 ‘어쩌다 사장' 포스터, 1월18~30일 촬
`DMZ 신통일한국 비전 담다' 주제로 전문가 130여명 참석 평화 구축방안·유지전략 논의 지속가능한 평화 공간 재설계 국제사회 지지·협력 유도키로 `DMZ 공동선언문' 서명식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DMZ 신통일한국의 비전을 담다'를 주제로 한 포럼을 통해 제시됐다. 강원·경기 THINK TANK(싱크탱크) 2022 포럼 조직위원회와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는 현재의 한반도 안보 환경을 진단하고 남북관계 제도화 및 국민적 합의 기반 등 남북대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제시됐다. 또 국가안보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한반도의 평화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 모색 및 주변 관련국가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DMZ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 확산을 위한 계기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황보국 강원·경기 싱크탱크 2022 포럼 실행위원장은 “시간과 공간적으로 냉전이 이어지고 있
본보-춘천연극제 업무협약 신춘문예 희곡 부문 신설 당선 작품 무대 올릴 방침 강원일보와 (사)춘천연극제가 강원연극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힘을 모은다. (사)춘천연극제 이해규 이사장과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8일 강원일보 3층 소회의실에서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는 전국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74년의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작가 배출의 산실로 꼽힌다. (사)춘천연극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설되는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의 당선 작품들을 무대에 올릴 방침이다. 또 실력있는 희곡 작가 발굴에 기여해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연극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규 이사장은 “연극은 희곡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번 신춘문예 희곡 부문 신설이 특히나 뜻깊다. 신춘문예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작가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공연예술계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데 강원일보가 나서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진오 사장은 “연극은 인간의 내면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장르다. 단편소설, 시, 동화, 동시에 희곡
‘예술섬 중도-다시, 숲' 비롯 춘천마임축제 등 잇단 개최 지역 극단 공연도 속속 재개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강원지역 공연계가 들썩이고 있다. 도내 공연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분산 개최,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을 찾아가고 있었지만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행사 취소나 연기 등 협조를 요청하면서 그동안 많은 공연을 연기해 왔다. 하지만 완화된 정부 지침으로 공연을 선보일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다. 지난 5~7일 춘천 하중도 생태공원에서는 미뤄졌던 ‘예술섬 중도-다시, 숲' 축제가 열렸다. 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너른 숲속을 무대로 했다. 5일 펼쳐졌던 주제공연‘다시, 숲:폐허의 꽃' 공연에서는 가을 숲속을 배경으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피아니스트와 기타리스트, 무용가, 발레리나 등 많은 연주가가 희망을 노래했다. 관객들은 예술가들의 몸짓에 따라 섬을 누비며 자연과 공연을 즐겼고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 가장 약한 존재를 위한 선택이 평화라는 깊은 울림까지 얻었다. 춘천마임축제도 연기됐던 가을시즌 축제를 6일 남이섬에서 시작했다. 남이섬에서의 공연은 넓은 잔디밭이 공연장으로 꾸며졌고, 캠핑의자가 놓인 지정 객
춘천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 내달 5일 하중도 생태공원 개막 3일간 다양한장르 공연 펼쳐져 숲속에서 만나는 공연예술축제가 찾아온다. 춘천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음 달 5일부터 3일간 하중도 생태공원에서 ‘예술섬 중도-다시, 숲’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어바웃 타임 중도’ 프로젝트로 축제 공간을 발굴, 코로나19에도 꺼지지 않는 예술의 힘을 표현해 호평받은 바 있다. 올해 축제는 섬, 생태, 숲을 키워드로 했다. 변유정 예술감독이 총 연출을 맡아 공연예술콘텐츠와 체험·놀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축제는 11월5일 오후 1시 개막공연으로 선보이는 입체낭독극 ‘개똥영감의 열반’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중도 곳곳에서 주제공연 ‘다시, 숲’을 볼 수 있다. 6, 7일에는 마임, 성악, 무용, 부토, 재즈, 서커스, 플라멩코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중도의 숨은 공간마다 펼쳐진다. 이 밖에도 중도산책, 중도 포레스트 라이트 쇼와 중도야행 ‘낭만투어’체험이 준비됐다. 제로웨이스트 마켓과 나뭇잎, 가지 등으로 놀이를 진행하는 ‘숲 레시피’, 자연 안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마음 치유 워크숍’도 진행된다. 축제기간 예술
자연·문화유산 보존가치 높아 한왕기 군수 지속적 발전 강조 다양성·평화정신 관련 논의도 메타버스 등 시대적 조언 눈길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보고 오대산을 한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해 가치를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오대산 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월정사 법륜전에서 열린 ‘녹색미래 좌담회'에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은 전 세계 38곳이 지정됐지만 한국은 아직 없다. 오대산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해 가치를 더 높이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오대산은 상원사 동종을 비롯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등 소중한 국보·보물이 많고,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 역시 기록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한국불교문화의 중심이며 산촌의 생활상도 보존돼야 한다. 또 한강시원지일뿐 아니라 1,000여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차원에서 보호돼야 한다. 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이날 좌담회는 지구적 과제에 직면한 현실 속에서 녹색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
반평생 고문 후유증에 시달리는 김춘삼(속초)씨 1971년 납북 1년1주일 만에 귀환, '자진월북' 씌워 2년 옥살이 한밤중 경찰들이 머리에 총구 9개 갖다 대며 보안대 잡혀가 "빨간물이 덜 빠졌네" 무자비한 고초에 결국 양팔이 굽어버려 수사기관 프락치 동료 선원이 고발,대인기피증에 시달리기도 김춘삼(65·속초시 교동)씨는 1971년, 고작 15살의 나이에 생계를 위해 고깃배에 올랐다가 납북됐다. 귀환 후에는 미성년자임에도 고문과 폭행, 감시에 시달렸다. 그는 인터뷰 내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가 담담히 털어놓은 과거사에는 국가에 의해 일순간 뒤틀린 삶과 슬픈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었다. 분단의 비극을 온몸으로 감내한 피해자임에도 그는 이제 아픔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에도 잊히지 않는 납북과 간첩조작=김씨는 납북 당시 15살의 어린 나이였음에도 “그때 일은 다 기억난다.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춘삼씨는 속초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생계를 위해 고깃배 선원이 됐다. 1971년 그가 탄 오징어잡이 어선 승해호는 해무가 짙던 8월30일 북한에 피랍됐다. 김씨는 동료 선원들과 억류됐다가 1년
방탄소년단(BTS)이 다녀간 강원도내 곳곳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최근에는 평창에서 새 TV 프로그램을 촬영한 곳을 소속사가 매입, 특색있는 관광지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BTS가 촬영한 장소는 평창 봉평면 일대다. 최근 리얼리티 프로그램 ‘인더숲 BTS편(In the SOOP BTS ver.)' 시즌 2 티저영상이 공개됐고, 눈썰미 좋은 BTS 팬들은 봉평면의 한 펜션을 촬영지로 지목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곳을 BTS 소속사 하이브가 매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활용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BTS의 앨범 재킷 사진을 재현한 삼척 맹방해변, 강릉 주문진 향호해변 버스 정류장도 유명세를 탔고 멤버들이 개인적으로 방문한 춘천 소양강댐, 원주 뮤지엄산, 양양 횟집 등도 명소가 됐다. 한편 BTS가 평창에서 촬영한 ‘인더숲 BTS 시즌 2'는 10월15일부터 JTBC와 위버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현정기자
강릉 정동초교서 23~26일 진행 작품 자막·문자해설 제공 호평 별이 빛나는 밤하늘 아래에서 영화를 보는 국내 최초 야외상영 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지난 26일 밤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23회를 맞은 올해 영화제는 이상희·우지현 배우의 사회로 지난 23일 개막, 나흘간 강릉 정동초교에서 진행됐다. 강릉씨네마떼끄,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하고 정동진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해 22편의 장·단편 독립영화가 상영됐다. 특히 영화제 모든 영화에는 자막 해설이 제공됐고 감독과 배우의 무대인사 시 실시간 문자해설이 이뤄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환경을 조성, 호평받았다. 영화제는 매년 8월 첫 주말 열려왔지만 코로나19로 연기, 올해 사상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됐다.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료 입장권 예매를 실시, 입장 관객을 제한했다. 상영 프로그램 외 공연이나 강연은 취소됐고 밤 10시 이전 행사 종료 지침에 맞추기 위해 영화제 기간을 하루 늘려 실시했다. 대신 전 세계 유일의 관객상 ‘땡그랑 동전상'은 올해도 진행됐다. 당일 상영작품 중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에 관객들이 직접 투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동전 개수가 가장 많
이달부터 퍼펫오션 주제로 진행 금·토 공지천 등서 시민들 만나 12월까지 게릴라형식 지속 실시 지난 24~25일 춘천 공지천 일대에서는 형형색색의 물고기 인형들이 줄을 지어 움직였다. 게릴라 형태로 춘천 곳곳에서 펼쳐고 있는 제33회 춘천인형극제 인형퍼레이드의 일환이었다. 춘천인형극제는 지난 3일 시작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춘천 공지천, 조각공원 등에서 퍼레이드를 선보여 왔다. LED 등을 이용해 마치 밤하늘에 바닷속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헤엄치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춘천인형극제 메인 프로그램인 퍼레이드는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면서 올해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이달을 시작으로 올 12월까지 게릴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모든 펴레이드는 일정과 장소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실시된다. ‘퍼펫 오션'을 주제로 한 올해 퍼레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한산한 도시 곳곳에 춘천인형극제 마스코트인 ‘코코바우'가 상상의 동물 인형들과 함께 시민들을 만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코바우는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에게 소원이 이뤄지는 일명 ‘코코볼'을 선물하며 일상의 행복과 위로를 전달한다. 선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