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 권도은·美 서은수 뽑혀 10월 미스코리아 대회 참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힐링도시 양양에서 '강원 미(美)의 사절단'이 탄생했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지난 13일 양양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한 '2021 미스코리아 강원대표 선발대회'에서 전조은(25·강릉)씨가 '미스강원 진(眞)'의 왕관을 썼다. 또 미스강원 선(善)은 권도은(25·삼척)씨, 미(美)는 서은수(26·춘천)씨가 각각 뽑혔다. 이와 함께 미스양양에 김라희(21·양양)씨가, 미스강원일보에 조유진(22·횡성)씨가, 후보들이 직접 뽑은 우정상에 안소윤(23·춘천)씨가, 사진·영상 기자단이 선정한 포토제닉상에 권민정(27·〃)씨가 각각 선정됐다. 스태프와 관계자들이 뽑은 인기상은 정예지(24·〃)씨에게 돌아갔다. 자신을 표현하는 해시태그(#)로 '좋은 하루'와 '3개 국어 소통', '일상이 화보'를 소개한 미스강원 진 전조은은 “강원 미의 사절단 일원으로 강원의 아름다운 매력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양양군, LG헬로비전이 후원하고 하이트진로가 협찬한 이날 선발대회는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과
왕가위 감독 대표작 10편 상영 미개봉 작품 4편도 스크린 소개 관람 후 강연·씨네토크 이어져 강원도를 대표하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이 개관 9주년을 맞아 풍성한 특별전을 마련했다.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에서는 지역 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고전 예술영화와 미개봉 독립영화를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신영극장은 2018년부터 개관 특별 프로그램으로 고전영화 감독 특별전을 진행, 올해는 1990년대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상영한다. 왕가위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열혈남아'(1987년)부터 만나보기 어려웠던 '부에노스아이레스 제로 디그리'(2000년)까지 감독의 대표작 열 편이 스크린에 소개될 예정이다. 오는 12일 오후 6시30분에는 고(故) 장국영의 고독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낸 '아비정전'(1990년)을 상영한 후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선보이는 강연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아직 극장에 개봉되지 않은 네 편의 독립영화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독립영화 커밍쑨'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영화 '성적표의 김민영'(감독:이재은·임지선)이 상영돼 관객과 만났다. 이어 15일 오후 4
故 정진석 추기경 선종 애도 물결 김운회 주교와 인연…춘천 찾기도 “크게 소리 내 야단치는 일 없이 늘 잔잔한 미소로 따뜻하게 사람을 대하시던 분이셨는데….” 천주교 춘천교구장을 역임한 김운회 주교는 28일 정진석 추기경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한국 두 번째 추기경인 정진석 추기경이 지난 27일 밤 선종하자 도내 천주교계도 추모 분위기를 이어 가고 있다. 특히 김 주교는 정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으로 재임할 당시 보좌주교로 함께해 더욱 각별한 인연이 있다. 김 주교는 “정 추기경 가까이서 오래 있다 춘천으로 왔다. 아주 존경하는 분”이라며 “늘 새벽 4시쯤 일어나 묵상을 하고 글을 쓰셨다. 매년 한 권씩 책을 출판하셨고 교회법의 대가이기도 했다. 아주 따스하고 굉장히 학구적이셨던 분”이라고 기억했다. 정 추기경은 김운회 주교가 2010년 춘천교구장으로 착좌했을 때에도 춘천을 찾아 착좌식 미사를 집전했고, 장익 전 춘천교구장이 선종했을 때에는 손수 조화를 보내오기도 했다. 김주영 춘천교구장 주교와 조규만 원주교구장 주교도 다음 달 1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봉헌되는 정 추기경의 장례미사에 참석한다. 김주영 주
각별한 인연 새삼 주목 대관령음악제 무대 서고 지역 촬영 영화서 열연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의 영예를 거머쥔 윤여정이 강원도와 맺은 각별한 인연도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윤여정은 2008년 8월 평창 용평리조트 주행사장에서 열린 제5회 대관령국제음악제(현 평창대관령음악제)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강효 당시 예술감독이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린다에게'공연자로 무대에 오른 것. 미국 시인 앤 색스턴이 딸에게 보낸 편지에 선율을 붙인 작품으로 딸에게 사랑한다는 고백과 함께 “네 자신이 주인이 돼라”는 메시지의 편지를 낭독,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강원도와 인연 있는 드라마, 영화에도 다양한 역으로 출연했다. 양양공항 등에서 촬영된 '계춘할망'(2016년)에서는 12년 만에 잃어버린 손녀를 기적적으로 찾은 해녀 계춘을 연기했고, 삼척을 배경으로 한 영화 '꽃피는 봄이오면'(2004년)에서는 삼척 도계중 교사로 나온 배우 최민식 엄마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양양 남애항,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등에서 촬영한 드라마 '호텔리어'(2001년)에서는 호텔 경영자, 춘천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드라마 '사랑과야망'(1987년)에는 디자이너로 출연했다. 양양에서 활
(사)춘천마임축제가 도심 산책로와 대학로에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활기를 불어넣는다. 춘천마임축제는 오는 21일부터 춘천 퇴계동 공지교와 효자교 사이 산책로에서 지역대표 문화예술 상설공연 '걷다 보는 마임'을 진행한다. 상설공연은 이날 오후 7시 2019년 마임프린지 우승팀 하다아트컴퍼니의 '사운드팩토리'와 다미르 씨어터의 '해피 버스데이!'로 시작된다. 이어 6월23일까지 매주 수요일 같은 장소에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7월 3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춘천의 봄'을 주제로 하는 우희경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아이가 들고 있는 화분에서 새싹이 피어나 잠들어 있던 도시의 봄을 깨우는 내용을 담아낸 작품이다. 또 춘천마임축제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는 강원대 후문 거리 일대에서 대학로 문화의 거리를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과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한 채 열리며 청년들의 생각과 취향을 담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지역 내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는 거리예술프로젝트와 다양한 취향을 배워보는 취향클래스,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장터 등이 진행된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대학로 문화의 거리 역시 방역 원칙을 즐기며 알찬
정선 5일장 '아리아라리' 진행 횡성 22일 연극 '찔레꽃' 올려 인제 댄스·밴드 화려한 무대 원주 '다시, 봄' 클래식 공연도 춘천 청소년예술인 실력 뽐내 띄어 앉기 등 방역수칙 준수 강원도 내 지역문화재단이 잇따른 기획공연을 준비하며 봄맞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시민들의 마음에 치유를 선물하는 안전한 공연들이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정선을 대표하는 뮤지컬 퍼포먼스로 자리매김한 '아리아라리' 공연을 시작했다. 11월27일까지 정선 5일장이 열리는 날 정선아리랑센터에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도무형문화재 제1호 정선아리랑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강원도 산골 아우라지의 처녀 정선이와 총각 기목이 사이에 수줍게 피어난 사랑과 정선군의 소나무를 가져가 '경복궁 중수'를 하기 위한 정선 떼꾼들의 여정 등을 담아냈다. 횡성문화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7시 횡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올해 첫 공연으로 연극 '찔레꽃'을 올린다. 배우 전원주, 최주봉, 황범식 등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해 광복 후부터 6·25전쟁과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격동의 현대사를
춘천·원주·강릉서 이 달 진행 어린이음악회·연주회 등 다채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운영 꽃향기 가득한 4월 강원도 내 곳곳에서 교향악단의 선율과 합창단의 화음이 잇따라 울려 퍼진다. 춘천시립합창단은 15일 오전 11시, 16일 오전 11시, 오후 7시30분 춘천인형극장에서 어린이 음악회 '친구야! 노~올자'를 마련했다. 연령제한으로 공연 관람의 기회가 적은 미취학 아동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만 24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임창은 지휘자가 지휘하고 양흥주씨가 연출,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동요와 만화 주제곡을 합창으로 새롭게 들려주고 '콩쥐팥쥐'도 음악 동화극으로 선보인다. 춘천시립교향악단은 22일 오후 7시30분 축제극장 몸짓에서 특별연주회 실내악시리즈 Ⅱ를 연다. 춘천시향 목관앙상블이 출연해 목관 5중주 등 풍부한 선율을 들려준다. 원주시립교향악단은 16일 오후 7시30분 치악예술관에서 제145회 정기연주회로 '김광현의 사계 봄'을 선보인다. 안종도 하프시코드 연주자가 협여해 모차르트 교향곡 제35번 라 장조 K.385 '하프너', 하이든 하프시코드 협주곡 라장조, 베토벤 교향곡 제4번 내림나장조를 들려준다.
춘천, 화천을 배경으로 촬영된 독립영화 '정말 먼 곳'(감독:박근영)이 관객 1만명을 돌파해 화제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11일 기준 누적관객 수 1만명 고지를 넘었다. 작품은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은 진우에게 뜻하지 않은 방문자가 도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는 일상을 담아냈다. 춘천 출신 장우진 감독이 운영하는 봄내필름이 제작을 맡았고, 영화 속에 춘천 해피초원목장, 화천 파로호 등 강원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내며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영화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봉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1만명을 돌파, 웰메이드 영화임을 입증했다. 영화 제작진들은 이를 기념해 촬영 현장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이현정기자
14일까지 속초문예회관 진행 7개팀 출전 현재 3개팀 공연 삶·관계·생명에 대한 이야기 매공연 객석 90% 채우며 인기 전석 무료…폐막공연 후 시상 대상작 6월 전국 연극제 참가 강원도 연극인들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제38회 강원연극제'가 속초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속초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지는 연극제에는 총 7개 팀이 출전, 2~3일마다 한 편씩 작품이 관객들과 조우한다. 매 공연은 거리두기를 반영해 오픈한 100석 가운데 90석가량이 찰 정도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그만큼 문화예술의 향유에 목마른 사람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난해 강원연극제는 무관객 공연으로 치러지는 아픔을 겪었다. 유튜브 중계로 아쉬움을 달랬지만, 올해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대면 공연으로 치러지고 있다. 무엇보다 연극제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도 시대를 비추는 사회문제들을 다루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개막공연으로 오른 속초 극단 청봉의 창작초연작 '삼대'는 코로나19로 촉발된 환경오염 이후 식량난이 생긴 시대가 배경이었다.
김주영 춘천교구장 등 배출…마지막 미사 봉헌 이후 철거 돌입 노후화 심각 2015년 본당 이전 허가 하반기 새 성당 완공 예정 김주영 천주교 춘천교구장을 배출한 춘천교구 효자동성당이 52년 역사를 뒤로하고 새로운 성전을 건립한다. 효자동성당(주임신부:원용훈 스테파노)은 지난 14일 현 성당에서 마지막 주일 미사를 봉헌, 이후 철거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교중미사는 특별히 본당 출신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가 주례했다. 1969년 11월20일 죽림동 주교좌 본당에서 분리 설정된 효자동성당은 1950년 소양로성당, 1966년 운교동성당에 이어 춘천시내 성당으로는 세 번째로 분리된 성당으로 김 교구장뿐 아니라 교구 내 가장 많은 사제를 배출한 본당이기도 하다. 성당은 2011년 성당 지붕 들보가 균열되는 등 노후화로 위험한 상황을 겪은 후 2015년 본당 이전과 새 성전 건축에 대한 교구의 허가를 받고 묵주기도와 바자회, 신자들의 모금 참여 약정서 봉헌 등으로 기금을 모았다. 본래 춘천교구 교육원(구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춘천수련소) 건물을 허물고 그 부지에 새 성당을 지을 예정이었지만, 교육원이 20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