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자전거 교통사고 전국 최다, 근절 대책은?
9일 오후 1시쯤 찾은 대구 두류공원. 낮 기온이 최대 27도까지 치솟은 날씨에 곳곳이 자전거 이용객들로 붐볐다. 가족부터 동호회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자전거에 올라타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곳 관계자는 "사계절 중 봄에 자전거 이용객이 가장 많다"며 "그만큼 사소한 사고도 끊이지 않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시기"라고 말했다. 봄철 자전거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에서 가장 많은 자전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가들은 자전거도로 개선, 시민 홍보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9일 도로교통공단의 '2016~2020년 월별 자전거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야외 활동이 잦은 3월부터 사고 건수가 급증했다. 1월 1천194건, 2월 1천109건이었던 자전거 교통사고는 3월 1천848건, 4월 2천484건으로 3, 4월이 1, 2월보다 2배 가량 많다. 특히 대구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자전거 피해 사고가 가장 많았다. 2020년 대구의 자전거 피해 사고는 인구 10만 명당 28.1건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대구 신천변 자전거길에서 만난 자전거 이용객들은 갑작스럽게 보행
- 임재환 기자, 김세연 기자
- 2022-04-12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