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24년만에 예타 면제 기준 완화…서산공항 건설 청사진
24년 만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의 면제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국가재정법 일부 개정안이 첫 발을 떼면서 하세월이던 충청권 현안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법안이 국회 문턱을 통과하면 예타 불발이 점쳐졌던 서산공항 사업의 긍정적 활로는 물론, 침체 일로를 걷던 지역의 성장 동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 앞둔 정치권에서 선심성 공약이 속출할 경우 큰 재정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소위)는 대규모 재정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예타의 면제 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일부 개정안을 12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사회간접자본(SOC)·국가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예타 면제 기준을 현행 사업비 500억 원에서 1000억 원으로 상향하는 게 골자다. 예타 면제 기준이 바뀌는 것은 관련 제도가 도입된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개정안은 SOC 사업의 범위를 도로, 철도, 도시철도, 항만, 공항, 댐, 상수도, 하천 등에 대한 건설 공사로 명문화했다. 새 예타 기준은 SOC·R&D 사업에만 적용된다. 나머지 사업들은 현행 기준(총사업비 500억
- 정인선기자, 석지연기자
- 2023-04-13 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