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29일 삼성전자와 반도체 산업 투자에 대한 논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삼성은 물론 GS, 현대, 한화, 삼양, 테슬라, 벤츠 등 굴지의 대기업들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인데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7일 오후 2시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CR부문 사장과 면담을 갖고 반도체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강원도는 GS에너지와도 수소산업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진태 지사는 최근 허용수 GS에너지 사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공식 영문명(Ganwon State)약칭과 GS그룹의 명칭이 같다는 점에서 착안해 조만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지역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GS에너지는 동해 북평국가산단에 수소산업 투자를 검토 중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강릉과 강원 접경지역의 스마트시티 조성 및 투자유치를 협의 중이다. 현대건설과의 투자협의는 정광열 경제부지사 진두지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로템도 삼척 수소인프라 제조 공장 신축 사업에 참여한다. 삼양식품과는 대관령 일대 관광 개발 사업
속보=2026년 준공 예정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전체 구간 중 60% 이상이 동해바다를 볼 수 있도록 설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하반기로 예상됐던 지방재정투자심사 역시 이르면 5월 중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정부와 협의가 진행되면서 착공 일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강원도와 양양군에 따르면 이달말 오색케이블카의 기본·실시설계가 완료된다. 출발지인 하부정류장으로부터 1.3㎞ 지점인 3번 지주 이후 마지막 지주인 6번 지주까지 약 2㎞ 구간에서 양양국제공항 남쪽의 동호해변과 하조대 일원의 동해를 조망하며 오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4번 지주부터 약 1.3㎞ 가량은 고도가 높아지면서 케빈의 바닥면을 통해서도 동해가 보여 경관 측면의 가치가 높다는 것이 양양군의 설명이다. 오색케이블카의 총 탑승시간은 15분 가량으로 이중 절반 이상은 설악산과 동해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셈이다. 상부정류장은 1,430m 지점이지만 400m 가량의 공중 데크형 산책로가 별도로 조성된다. 산책로를 오르면 1,460m 지점까지 오를 수 있다. 산책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노약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다. 남은 11개 인허가 과정 중 가장 많은 시일이 소요되며
속보=강원도가 춘천·홍천 ‘바이오 융합’,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강릉 ‘천연물 신소재’, 평창·정선 ‘스마트 헬스케어타운’ 조성을 통해 국가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헬스 분야(본보 지난 6일자 2면·8일·16일자 1면 보도)를 집중 육성한다. 특히 정부가 최근 강릉을 천연물 바이오 산업 특화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한데다 춘천과 원주에서도 다년간 산업역량을 축적해왔다는 점에서 바이오헬스가 강원도의 대표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원도는 20일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도약’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3대 목표는 권역별 특화 산업 고도화, 남부내륙권 실증 생태계 조성, AI와 반도체 기반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 추진으로 요약된다. 춘천-홍천은 바이오 진단 및 의약 연구 개발 등 바이오 융합 산업을 주력으로 육성한다. 춘천은 강원도 바이오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항체연구, 체외진단 분야에서 이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홍천은 2026년까지 ‘국가항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원주는 비대면 의료로 대표되는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강릉은 국책연구기관인 KIST 강릉분원을 중심으로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의
강원도가 늦어도 5월까지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제출한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 부처가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국회 상임위와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의에서 강원도의 견해를 어떻게 지켜나가느냐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국회의원이 여야 국회의원 86명의 공동 서명을 받아 국회에 대표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정부 각 부처는 강원도가 요구한 특례와 관련,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소방청 등의 부처에서는 대부분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전폭적인 수준의 권한 이양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특례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향후 타 지자체의 분권 요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처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2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의 논의 방향이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안위는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DC)’ 유치전에 뛰어든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18개 시·군,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등은 최근 도청에서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전략 회의를 갖고 강원지역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저렴한 전기요금, 재난 안전, 확장성 등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가 이처럼 데이터센터에 주목하는 것은 상당한 세수확보 및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춘천은 현재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민간 데이터센터(3곳)를 유치, 연간 100억원에 가까운 세수효과를 보고 있다. 40㎿급으로 강원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네이버 춘천 각 데이터센터는 매년 86억원의 지방세를 춘천시에 내고 있고, 더존비즈온 춘천 D-클라우드센터는 매년 10억원, 2020년 완공된 삼성SDS 춘천 ICT금융센터는 매년 2억원의 지방세수를 납부중이다. 또 데이터센터는 세수확대에 비해 고용효과는 크지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100㎿ 규모 유치 시 4,40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도는 최근 정부의 정책도 데이터센터의 강원도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
김진태 강원도정의 1호 공약으로 꼽히는 ‘반도체 클러스터’조성을 위한 로드맵이 나왔다. 6일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서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식 및 투자협약식’을 개최한 강원도와 원주시는 반도체 산업 유치·육성을 위한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역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국내 첫 모델인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을 성공시킨 기세를 몰아 올해부터 원주 부론일반산단에 소재·부품·장비 기업, 부론국가산단에는 부품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주 일원에 기업혁신파크를 신규 지정해 파운드리(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기업을 유치,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구로 육성한다. 2단계로 강원특별자치도 특례가 통과되는 대로 빠르면 내년부터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로 운영하고,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을 받는 단계적 전략을 세웠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이전하거나 생산시설 신·증설 등의 추가 투자를 하는 기업에는 최대 154억원, 창업 시 최대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취득세(35~75%), 재산세(60~75%) 감면도 검토 중이다. 도는 전국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속보=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도착지점(상부정류장)이 변경된다. 다만 상부정류장 이동 시 노선이 다소 짧아지는데다 정치권 일각에서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6월 5차례의 실무협의(본보 8월10일자 1면 보도)를 열어 도착지점의 위치 이동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계획상 오색케이블카의 도착지점은 설악산 끝청봉 하단 해발 1,480m, 대청봉과는 1.4㎞ 가량 떨어진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산양이 살기에 상위 1% 수준의 적합성을 보였으며 보존가치가 높은 아고산식생대, 식생보전 1등급인 분비나무 등의 수종과 국화방망이 등 희귀식물 분포지라는 것이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 등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태민감지역인 현 도착지점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하단 지점으로 조정해 환경이슈를 피해가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현재 결정된 16개 노선의 경우 수차례 검증 등 정밀 검토 끝에 확정된 노선이어서 변경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인만큼 노선은 그대로 유지한 채 도착지점만 산 아래로 내리기로 한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담당해온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기업회생은 ‘부실경영으로 위기에 닥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 전반을 대신 관리하는 구조조정 절차를 말한다. 도는 이를 통해 공사가 보유한 하중도 레고랜드 인근 부지 매각을 법정관리인의 관리하에 새판에서 다시 시작해 빚을 갚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매각 성사는 물론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질지도 불투명해 ‘모 아니면 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 등이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중도개발공사에 대해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의 주식 44%를 보유중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로부터 넘겨받아 보유 중인 자산을 제 값에 매각하면 현재 공사측이 안고 있는 2,050억원의 부채를 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도개발공사가 보유한 자산인 하중도내 부지는 41만7,000㎡ 가량이다. 이중 86%는 매각 계약이 완료됐다는 것이 공사의 입장이지만, 실제 대금을 납부한 곳은 1개 필지(1만3,000㎡)뿐이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대금을
속보=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에 반영해달라는 강원지역 18개 시·군 등의 요청(본보 8월30일자 2면 보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특례란 강원특별자치도에 적용할 법을 만들면서 일반적인 법령 또는 규정을 뛰어넘어 특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말한다. 강원도는 최근 18개 시·군에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 개정안에 반영할 지역별 산업·규제 특례의 발굴을 요청한 결과 각 시·군에서 235건, 강원도가 자체발굴한 특례사항 47개 등 총 28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시·군의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폐광지, 접경지역 등 강원도만의 특수한 위기상황과 불합리한 규제해소, 지역 숙원사업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원도는 연내 이를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좌우할 특례 조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폐광지·접경지 희생 보상 요구=23개의 특례를 제출한 정선은 대표적으로 ‘카지노업에 관한 권한·사무 이양’과 ‘폐광지역개발기금 법령 정비 및 규제특례’를 요구했다.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각종 규제로 경쟁력을 잃고 지역사회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49개 특례를 요구한 화천은 10건이 군사규제 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서흥원 양구군수 등이 8일 양구중앙시장을 둘러보고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8일 양구를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달 내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개정에 정부가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산불 진화 등이 가능한 다목적소방헬기 도입, 접경지역 도로망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 강원도청 강릉 제2청사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에 지원도 요청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는 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심의, 특별법 개정, 특례 발굴 등을 담당하는 정부 총괄 심의·지원기구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각각 특별법에 근거해 운영 중이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으며 허영, 노용호 국회의원이 각각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강원도는 내년6월 특별자치도 출범까지 시일이 촉박한만큼 이달 내 통과를 국회와 정부에 요청했다. 도청 강릉 2청사 신설은 김진태 지사의 공약이지만 현행 지방자치법 상 부지사급의 제2청사 설치는 인구 800만 이상인 서울과 경기만 가능하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2급 본부장 규모의 2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