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사랑 대구지부 연합과 (사)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는 25일(토) 오전 2시부터 4시30분까지 경산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제1주차장에서 '오성취루 관측회'를 연다. '오성취루'(五星聚婁)'란 태양계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 5행성이 한 줄로 늘어서는 특별한 천문현상이다. '환단고기'에는 단군시대인 무진오십년(B.C 1733년)에 5행성이 루(婁)성(양자리)의 별자리에 일렬로 모였다는 기록이 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대구경북 오성취루 관측행사"를 검색해 참여할 수도 있다.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기념해 다시 지어진 조선 시대 목조 건축물 희경루(喜慶樓)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광주시는 “23일 오전 10시 30분 남구 사직동 광주공원에서 ‘희경루 상량 고유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마룻대를 올려 건축물 골격을 완성하는 상량(上樑)을 축하하는 의식이다. 희경루는 1451년 지어졌으며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 누마루집 등을 갖췄다.1533년 화재로 소실돼 이듬해 다시 지어졌지만 1866년 이후 다시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동구 충장로 광주우체국 인근에 있었지만 이번에 광주공원으로 옮기게 됐다. 희경루 건축은 복원이 아닌 옛 문헌 등을 토대로 다른 곳에 새롭게 짓는 중건(重建)으로 불린다. 광주시는 조선 명종 때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제1879호 희경루 ‘방회도’(榜會圖)를 바탕으로 옛 모습을 되살렸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인천지역 해수욕장들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마스크 없는 해수욕장'으로 개장하면서 상인들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21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중구는 다음 달 1일 왕산해수욕장 등 4개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한다. 강화군도 동막과 민머루해수욕장을 같은 날 개장하기로 했다. 옹진군은 다음 달 9일을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과 십리포해수욕장 개장일로 정했다. 다른 섬에 있는 21개 해수욕장도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다. 장경리 해수욕장 벌써 주말 교통체증 내달 1일 왕산해수욕장 등 곳곳 개장 동막해수욕장 인근 펜션은 예약 만석 인천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장경리해수욕장에는 벌써 주말이면 교통체증을 빚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장경리해수욕장이 있는 내6리 김재홍 이장은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4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서 해수욕장 주변 펜션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아직 해수욕장이 개장하지 않았는데도 주말에는 해수욕장 캠핑장이나 펜션에 빈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화도에 있는 동막해수욕장도 주말에는 1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붐비고 있다
‘만화방창'展 22일까지 펼쳐져 30명의 다양한 작품세계 소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미술인 30인의 작품세계를 한 데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26회 춘천여성미술작가회전이 ‘만화방창'을 타이틀로 22일까지 춘천미술관에서 이어진다. 만화방창(萬化方暢)은 온갖 생물이 나서 자라 흐드러짐을 표현한 말이다. 유월의 문턱에 들어서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시기, 작가들은 희망을 이야기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회화와 조각 등 다채로운 색깔의 작품이 반긴다. 활짝 피어나는 만물의 반가운 소식을 들으며 만끽할 수 있는 생명력을 풍경, 정물, 추상 등으로 짚어냈다. 김운연 작가는 자연과 숨 쉬는 듯한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고, 김남주 작가는 도자 ‘존재의 흐름'으로 나무와 자아의 깊이, 단단함에 대해 들여다볼 수 있도록 꾸몄다. 백은주 작가는 나뭇잎과 같은 자연물과 신석기 시대 토기를 연상케 하는 작품 ‘전원속을 걷다'를 선보이고, 이현숙 작가는 달과 나무들을 아름답게 그린 ‘봄 밤에 거닐다'를 공개했으며, 이성숙 작가는 ‘wonderful life'를 통해 아름다운 봄날을 전달한다. 권매화 춘천여성미술작가회장은 “따뜻한 봄날에 온갖 만물이 봄
제주도의 서쪽 끝자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 자리한 당산봉. 예전에 이 오름에 당(堂)이 있어서 당오름으로도 불렸다. 서귀포시 안덕면과 제주시 구좌읍에도 이처럼 당이 있어 ‘당오름’이라는 이름의 오름이 있다. 용수리의 당오름은 현재 일상적으로 당산봉(堂山峰)으로 불린다. 예전에 이 당에서 섬겼던 신이 뱀이었는데, 이 사귀(蛇鬼)라는 말이 세월이 흐르면서 차귀(遮歸)로 와전, 제주 섬 곳곳을 누비며 수맥을 끊어 버린 호종단(胡宗旦)이 현재 차귀도 인근 바다를 통해 송나라로 돌아갈 때 한라산신(漢拏山神)이 매로 변해 이들이 돌아가는 길을 차단시켰다는 전설로 인해 차귀오름(遮歸岳)이라고 불렸다고도 한다. 당산봉은 일주도로에서 용수리 해안에서, 또는 고산리 자구내 포구에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당산봉의 큰 매력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차귀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수월봉 바다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분화구 내 일부 토지는 경작지로 이용되고, 주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돼 있다. 제주는 전체가 한라산이라고 불릴 만큼 모든 토지의 경사가 심하다, 하지만 이곳은 ‘고산·신도평야’라고 불릴 만큼 토지가 평평하게 넓게 펼쳐져 있는데 전망대에서 보는
전북예총이 오는 2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전북예총 창립 60주년 전북예술대제전’을 개최한다. 전북예술대제전의 주제는 ‘다시 뛰는 전북예술’. 올해는 전북예총 창립 60주년으로, 환갑이다. 이에 10개 협회가 함께 축제의 장에 나서 도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크게 5개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뭉클하게 영화 상영 △우아하게 전시회 △재미지(있)게 문화 토크쇼 △신명 나게 공연 △옹골지게 등이다. 전북영화인총연합회(회장 나아리)는 오전 9시 50분부터 11시 45분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1층 대회의실에서 윤여정, 스티븐 연, 한예리 주연의 <미나리>를 상영한다.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 주관해 도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위해 영화 상영을 기획했다.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 전북미술협회(회장 백승관), 전북사진가협회(회장 한재원), 전북건축가협회(회장 조창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각 시화전, 미술전, 사진전, 건축전을 연다. 전북예총은 재미지(있)게 문화 토크쇼도 기획했다. 강사는 국민 배우 이순재다. 주제는 문화의 힘, 예술의 가치다. 이후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오후 3시에는 신명 나게 공연을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상영작 155편(총 61개국 참여)이 확정됐다. 이 중 108편이 프리미어로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측은 최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영화제 방향과 프로그램 경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25년 개교를 목표로 ‘어린이청소년영화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폐교를 활용한 체험형 영화제작 시설과 영화교육 시설 확충을 위해 교육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BIKY는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과 북구 대천천,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 어린이·청소년 영화제로서 아시아, 유럽, 미주 등 다양한 국가의 영화를 선보인다. 초청작은 칸·베를린 국제영화제와 같은 세계 영화제 초청작과 골든글로브 후보작이 고루 포진돼 있다. 개막작은 인도·프랑스 영화 ‘안녕, 시네마 천국’으로, 국내에 처음 상영되는 작품이다. 주유신 BIKY 수석 프로그래머는 “영화라는 매체의 고혹적 측면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영화로, 소년과 영사기사의 우정을 그린 인도판 ‘시네마 천국’ 그 이상이다”며 “감독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토착적으로 잘
“일찍 나온 초저녁별이/지붕 끝에서 울기에/평상에 내려와서/밥 먹고 울어라, 했더니/그날 식구들 밥그릇 속에는 별도 참 많이 뜨더라/찬 없이 보리밥 물 말아먹는 저녁/옆에, 아버지 계시지 않더라.” 초여름밤, 해남 바닷가에서 안도현 시에 한보리 작곡가가 곡을 부친 ‘마당밥’이 흘러나온다. 메조 소프라노 이진진씨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드럼 소리가 어우러진 노래를 듣고 있자니 아름다운 풍광과 노랫말, 멜로디에 마음이 뭉클해진다. 지난 4일 이진진 단독 콘서트 ‘장고봉로 516’이 열렸다. 공연 제목은 해남군 북일면 내동리 마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동네 어르신들, 멀리 외지에서 온 이들이 관객으로 참여한 이날 공연이 열린 장소는 아주 특별한 곳이었다. 진진씨의 집 앞 마당, 바로 바다가 보이는 소박한 공연장 ‘진진의 바다’다. 해남 바닷가 마을의 작은 무대에서 전해오는 문화 향기가 지역 문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하우스 콘서트는 해남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 담소(談笑·대표 최동근)가 기획했다. 진진씨를 비롯해 공연에 참여한 이들은 광주 공연계에서 낯익은 인물들이다. ‘시노래’를 만들
항일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윤동주와 송몽규를 흠모한 일본인 서예가 다나카 유운(田中佑雲·1957~2018)의 작품전 '구름의 길, 바람의 길'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인천관동갤러리에서 열린다. 다나카 유운의 4주기를 맞아 기획된 전시로 다나카 유운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도다 이쿠코 관동갤러리대표를 비롯한 국내외 소장자들의 작품을 모아 여는 전시다. 다나카 유운의 한글·일본어 서예 작품뿐 아니라 그의 뜻을 기리는 한국인 예술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다나카 유운은 시인의 글귀를 주로 작품에 담아온 일본인 서예가다. 그는 일본의 왜곡된 역사관과 근대화 정책을 비판하는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어느날 그는 우연히 한국인 사업가의 손에 이끌려 윤동주와 송몽규의 생가와 묘소를 방문하게 되며 이들 시인의 활동을 알게 된다. 특히 윤동주의 '서시(序詩)'에 깊이 감동했는데, 이후 그는 윤동주, 송몽규, 이육사의 시와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속 문장으로 한글 서예작품을 남겼다. 4주기 맞아 '구름의 길, 바람의 길' 기획 24일부터 관동갤러리서 서예 작품 공개 전시에서는 윤동주·이육사·송몽규·이추림·미야자와 겐지·이바라기 노리코·이시
문인화가 목원 김구 초대전이 창원 롯데백화점 내 갤러리 2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오는 22일부터 7월 19일까지 롯데백화점 마산점 지하 2층 더갤러리와 지상 3·7층 연결통로 예마당에서, 오는 24일부터 7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창원점 본관 6층 갤러리원이다. 양쪽 합해 11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더갤러리와 예마당에는 합죽선 50여점도 선보인다. 부채 매듭이 14~15마디의 고급 합죽선에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문인화와 화조 그림으로 부채예술의 진수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목원 선생은 유년기부터 탄탄하게 다져진 전통서예와 문인화를 이 시대의 가치로 재해석하고 되새김하면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다양한 실험 작업으로 화단에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인화하면 화선지에 먹으로 그려내지만, 좀 더 새롭고 회화성이 느껴지는 작품을 위해 파격적인 재료를 사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화선지에 칠한 물감이 마르기 전에 소금을 뿌려 번짐효과(blurring effect)로 폭포나 산을 표현하는 것은 작가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이다. 유화 계통의 물감인 아크릴이나 핸디코트(홈 메움 페인트) 같은 것을 활용해 질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전종주 호남대 석좌교수는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