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첫 번째 ‘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가 5일 전주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국회 김윤덕 의원실과 전주시의회 김세혁·장병익 의원의 기획으로 마련됐다. 이날 전북에서 활동 중인 청년 예술인 20여 명,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주시 황권주 문화제육관광국장 및 이영숙 문화정책과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주요 의제는 문체부의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3대 추진전략’ 발표 후속 조치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의 현실적 고민과 문제점 등을 개선할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청년 예술인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우리 청년들은 계속해서 희망을 꿈꾸고 있다”며 “예술이라는 분야의 다양성을 뒷받침하고 문화예술 인력의 육성체계를 탄탄히 하기 위해 오늘 같은 간담회가 단발성이 아닌, 수시적이고 상시로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김윤덕 의원실, 전주시와 함께 정책연구를 진행해 ‘지역 청년들의 문화예술활동 진흥 및 활성화 방안(가칭)’에 대한 연구자료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편 김윤덕 의원은 지난 연말부터 박보균 문체부 장관과 함께 전주를 첫 지역 현장으로 시찰하며 전
세월호 참사 9주기를 앞두고 세월호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사회가 열린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운영하는 광주독립영화관GIFT는 오는 28일 오후 7시 다큐멘터리 ‘장기자랑’<사진> 시사회를 갖는다. 영화 상영 후에는 이소현 감독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는 ‘세월호 광주시민상주 모임’ 활동가 추말숙 배우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열릴 예정이다. 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작인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일곱 명의 엄마들이 연극을 시작하며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가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세 번째 작품이자 수학여행을 앞두고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2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연극 ‘장기자랑’을 준비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강원도 문화예술단체들이 머무르며 창작을 하고 연습, 공연할 수 있는 거점 공간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강원문화재단이 새 사무실로 이전하고, 이에 따라 갈 곳을 잃은 강원민예총이 춘천 강원국악예술회관으로 13년만에 복귀하면서 도립예술단 공간이 축소된 것에 따른 연쇄적인 반응이다. 지난 24일 찾은 강원국악예술회관 1층 로비는 무대 장치와 책상, 의자 등 각종 집기로 한 눈에 보기에도 혼잡한 상황이었다. 곳곳에 붉은 글씨로 ‘위험-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붙어있었고 공연연습장으로 향하는 길은 몸을 움츠려야 통행이 가능했다. 지난 21일 강원민예총이 강원국악예술회관으로 이전하면서 도립국악관현악단 남자단원들이 사용하던 연습 공간과 부지휘자, 악장, 총무 등이 사용하던 업무 공간을 동시에 비우며 벌어진 일이다. 당장 오는 30일 신춘음악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남자단원 연습실은 도립무용단이 악기 창고로 쓰고 있는 공간을 급하게 빌려 옮겼고 부지휘자가 업무를 보고 악보를 제작하는 공간은 도립예술단 사무실의 휴게공간을 없애고 간이 책상을 들여놓아 임시방편으로 조성했다. 앞서 강원민예총 역시 강원도, 강원문화재단의 통보로 사무실 퇴거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이 제주4·3 75주년을 맞아 제주대학교와 함께 고(故) 오성찬 작가 기증자료에 대한 아카이브 사업을 추진한다. 오성찬 작가(1940~2012)는 문학인이자 향토사학자로 다양한 저술활동을 통해 제주의 향토문화와 4·3 등 지역사를 소개했다. 특히 1980년대부터 도내 마을을 찾아다니며 인물을 면담하고 육성을 채록했으며, 1997년 521점의 카세트테이프 결과물을 민속자연사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방대한 채록물에 대해 연차적으로 아카이브 작업을 진행할 방침으로 올해는 50점에 대해 문자화와 함께 연구자료집을 발간한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오성찬 선생이 기증한 자료는 1980~1990년대 제주의 지역별 민속과 역사를 폭넓게 기록한 소중한 기록물”이라며, “기증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한 4·3기록물 구술자료 목록에 포함했으며 4·3 75주년을 맞아 4·3의 정의로운 해결과 세계화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개막작이 뮤지컬 '9 to 5'로 결정됐다. 뮤지컬 '9 to 5'는 세 여인이 직장에서의 성차별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을 위트있게 그려낸 복수극으로, 영국에서만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인기작이다. 동명의 영화와 이 뮤지컬의 모티브가 된 노래 '9 to 5'는 컨트리 음악의 여왕이라 불리는 '돌리 파튼(Dolly Parton)'의 대표곡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가사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고, 영화 '데드풀 2'의 삽입곡으로도 알려지며 국·내외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제17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의 개막작이 뮤지컬 '9 to 5'로 결정됐다. 뮤지컬 '9 to 5'는 세 여인이 직장에서의 성차별과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을 위트있게 그려낸 복수극으로, 영국에서만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모은 인기작이다. 동명의 영화와 이 뮤지컬의 모티브가 된 노래 '9 to 5'는 컨트리 음악의 여왕이라 불리는 '돌리 파튼(Dolly Parton)'의 대표곡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가사
대구 고산도서관이 봄을 맞이해 내달 28일까지 도서관 전시실에서 이색적인 ART PUP-UP BOOK '책, 예술이 되다'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팝업북의 의미, 역사,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피에트 몬드리안, 레오나르도 다빈치, 안토니 가우디, 살바토르 달리 등 유명 예술가와 건축가들의 작품을 주제로 제작된 도서와 해리포터,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등 판타지 주제의 도서 약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와 더불어 4월 15일엔 팝업북의 예술적 가치와 아름다운에 대해 허두환관장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전시관람 정보는 고산도서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산도서관 어린이자료실에서는 홍하나작가의 '글자셰이크' 책 그림전을 선보이고 있고 종합자료실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문학상 수상도서', 어른들을 위한 '다시시작', 과학주제의 '우주를 들여다보는 망원경', 그림책장, 독립출판물 코너의 북큐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용자 참여형 북큐레이션인 '서로書로'를 통해 독서로 얻은 지식, 위로, 감동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전시의 장도 마련돼 있다.
“학익진을 펼쳐라!” 이순신 장군 역을 맡은 바리톤 남용현의 우렁찬 목소리가 연습실에 울려 퍼진다. 지시에 맞춰 조선 수군이 조총을 든 왜군을 포위한다. 이어진 전투. 완벽한 전술 앞에 결국 왜군의 조총은 땅으로 떨어진다. 안골포 해전의 승리가 확실시되는 순간이었다. 열정 가득한 환호 소리가 이어졌다. 지난 14일 오전 3·15아트센터 내 창원시립합창단 연습실에서는 창원시립예술단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 리허설이 한창이다. 뮤지컬 ‘안골포해전’은 오는 30일과 31일 오후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초연한 공연은 올해 역동성과 민초들의 고달픈 삶의 여정을 더했다. 안골포 해전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진해 안골포에서 왜군을 격멸한 전투다. 공연을 보름가량 앞두고 진행된 이날 리허설 현장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소통하면서 동선과 대사를 점검했다. 장면마다 총연출을 맡은 김성경 연출가의 지시에 맞춰 웅장한 피아노 반주가 시작됐고 출연진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연습이 끝나고서도 김 연출가 곁으로 배우들이 모여 오랜 시간 세부 내용을 조율하는 열정을 보였다. 이순신
강원연극인들의 저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 ‘강원연극제’가 펼쳐진다. 강원도연극협회가 주최하고 강릉연극협회가 주관하는 ‘제40회 강원연극제’가 오는 22일부터 강릉 작은공연장 ‘단’과 강릉 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연극제 예선을 겸한 이번 연극제에는 도내 9개 극단이 참가해 저마다의 열정을 뽐낸다. 22일 오후 7시 극단 백향씨어터(강릉) ‘만선’을 시작으로 원주 씨어터컴퍼니 웃끼의 ‘아버지의 상자’(24일), 속초 극단 파·람·불 ‘옥이가 오면’(25일), 속초 극단 하늘천땅지 ‘山菊(산국)’(26일) 공연이 이어진다. 또 동해 극단 김씨네컴퍼니 ‘그들만 아는 공소시효’(29일), 속초 극단 청봉 ‘Enigma(에니그마)’(30일), 삼척 극단 신예 ‘숨바꼭질’(31일), 춘천 극단 art-3 씨어터 ‘안티고네’(4월1일), 태백 극단 동그라미 ‘다시, 봄날’(4월2일)이 연이어 무대에 오른다. 9개 극단이 선택한 다채로운 이야기 가운데 ‘가족’을 소재로 삼은 공연들이 눈에 띈다. ‘만선’은 동반자살을 위해 배에 오른 가족의 이야기, ‘아버지의 상자’는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던 상자와 가족들이 겪는 갈등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케하고 ‘옥
"여러분과 다시 뵙게 돼서 반갑고 설렙니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았던 성시연 지휘자가 2017년 고별무대 이후 6년 만에 경기필과 다시 만났다. 성 지휘자는 "이번 경기필과는 오랜만에 보는 거라 약간의 어색함과 놀라움, 그리고 반가움이 공존할 것 같다"며 "경기필이 좋아졌다는 평을 많이 들어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성 지휘자가 경기필과 함께 연주하게 된 곡은 '말러 교향곡 6번'이다. 왜 이 곡을 선택했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대신 "안정이 필요할 때 자연 다큐멘터리를 가끔 본다"고 운을 뗀 성 지휘자는 "히말라야 사람들이 사는 모습이라든지 등정하는 영상을 보고 있으면 자연과 신 앞에 극도로 작아지고 겸손해지는 나를 투영하게 된다"고 했다. "자연다큐 보며 작아지는 나를 투영" '말러의 초심' 따라… 2악장은 빠르게 22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서 공연 말러 6번은 성 지휘자에게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첫 등반'과도 같은 존재라는 것. "그 곡 앞에 서면 변화무쌍한 자연과 신과 같은 거대한 존재 앞에 선 자신을 보는 것 같다"고 한 성 지휘자는 "임기 때 경기필과 많은 말러 교향곡을 하고 싶었는데, 이
‘열정 페이’ 논란으로 지난해 추가 모집 사태를 빚었던 부산오페라 시즌 단원 모집이 올해는 성공할 수 있을까. 부산시는 15일 자로 2023년 부산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합창단(시즌 단원) 단원 모집 내용을 확정·공고하고, 28일~4월 3일 신청 접수를 한다고 발표했다. 무용 분야는 작품에 따라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시즌 단원은 오페라 전문 인력을 부산에서 양성해 2026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제작극장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작품에 따라 일정 기간 활동하는 단원을 말한다. 시즌 단원 모집 공고에 따르면 ‘2023 부산오페라시즌’ 전막 공연은 (재)부산문화회관이 제작하는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지휘 김현수·연출 정선영, 8월 26~27일)와 금정문화회관이 제작하는 콘서트 오페라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지휘 권민석·연출 이회수, 9월 22~23일)이다. 이에 앞서 열릴 부산국제아트센터 프리뷰 공연은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지휘 김봉미·합창지휘 김강규, 6월 13일)로 정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가 직접 시즌 단원 모집 과정부터 챙긴다는 점이 차이가 난다. 시즌 단원 근무 시간과 급여 조건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