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하梁德厦:1714(숙종40)~1775(영조51), 문신, 성균관 직강, 자는 대비(大庇), 본관은 제주, 한림읍 명월리에서 양임로(梁壬老)의 아들로 출생, 향공진사 양수영(梁秀瀛)의 양아들로 입양. 제주판관 오명계(吳命季)의 비리가 조정에 보고되면서 1738년(영조14)에 제주순무시재어사(巡撫試才御史) 이도원(李度遠)이 내도, 동년 8월에 과장을 열었다. 그는 이수근(李壽根), 이구성(李九成)과 함께 시취되고 이어 1739년 정시문과에서 병과(丙科)로 급제했다. 벼슬은 전적·성균관 직강을 거쳐 외직으로 전라도 장성(長城)의 청암(靑巖)찰방을 역임했다. ▲양두옥梁斗玉:1914(일제강점기)~1966.,본관은 제주, 학생의 제1차 항일 활동, 혁명적 농조(農組) 준비위원회의 항일 활동. 양공백(梁公伯)의 3남으로 한경면 신창리(새-두미)에서 태어났다. 제주농업학교의 재학생들이 1931년 3월 김원요(金源堯·21, 조천)를 제적, 신창진(愼昌珍·18, 월정)과 양두옥(梁斗玉·18, 신창)에게 유급조치를 내렸다. 저항하니 담임은 경찰에게 알렸다. 김원요·양두옥·신창진 등은 3학년이 된 후 평소 소위 일본 천황의 칙어를 학교 의식 때에 봉송(奉誦)을 해도 전혀 묵
19일 제주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도 북부와 서부, 남부의 최고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았다.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3.2도, 고산(서부) 30.9도, 서귀포(남부) 30.1도다. 기상청은 21일까지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이 30~31도 이상의 분포를 보이고, 높은 습도로 일 최고 체감온도도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고 예보했다. 20일에는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지역이 있겠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 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영향 예보를 참고해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수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시 한번 진기록을 썼다. 이들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가 ‘버터’의 바통을 이어받아 빌보드 싱글차트 왕좌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19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to Dance·PTD)’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9일 발매된 ‘PTD’가 7주 연속 핫 100 1위를 지킨 BTS의 두 번째 영어 싱글 ‘버터’에 이어 정상에 오른 것이다. 핫 100은 실물 음반 판매량과 음원 다운로드,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 순위를 낸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신곡은 발매 첫 주 미국에서 다운로드 14만 100회를 기록했다. 스트리밍은 1590만 회, 라디오 청취자 수는 110만 명이다. 빌보드 싱글차트 사상 자신의 1위 곡에 이어 후속곡으로 정상을 연이어 차지한 건 2018년 7월 미국 가수 드레이크의 ‘나이스 포 왓(Nice for What)’과 ‘인 마이 필링(In My Feelings)’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기록으로 BTS는 빌보드 핫 100 정상에 8주 연속 이름을 올리게
박완서 소설가의 ‘그 남자네 집’이 ‘2인 2색 모노드라마’로 탄생해 부산 무대에서 공연된다. ‘그 남자네 집’은 2004년 고희를 넘긴 박완서 작가가 연애편지를 쓰듯 써 내려간 자전적 소설이다. 박완서 작가 10주기를 맞아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이 모노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첫사랑에 대한 슬픈 기억을 한국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 아래 녹여낸 이 소설이 연극으로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극단 하늘 개인 날이 이번에 선보이는 모노드라마 ‘그 남자네 집’에선 우명희, 남명지 두 배우가 연기한다. 이들은 동일한 모노드라마를 릴레이 공연하며 각자 개성을 표출한다. 22일부터 26일까지는 ‘남명지 표’ 모노드라마가 먼저 펼쳐지고, 27일부터 31일까지는 ‘우명희 표’ 모노드라마가 이어진다. 공연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어댑터플레이스에서 열린다. 전국 최초로 2인 2색 모노드라마 연출을 맡은 극단 하늘 개인 날 대표인 곽종필 연출가는 “어댑터플레이스 소극장 개관 이후 첫 연극 작품으로 어떤 작품이 좋을지 고민하다 ‘그 남자네 집’을 선택했다”며 “박완서 선생님의 유족에게 작품 연극화를 허락받는데 딱 2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곽 연출가는 “자전적 소설을 모노드라마로
부산 광안리 바닷가에서 7월 열릴 예정이던 전국 최초 상설 ‘드론쇼’가 코로나19 확산세 탓에 잠정 연기됐다. 관할 구청은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에 따라 추진일정을 다시 잡는다는 입장이지만, 이달 내 공연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구청은 "7월 처음으로 광안리에 선보일 예정이던 드론쇼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영구청은 지난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과 오후 10시 2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지난 19일부터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이 2단계로 조정되면서 수영구청은 드론쇼를 잠정 중단했다. 수영구청 스마트도시과 관계자는 "1단계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하향 조정되면 공연이 가능할 것 같다"며 "확진자 발생 추세와 거리 두기 조정 상황을 보고 재개할 예정이지만 이번 달 내에는 첫 공연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드론쇼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수백 대의 드론이 상공에 날아올라 여러가지 메시지와 그림을 드론 불빛으로 형성하는 것이다. 수영구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
매일신문이 창간 75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아리아리 구미야' 무대가 경북도민과 구미시민들의 공연·문화 갈증을 한꺼번에 해소했다. 매일신문과 퓨전국악단 동이락이 함께한 아리아리 구미야는 지난 17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무대는 코로나19로 힘든 시·도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고, 대면으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장세용 구미시장, 구자근(구미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재상 구미시의회의장,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윤창욱 경북도의원, 구미시의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많은 시·도민들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퓨전국악을 즐기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 특히 오후 7시 공연에는 가수 홍경민 씨의 공연 소식에, 앞서 열린 오후 3시 공연보다 더 많은 시·도민이 무대를 함께 즐겼다. 첫 무대는 하타(HATA)의 눈을 뗄수 없는 역동적인 타악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가수 이예준 씨의 관객을 사로잡는 트로트 공연이 이어져 무대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옛 양반들의 숨어있는 끼를 확인할 수 있는 이종태 씨의 양반춤이 이어졌고, 퓨전국악단 동이락이 준비한 구미사계 등 다양한 무대가 연달
대전 대덕구 계족산 일원에 추진 중인 장동문화공원이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이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공모 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시민 편의시설 확충이 기대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2013년부터 계족산과 연계한 시민들의 산림문화 활성화를 위해 대덕구 장동 472번지 일원에 '장동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난 4월 국토부 주관 '2022년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조성 사업' 공모에 신청했다. 이 공모사업은 개발제한구역 내 공원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녹색 여가공간 조성이나 제공을 지원하는 게 주요 골자다. 이번 공모 결과, 지자체 7곳에서 11개 공원이 신청을 했는데, 5개 지역 8개 공원이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지자체들은 최저 2억 3000만 원에서 최고 11억 원에 달하는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대전시는 8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시 측은 이번 공모 사업에서 확정된 국비로 대덕구 장동 472번지 일원 1만 2000㎡ 부지에 시민 편의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시설은 힐링센터와 주차장 잔디마당, 치유문화마당 등이다. 총사업비는 16억 원인데, 국·시비 8억 원을 각각 투
260㎞ 길이의 서해 바다를 낀 경기도엔 해수욕장이 있지만 없다. 바다를 가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다. 의아할 수도 있다. 경기도엔 '방아머리', '제부도', '궁평리' 해수욕장이 위치한 까닭이다. 하지만 이곳은 지정 해수욕장이 아니다. 편의상 해수욕장으로 불리는 것으로 비지정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해야 해수욕장으로 등록된다. 경관 관리를 위한 환경시설부터 화장실·샤워실 등 편의시설, 부표 등 안전시설까지 시설을 설치하고, 예산을 배정할 길이 열리는 셈이다. 전국에 지정해수욕장은 총 277개 있다. 바다를 낀 광역지자체는 대부분 해수욕장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가 94개로 가장 많다. 그 뒤를 전남 58개, 충남 33개, 경남 27개, 경북 25개, 제주 12개, 인천 11개, 전북 8개, 부산 7개, 울산 2개가 잇는다. 서울·대구·대전·광주·충북·세종이 바다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도는 유일하게 바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해수욕장이 없는 광역자치단체에 속한다. 경기도는 안산·화성·평택·시흥·김포시 일대에 총 260.12㎞ 길이 해안선이 있다. 갯벌 면적만 165.9㎢, 섬도
한옥의 천장·꽃살문의 나뭇결 각자의 철학·미학으로 바라봐 전통문화의 미 알리고자 노력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창조해나가는 데 저희가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지난 16일 영월동강사진박물관에서 개막한 동강국제사진제에는 주요 전시 중 하나로 ‘강원도사진가전'이 소개되고 있다. ‘강원도의 시선, 그 너머'를 부제로 한 강원도사진가전에 초대된 김영석(44·춘천)·김영한(66·춘천)·임운상(65·홍천)·차장섭(63·강릉) 사진가를 만났다. 강원도에서 태어났거나 활동 중인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자신들의 철학, 미학으로 바라본 대상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었다. 때로는 한옥의 천장, 때로는 꽃살문의 나뭇결, 썩은 나무의 밑둥치, 사물의 길이를 재는 자를 통해서 작가들이 건네는 이야기를 물었다. 차장섭 작가는 한옥을 통해 자연의 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전시장에 발을 디디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작품은 그가 담은 부드러운 느낌의 한옥의 천장들이다. 차 작가는 전국 고택 400여군데를 돌아다녔고 누워서 보는 풍경을 촬영했다. 차 작가는 “한옥 천장은 자연 나무를 그대로 사용해 자연이 빚어낸 곡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누워서 천장을 바라
제주지역에 19일 비가 그친 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거대한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에 대기 상층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져 지금보다 한 단계 더 강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더위는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남서풍을 유도하면서 우리나라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됨에 따른 것이다. 북태평양 고기압 같은 커다란 기단의 형태가 아닌 중간 규모 이하의 저기압이 자리 잡으면서 나타나는 더위라 단기적이다. 하지만 20일부터는 남쪽 뜨거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로 뻗어 나오고, 서쪽에서는 티베트 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뒤덮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형태의 폭염이 올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럴 경우 열대지방 공기 위로 뚜껑이 씌워지는 형태가 돼 열기가 빠지지 못하고, 축적되는 ‘열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20일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내외(평년 23~25도), 낮 최고기온은 30~31도(평년 29~30도)로 예측됐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2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5~26도, 낮 최고기온은 32~33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기상청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