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확대되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이 피크를 맞으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다시 하루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도는 여름 휴가철 ‘안전 제주관광’을 위해 주말과 야간 방역단속을 강화하는 등 특별방역에 부심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공개하는 관광객 입도현황을 보면 7월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주춤거렸던 제주 관광객은 최근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목) 3만6825명, 16일(금) 3만7687명, 17일(토) 3만8158명 등으로 3만8000명대에 이르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60만2355명으로, 하루 평균 3만5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여름 휴가 극성수에는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안전관광 제주를 유지하기 위한 특별방역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우선 도내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현장방역 합동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별점검기간에는 무관용원칙,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핵심 방역수칙인 영업시간, 인원 제한, 거리두
전북 가야사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역사문화특별법)’의 범주에 들어갔지만 전국 고대사학계에서는 가장 쟁점이 많은 분야다. 전북 동부지역에 대가야가 존재했다는 통설을 뒤집고, 독자세력 존재를 주장하는 이론이기 때문이다. 근거로는 지표조사로 발견된 봉수와 제철, 중국과 일본의 문헌사료를 든다. 그러나 봉수의 조성시기, 제철의 입지, 문헌사료의 해석을 두고 논쟁이 치열하다. 아직까지는 통설(전북 동부지역=대가야)이 힘을 얻고 있다. 전북 가야사를 둘러싼 쟁점과 가야할 길을 두 짚어본다. 전북 가야사를 설명해주는 유적과 문헌사료 전북도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북 동부 지역에서 지표조사를 통해 발견된 제철, 봉수, 고분은 800여개다. 특히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은 역사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프랑스)의 완성도 검사까지 통과한 상태다. 가야세력의 존재여부를 유추해주는 문헌사료도 있다. 중국문헌인 <양직공도>와 일본의 <일본서기>다. 두 사료에는 ‘반파(가야소국)’가 봉수를 쌓아올린 기록과 남원에 있던 소국으로 추정되는 ‘기문국’이 나온다. 이들 유물과 문헌을 근거로 대두한 학설이 전북 독자가야설(장수 반파
영국 런던 템스강변의 ‘런던 아이(London Eye)'처럼, 세계 유명 도시나 놀이공원을 가면 대관람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립국어원은 이 대관람차를 이렇게 정의한다. ‘바퀴 모양의 둘레에 두 명이나 세 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여러 개 만들어, 먼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한 거대한 회전식 놀이기구.’ 그런데 이렇듯 일반 명사가 된 대관람차가 탄생한 계기는 월드엑스포였다. 시간은 1893년 미국 시카고엑스포 당시로 돌아간다. 시카고엑스포는 미국 의회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연 세계박람회였다. 고종 황제가 13명의 홍보사절단을 보내 ‘대조선’관을 지은 최초로 해외 공식 행사로 알려져 있다. 페리스, 자전거 바퀴에서 착안 조직위 퇴짜에도 투자자 유치 엑스포 기간만 160만 명 이용 세계 대도시 상징적 놀이기구로 1889년 파리엑스포의 에펠탑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리자, 시카고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를 능가하는 랜드마크가 절실했다. 이때 교량 건축 전문 엔지니어 조지 페리스가 거대한 철재 바퀴를 회전시켜 끝에 매단 기구에 탑승한 관람객이 풍광을 보는 작품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높이 80.4m, 무게 71t에 달하는 페리스
무척 더운 날씨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짜증지수와 서민들 삶의 팍팍함 역시 함께 가파르게 상승한다. 그 가운데서도 예술인들의 삶은 더 어렵다. 우리 사회에 “예술이 밥 먹여 줄까?, 예술이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해줄까?”라는 인식도 한몫 거든다. 먹고 살아야 하는 것과 예술 창작을 동시해 수행해야 하는 예술인들의 어깨가 처져 있다. 그렇다고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 줄 기구나 장치도 마땅치 않다. 예술인도 생활인이다. 돈이 없으면 창작도 못한다. 라파엘로는 “내게 이 화필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라고 했다. 허무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도 "돈이 없는 사람은 자유인이 아니다"라고 잘라서 말한다. 물려받은 재산은 있었지만 마땅한 벌이가 없던 그는 허무주의자답지 않게 가계부를 매일 적었다고 한다. 예술인들도 생활인, 돈 없으면 창작 어려워 열악한 현실, 공공기관 지원 시스템 혁신 필요 코로나 19 사태, 지나친 연결의 폐단 일깨워 줘 마을 중심 공동체 이행, 예술 적극적인 역할 해야 예술인들, 공적 활동으로서의 '예술적 노고' 수행 밥의 힘이 없으니, 상상력으로 엔트로핀을 생산하는 우뇌마저도 텅 빈 느낌이다. 의욕마저도 사라진 듯하다. 예
지난해 중앙선 철로 이설로 문을 닫은 옛 안동역사가 시민들이 도시 문제를 풀어가고, 소통하는 '문화역'으로 새롭게 탈바꿈됐다.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16일 옛 안동역을 문화 재생을 통해 새롭게 조성한 문화플랫폼 '모디684'의 개관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개관한 '모디684'는 도시의 활력과 소통의 공간으로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도시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한다. 도시문제와 이슈, 의제를 풀어가는 '시민공회'가 거점 공간으로 자리잡는다. 또, 공연과 전시, 회의, 퍼포먼스 연습, 팝업스토어, 미디어 스튜디오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새롭게 단장한 문화플랫폼 '모디684' 개관식에서는 그동안 지역민의 애환이 서린 90여 년 역사의 안동역을 추억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년작가단체인 신세기청년작가회의 작품전시(모디갤러리)와 안동맘스의 마켓데이 프리마켓(광장)이 진행됐다. 광장무대에서는 지역 동아리의 버스킹 공연과 풍물, 지신밟기로 흥겨운 개관 분위기를 냈다. 안동축제관광재단 관계자는 "문화플랫폼 '모디684'가 지역민과 관광객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공간
고래불·대진·장사·오보·하저·남호 해수욕장 등 6곳의 경북 영덕 지정 해수욕장들이 7월 16일 일제히 개장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현재 거리단계가 1단계인 경북 영덕지역으로 수도권 등 거리단계가 높은 지역 사람들의 피서가 몰릴 것이라는 풍선효과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영덕군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가장 긴 해변을 자랑하는 영덕군 병곡면 고래불 해수욕장의 경우 개장 이틀 동안(16·17일) 65명과 862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장 이틀 동안 찾은 방문객은 250명과 2천90명 이었던 것을 비교하면 60% 가까이 줄어든 수치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현재 해수욕장 입장객들이 발열체크와 안심밴드를 하기 때문에 래방객 통계는 어느 때보다 정확하다"며 "이틀 동안 6개 해수욕장 전체 방문객은 지난해의 56%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해수욕장객 숫자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우려했던 밤 시간대 술판도 없었다. 고래불해수욕장의 경우 낮시간에도 듬성듬성 있는 주차장 차량들이 17일 밤이 되자 싹 자취를 감춰버릴 정도였다. 해수욕장을 찾은 한 시민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워낙 확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전방위로 확산함에 따라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5명 이상의 사적모임이 금지된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18일 충남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최의성 기자 cnces@daejonilbo.com
담양 관광 명소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음료수 선물이 따라온다. 담양군이 코로나19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여름을 주제로 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외에 담양의 숨은 명소를 알리고 또 관광객 분산 효과를 노리기 위해 4곳에 포토존을 준비했다. 먼저 영산강문화공원을 휴양지 느낌의 포토존으로 꾸몄고, 어린이 프로방스는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해 튜브로 만든 트리, 터널, 쉼터로 조성했다. 대나무박물관과 중앙공원에는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포토존을 마련한 담양군은 특색있는 사진을 통해 담양의 새로운 모습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일부터 ‘담양 왔썸머’를 주제로 SNS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포토존 방문 인증샷을 찍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된다.단, 담양군이 지정한 1개 이상의 해시태그(#담양#왔썸머#담양여행)와 이벤트 공식 인스타계정(@whatsummer_dy)을 태그해야 한다.오는 8월 16일까지 매주 25명을 선정, 총 100명에게 1만원·3만원 상당의 스타벅스 쿠폰을 선물할 예정이다.담양군 관계자는 “관광객의 분산을 통한 좀 더 여유로운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팔용산은 옛 창원과 마산 중간에 위치했다. 해발 328m로 높지 않아 오르기 쉬운 데다 도심 인근에 있어 사시사철 많은 사람이 찾는다. 이 때문에 산을 오르는 등산로 및 둘레길이 10여 개에 이르는 등 산 전체에 길이 나 있고 거미줄처럼 잘 연결돼 있다. 팔용산 중턱 산에 둘러싸인 봉암수원지 제방 위에서 호수를 바라보면 시원하기 그지없다. 이곳저곳 계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삼복 더위에도 더위를 모를 정도다. 코로나에 지친 가족, 연인과 함께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녹색 힐링을 하면 어떨까. 사람들이 많이 찾고 쉽게 걸을 수 있는 곳은 봉암공단 사거리에서 팔용산장을 거쳐 봉암수원지를 돌아오는 ‘봉암수원지 둘레길’이다. 일제강점기 물 공급 위해 조성 제방 오르면 탁 트인 호수 한눈에 산에 둘러싸여 시원한 바람 솔솔 물에 스며들며 ‘마음 힐링’ 잔잔한 호수 끼고 걷기 좋아 1.5㎞ 울창한 나무터널 즐기며 가족·연인과 정자·데크서 휴식 숲에 스며들며 ‘초록 힐링’ 도심 인근에 위치해 많은 사람 찾아 왕복 4.5㎞로 1시간 30분이면 충분 가족·친구·연인과 산책코스로 강추 봉암수원지는 창원시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 시민들의
합천 황매산 수목원을 가면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경상남도 서북부의 산간내륙 지대에 조성된 황매산 수목원은 해발 750~1100m 부지로 합천읍보다 5℃가량 낮은 온도차를 가져 2018년 11월 개원한 후 떠들썩한 홍보없이 방문자들의 입소문만으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근한 음지식물원= 황매산 수목원엔 영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의 음지식물원이 있다. 햇빛이 존재하지 않는 그늘에서도 살 수 있는 식물들이 음지식물이다. 음지식물은 양지식물에 비해 호흡속도가 상당히 느린 편이고 잎이 넓고 얇으며 그 수가 적다. 버드나무 숲 그늘 아래로 덩굴개별꽃, 산자고, 선괭이눈 등 80여 가지 야생화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습도를 가진 이곳에서 넓게 퍼진 풀냄새와 나무냄새를 온전히 들이마실 수 있으며, 주변보다 어두운 음지식물원에서 식물들이 주는 묘한 안락함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하늘 나는 종이비행기 전망대= 수목원의 나무 탐방로를 따라 시원한 숲속길을 올라가다보면 전망대에 이르는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매산의 풍경은 산행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종이비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