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날로 매년 음력 1월 15일이면 우리 조상들은 다양한 예식 등을 통해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빌어왔다. 한 해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2월 5일)을 맞이해 광주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먼저 동구는 2월 4일 오전 10시 30분 지산2동 당산나무(동구 밤실로4번길) 앞에서 ‘제13회 지산동 당산제’를 연다. 조대 풍물단의 거리공연과 당산제, 다과회 등이 마련돼 있다. 5일에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용연마을회관 앞마당에서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빈다. 재수굿을 시작으로 용연농악단, 무진농악단, 전통문화예술단 ‘굴림’이 대보름판과 마당밟이 등을 선보인다. 서구에서는 3일 서창만드리보존회 주관으로 영산강 자전거길 안내센터 인근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4일(오후 4시)과 5일(오후 5시 30분)에는 각각 유덕동 덕흥마을 당산나무 앞, 풍암동 당산어린이공원에서 제물 진설 및 제사, 풍물패 공연, 달집태우기 행사가 펼쳐진다. 북구는 2월 3일 ‘제23회 정월대보름 문산당산제’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행사를 연다. 300여명 규모로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가량 느티나무 공원에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풍물 연수와 공연 등을
인천 중구 옛 개항장 일대에 있는 갤러리 도든아트하우스에서 2월 1일부터 15일까지 '개항로의 창작가들'이라는 제목의 전시가 열린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강철, 고제민, 고진오, 김정희, 김하린, 박진화, 서권수, 송연관, 오종현, 유태수, 윤필영, 이복행, 이창구, 이춘자, 임원빈, 장태호, 정창이, 조우, 최명자 등 19명이다. 참여 작가들은 인천역에서 배다리까지 이어지는 길의 동선을 따라 주변에 작업공간을 운영하고 있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이다. 인천 도든아트하우스서 내일부터 고제민 등 '배다리 작가' 19인 전시 현재 개항장이라 불리던 이곳 일대에는 골목길을 따라 크고 작은 갤러리가 연이어 들어서고 있다. 또 예술가의 창작 공간도 늘어나며 전시나 문화행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전시다.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대표는 "우직하게 골목을 지키고 사람의 관계를 가꾸며 미술 문화의 옷을 입히는 미술창작가들과 그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선순환적 역할을 기대하며 이번 전시를 연다"면서 "이 전시를 계기로 지역-공간-예술가가 서로를 연결하고 교류할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로서 지역문화 생태계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든아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이 지역 영화계와 관객 비판에도 올해 시네마테크 부산 기획전을 절반 이상 줄이는 방침(부산일보 1월 18일 자 17면 보도)을 유지하겠다고 내부에 공지했다. 해외영화제 확대가 시네마테크 활성화를 이끈다고 해명하면서 정작 홈페이지에 ‘시네마테크 소개’ 항목은 숨긴 사실도 확인됐다. 올해 말까지 경과를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지만, 시네마테크 정체성과 기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영화의전당은 지난 25일 ‘시네마테크 기획전 축소 문제 제기에 대한 해명 자료’를 사내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해명 자료를 통해 “기획전은 시네마테크 활성화 시책 중 일부로 영화전문도서관 운영, 예술·고전·독립영화 아카이빙, 전시회 등으로 시네마테크 기능은 더욱 확대됐다”며 “기획전이 지난 1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개최된 만큼 프로그래머 보강 등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해 ‘오래된 극장 2022’까지 14개였던 시네마테크 기획전을 올해 절반 이상 축소하겠다는 방침에 대한 설명이다. 대신 해외영화제를 김진해 대표 의지에 따라 지난해 7개에서 올해 ‘5대륙 12개국 영화제’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영화의전당은 “부산시 최우선 당면 현안인 20
행복북구문화재단이 'EAC 명화극장 : Music in Cinema – 엔니오모리꼬네'를 다음달 16~18일까지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개최한다. 이 때 음악감독의 거장인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이 수록된 추억의 영화 3편을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음악은 영화의 영상 스토리를 한층 돋보이게 만들어줘 관중의 시각 및 청각 요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장치다. 이에 영화음악은 현대의 교향곡이라 불리기도 한다.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탈리아 작곡·편곡가이자 지휘자로, 20세기 전후세대 작곡가 중 가장 영향력있는 거장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60년대부터 반 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400편이 넘는 유럽, 할리우드 영화 및 드라마 음악과 100여 곡에 이르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했다. 엔니오 모리꼬네의 영화음악이 있는 추억의 명화 3편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의 4K 영사 시스템과 '돌비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다음 달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가브리엘오보에'(넬라판타지아)가 담겨진 '미션'이 상영된다. '미션'은 18세기 남아메리카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예수회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종교를 초월한 진정
전 세계가 인정하고 사랑하는 연극 '아트'가 세종시민을 찾는다. 세종문화재단은 오는 27-28일 이틀간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이순재·백일섭·노주현이 출연하는 연극 '아트'를 공연한다. 연극은 오랜 시간 이어진 세 남자의 우정이 허영과 오만에 의해 얼마나 쉽게 깨지고 극단으로 치닫게 되는지를 일상의 대화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50년 이상 연기 경력을 가진 '꽃할배' 이순재, 백일섭, 노주현이 출연해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관록과 시니어 배우들을 통해 느끼는 '세대프리'가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배우 이순재는 "기존 '아트'는 젊은 사람들의 연극이지만 나이든 사람들의 해학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노주현 역시 "이번 '아트'가 스스로에게 남자들의 우정에 대해 숙고하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은 R석 4만원, S석 3만원으로 4인 이상 20%, 3인 이상 15% 할인, 세종시민 및 세종시 직장인 5%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배우의 사인이 담긴 프로그램북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티켓은 세종예술의전당 누리집 또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루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미술관을 찾았다. 좀 더 빨리 방문해 작품 하나 하나를 음미하며 차분히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 루오는 조금 생소한 작가였는데 작품에 큰 감명을 받았다. ‘베로니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난 29일,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전이 열리고 있는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전시 마지막날이었던 이날 하루만 3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주말 이틀 동안 5000여명이 방문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놓치지 않으려 도슨트의 해설에 몰두하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10월 5일 개막, 102일간의 여정을 이어간 조르주 루오전이 지난 29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남도립미술관이 자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대규모 블록버스터 명화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명화 전시를 서울이나 대도시가 아닌, 인구 13만명의 지방, 그것도 개관 2년차 공립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건 의미있는 일로 전시장을 찾아 감동을 받은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는 약 5만여명(미술관 추산)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광양, 순천, 여수 등 전남 지역을
경기도가 예술작가와 협업한 작품을 경기도청에서 선보인다. 도는 30일부터 도 브랜드를 주제로 협업한 작품을 도청 신청사 지하 2층과 1층 도민공간, 민원인 전용 엘리베이터에서 연중 전시한다고 밝혔다. 예술작품 분야는 그라피티와 일러스트레이션 등 2가지다. 도정 슬로건과 5대 기회, 캐릭터 '봉공이'를 주제로 도민들이 도 브랜드를 친근하고 색다르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도 슬로건과 5대 기회, 캐릭터 '봉공이' 주제 그라피티 코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비 작가 참여 그라피티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1세대 대표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코마(KOMA) 작가가 협업했다. 다양한 분야에 융합해 경계 없는 창조를 만들어내는 작가로 지난 '2022 경기 송년 컬쳐 페스타' 당시 '라이브 그라피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는 따뜻한 시선과 색감으로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림으로 화제가 된 그림비(Grim.b) 작가다. 그림비 작가는 엘리베이터의 세로 배열 요소를 재치 있게 활용해 도를 통해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준 '기회의 사다리'라는 도정 메시지를 따뜻하게 풀어냈다. 도는 작품 전시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SNS
경남도립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총누적 관람객 6만명을 돌파하며 코로나19로 크게 줄었던 관람객을 회복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기증이라는 화제성과,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변하는 거장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로 호평을 받으며 신규 관람객 유입은 물론 도립미술관 관람 연령층 확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전시 마지막날인 지난 25일, 영하 10℃의 날씨에도 미술관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김연자(62·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씨는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도 봤는데 우리 지역에서는 근대 작가 작품들을 많이 다룬다고 해서 마지막 기회를 놓치기 싫어 아침 일찍 왔다”며 “특히 작품 크기가 작아도 자신의 세계를 오롯이 담아내는 장욱진 작가 작품을 실제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미술관 3층 5전시실 김기창 작가의 작품 ‘투우’ 앞에서 마지막 도슨트(전시해설사) 투어가 시작되자 80명이 넘는 관람객이 그림을 에워쌌다. 폐막날이 되면서 평일에도 사람들이 모여든 것이다. 경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8일 개막한 이건희 특별전은 전시 80일째인 지난 15일 기준 누적 관람
국립대구박물관이 새롭게 개편한 홈페이지를 선보였다. 새 홈페이지는 반응형 웹사이트로 국민들의 모바일 서비스 이용이 확대됨에 따라 이용자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스마트기기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NS 간편 로그인 기능을 통해 회원가입 절차 없이도 간단한 본인인증으로 관람, 교육, 문화행사 예약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온라인 박물관'(VR) 콘텐츠를 새롭게 도입했다. 박물관을 직접 방문없이도 전시실을 비롯한 박물관의 내·외부 시설, 전경을 360도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의 소장품과 국가지정문화재를 홈페이지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다. 특히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예약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예약 모아보기' 화면으로 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전시관람, 교육, 문화행사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예약 취소도 바로 가능하다. 국립대구박물관은 홈페이지 개편을 기념해 3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립대구박물관 공식 인스타그램의 '누리집(홈페이지) 개편 이벤트' 게시글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대구박물관 홈페이지(daegu.museum.go.kr)에서 확인
◇대전시립교향악단 '베토벤 교향곡 제7번' 연주회 -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협연과 함께 다양한 매력의 곡 구성 대전시립교향악단은 내달 10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2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는 브누아 프로망제의 객원지휘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호흡을 맞추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함께하는 곡으로 구성됐다. 연주회는 베토벤이 꼽은 최고의 작품 중 하나인 '교향곡 제7번'과 함께 브루흐의 최고 걸작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등 다채로운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 연주회 -낭만주의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의 선율 준비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3월 11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차이코프스키&라흐마니노프' 연주회를 진행한다. 연주회는 지휘자 최영선과 피아니스트 윤아인의 협연으로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들의 달콤한 선율을 준비했다. 공연을 통해 러시아의 위대한 작곡가이자 러시아 클래식 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 피아니스트들이 뽑은 리스트에서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 두 작곡가를 대표하는 걸작으로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