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문화재 4호 '요선정' 숙종 헌사 어제시 품어 정자 옆 마애불좌상 도내서 드물어 가치 높아 불상 옆 나무들 크기 작지만 오랜 연륜 보여줘 서울에서 한강 발원지를 따라 올라가면 양평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북한강이 나뉜다. 남한강은 다시 동강과 서강으로 나뉜다. 동강은 과거 댐 건립 반대 운동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 영월읍 동쪽을 흐르는 하천이다. 반면 서강은 오대산에서 발원해 평창강, 주천강, 서강으로 이어진다. 요선정은 주천강가에 위치한 정자로 숙종 임금의 어제시를 품고 있다. 한옥은 건물의 용도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이 건물은 한 개의 건물에 두 개의 현판을 달고 있다. 요선정(邀僊亭), 모성헌(慕聖軒). 요선정(영월군 무릉도원면 도원운학로 13-39)은 신선을 맞이하는 정자라는 의미이고, 모성헌은 임금을 사모하는 건물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요선정은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건립된 정자로 강원도 문화재 자료 제4호로 등록돼 있다. 조선 제19대 임금인 숙종이 직접 헌사한 어제시는 원래 주천강 북쪽 청허루에 있었으나 오랜 시간이 흘러 붕괴돼 방치됐다. 어제시 현판은 일본인 주천면 경찰지소장이 갖고 있었다. 지역의 생각 있는 원씨, 이씨, 곽씨 등 삼
1일 도내 12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했지만 일부 해수욕장의 경우 코로나19 대응 과정이 미흡해 곳곳에서 방역 허점이 발견됐다. 이날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은 물놀이를 하기 위해 찾은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용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2m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등 대체로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7인 이상 모인 경우도 보이지 않았고 백사장에도 파라솔이 2m 간격을 두고 규정에 맞게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턱스크를 한 이용객은 여전히 많이 눈에 띄었다. 제주에서는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실외에서 다음 달까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해수욕장 한편에 설치된 방역부스에 온도 변화에 따라 색상이 바뀌어 발열 여부 확인이 가능한 ‘체온스티커’를 붙여주는 보건소 직원이 배치됐으나, 천막만 있을 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려주는 현수막 등이 전혀 없어 오후 1시가 넘는 시간까지 체온스티커를 지급받은 이용객은 1명도 없었다. 방역부스에 배치된 직원이 자리를 비우는 모습도 목격됐다. 입구가 많은 해수욕장 특성상 출입관리가 어려워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 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시스템도
“나라가 환난에 처하면 백성도 근심해야 한다네”, “우리가 왜군과 더불어 오랫동안 싸운 것은 나라에 입은 은혜를 갚고자 함이라네”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앞장서서 일어섰던 동학농민군 중 한명의 편지가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문화재청은 1일 동학농민군 편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했다. 이 편지는 동학농민군으로 활동한 유광화(1858~1894)가 1894년 11월께 동생 광팔에게 보낸 한문 편지다. 유광화는 양반가의 자제로 동학농민군의 지도부로 활동하며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화순전투 등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유광화는 편지에서 자신이 나라를 위해 왜군(일본군)과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으니, 동생에게 군자금을 급히 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이 내용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들의 처지, 농민군 지도자들의 의식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이 각 지역에서 일어난 단순한 봉기가 아니라, 농민과 양반이 참여한 범민족적 혁명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매우 가치가 높다. 유광화 편지는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동학농민군이 직접 작성한 몇 안 되는 기록 중 하나이다. 동학농민군 일원이 전투 과정에서 직접 작성한 편지 원본이라는 희소성 면에서도 귀중
■시장의 배신 260년 전 뮌헨은 형제인 에르네스트 공작과 빌헬름 공작이 공동으로 통치하고 있었다. 두 공작은 백성들에게 아주 인자하고 친절한 통치자였다. 당시 다른 지역의 군주들과는 달리 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짜 재산을 모으는 일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자신들이 다스리는 지역에 있는 모든 백성이 편안하고 여유롭게 사는 것뿐이었다. 두 공작이 도시를 아주 잘 다스린 덕분에 뮌헨은 바바리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널리 소문이 났다. 두 공작에게는 루드비히라는 아주 잔인한 사촌이 있었다. 그는 두 사촌을 쫓아내고 뮌헨의 재산을 독차지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면 뮌헨을 삼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때 뮌헨 시장이 그에게 접근했다. “저에게 영원히 시장 자리를 맡겨주시고, 적당한 포상만 해주신다면 공작님을 뮌헨의 군주자리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자네가 나를 도와준다면 이미 일은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지. 내가 뮌헨을 얻게 된다면 자네에게 아주 충분히 상을 내리도록 하겠네.” 루드비히를 몰래 만나 밀담을 나눈 시장은 질이 나쁜 부하 몇 명을 골랐다. 그들에게 어네스트, 빌헬름 공작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리게 했다. 처음에 소문을 믿지 않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이 오는 15일 재개장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올해는 야영 편의시설과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BPA는 기존 공간을 활용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야영객 수요를 수용하기 위하여 기존 24면이던 사이트를 40면으로 늘렸다. 기존 24면은 모두 오토사이트(자동차를 주차하고 그 옆에 야영장비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였지만, 올해는 나무덱 24면과 오토사이트 16면으로 확장했다. 이밖에도 편의시설 가운데 화장실·샤워실도 기존 남녀 1개씩에서 2개씩으로 늘렸다. 특히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사이트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리고 450㎡ 크기의 ‘반려동물 놀이터’를 신설했다. BPA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야영장 시설의 50%(총 40면 중 20면)인 오토사이트 8면과 데크사이트 12면만 운영한다. 야영장 이용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안심콜 출입관리 서비스’ 등록과 발열 체크 후 입장할 수 있다. BPA는 오는 6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7월, 8월분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극복을
대구시와 대구관광재단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홍보를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중에 소셜네트워크 활동 유력자 20명을 '글로벌 대구관광 알리미'로 선발해 지난달 3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글로벌 대구관광 알리미'에는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14개국가 20명(유튜버 8명, 인스타그래머 12명)을 선발했고 6월 말부터 12월까지 대구의 대표관광지 등에 월별 색다른 체험거리, 축제·행사 등의 체험 동영상과 사진 이미지를 유튜브 등개인 계정을 통해 생생하게 홍보할 예정이다. 7월에는 골목여행, 8월은 나만의 하루맞춤여행 등을 통해 대구 숨겨진 매력을 찾아 적극 홍보하고 '대구관광 옥의 티 찾아라' 등의 활동을 통해 대구관광의 여러 불편한 점들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대구관광 알리미 중에는 6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탄자니아 인스타그래머와 19만명정도의 팔로워를 보유한 파키스탄국적의 유튜버 등 대구관광 블로그 홍보경험이 있는 알리미도 포함돼있다. 대구관광 알리미로 활동하게 되는 외국 젊은이들의 시각에서 친근하고 참신한 대구의 여행정보 제공을 통해 대구의 숨겨진 관광매력을 확산하고 이미
전남도가 7월 한여름 밤의 감성을 자극하는 별밤 여행지로 목포 유달유원지, 나주 빛가람전망대, 광양 느랭이골을 추천했다.목포 유달유원지는 유달산의 바위에 어울린 조명과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목포대교, 고하도와 다도해의 비경이 바닷속에 피어나 환상의 별빛을 연출한다. 낮에는 해안 따라 설치된 고하도 용머리 데크길과 고하도 전망대를 거닐고, 야간에는 별빛야경을 보며 무지개 해안도로를 따라 조명이 예쁜 감성주점, 카페 등에서 밤바다를 감상하며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나주 혁신도시 도심 한가운데 호수에 우뚝 솟은 빛가람 전망대는 한국전력 등 도시의 화려한 불빛과 빛가람 호수공원이 어우러져 화려한 야경을 자랑한다. 버스킹 공연 등으로 지역민과 연인의 나들이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도시홍보관과 이주민기념관 등에서는 도시의 변천사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노레일을 탑승해 빛가람 호수공원의 음악분수와 전체 도시를 조망할 수 있다.광양 느랭이골은 백운산 자락에 있는 편백나무의 피톤치드와 40여 개 글램핑장에서 글램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꽃이 만발한 산책길을 따라 산림욕과 야간 별빛축제를 즐기는 휴식처다.전남도의 추천 관광지 및 시·군 관광지는 전남도의 종합 관광정
경기도 축제의 간판격인 '경기국제보트쇼'가 1일부터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경기도는 10월 1~3일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한다. 온·오프라인 전시회를 동시에 진행한다. 보트·요트를 전시하는 한편 제품과 각 회사, 사용 후기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하는 온라인 전시를 확대한다. 보트나 요트 뿐 아니라 스쿠버, 캠핑 등 해양레저 산업 전반을 다룬다. 해당 분야 전문 전시회로선 국내 최대 규모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www.kibs.com)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시회로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는데, 온라인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오프라인에서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고려한 것"이라며 "온라인에서 살펴본 제품을 실제 보트쇼에서 만나볼 수 있어 각 업체들의 판로 확보 등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명상·걷기·꽃차·족욕 프로그램 가족·엄마·어르신 위한 숲 운영 市 홈피에 사전예약후 무료이용 "푸른 숲길을 걸으며 '코로나 블루(Corona Blue·코로나 트라우마)' 떨쳐내세요." 파주 율곡수목원이 주말이면 160대 주차장이 가득 메워지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인 '코로나 블루' 치유 장소로 호평받고 있다. 자유로와 국도 37호(자유로 당동IC~연천)를 이용해 수도권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율곡수목원은 파주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해 있다. 율곡수목원은 식물 유전자원 보존과 시민들의 산림휴양을 위해 2008년부터 조성을 시작, 2015년 6월 임시 개방한 후 14년 만인 지난달 4일 조성을 완료하고 정식 개장했다. 34.15ha 규모로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채 21개 식물 주제공원으로 조성됐으며 한국 특산수종인 미선나무를 비롯해 히어리 등 1천350여 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수목원 입구에는 방문객을 위한 쉼터·안내소·가족실·의무실 등의 '방문자센터'가 있고 수목원 중앙에는 산림교육 및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생태학습장과 유아숲체험원 등이 마련돼 있다. 정상에는 구절초 치유의 숲과 임진강 일대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가 조성
몇 년 전부터 현지 환경, 문화를 존중하자는 공정여행, 착한여행이 제시돼 왔지만, 최근에는 ‘지속가능여행’이라는 말이 더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 어려운 국가나 지역뿐 아니라 국내외를 포함한 어떤 종류의 여행에서도 환경과 여행지의 사람, 커뮤니티를 위해 노력하는 여행을 지향하자는 뜻에서다.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부킹닷컴이 발표한 2021 지속가능한 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64%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더욱 지속가능한 여행을 원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61%는 팬데믹을 겪으며 일상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밝혀(전 세계 평균 49%) 코로나19 이후 여행문화의 변화가 가속화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직 지속가능여행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자연환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여행의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통영 연대도 ‘탄소없는 여행’ 일회용품 안 쓰기 등 실천 로컬푸드로 음식 해먹고 별보기 여행으로 낭만 살려 16일부터 상품판매 시작 거제 칠천도 ‘지속가능 캠핑’ 있는 그대로의 자연 즐기고 지역상권 이용·쓰레기 수거 마을기여금 드리며 상생 만족 높아 다음 캠